ㅎㅎㅎ 모두 한 마디씩 하는 분위기여서 역시 끼어들자면, 작년에가
한강을 달리는데 쥐란 놈이 가로지르더군요. 그놈이 원래 빠른 놈이라
약 20킬로미터 정도의 속도는 줄이지 않았는데, 이놈이 지나갔다가
무슨 생각에선지 바로 유턴을 하는 겁니다. 그래서 그 순간 놈을 치었죠.
꼬리를 말입니다. 물론 그 상황을 눈으로 파악하기는 대단히 어렵겠습니다만
쥐의 꼬리를 타이어가 치는 그 느낌이 프레임을 타고 핸들바로 올라와서 민감하게
손에 전해지더군요.
쥐란 녀석은 무사히 어딘가로 모습을 감추었구요. 그놈 사실 운이 좋은 놈이었지요.
탄천도로를 오후2시경 달리는데 양재천 합류지점 건너는데 쪽제비가 눈에 띄더군요.
노란 쪽제비가 크기가 꼭 다람쥐 크기 만한게 입에 까만 물체를 물고 자전거 도로를 가로질러
냇가로 들어가는데 입에 문게 쥐 같더군요. 자기 몸에 비해 비교적 무거운 쥐를 물어서인지
일반 쥐 도망가는것에 비해 반정도 속도밖에 못내더군요. 노란 털에 긴 꼬리 쪽제비의 사냥 장면을 실제로 보니 자연이라는 존재를 실감하게 되는군요 . 양재천 근방에도 그런 동물이 산다는것이
생태계 보전의 효과가 있었다는것을 증명해주는것이 아닐런지요. 자전거도로 라이딩시 조심해야 할 동물이 점점 많아지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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