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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동네 자전거점

hapooom2006.08.07 10:46조회 수 1763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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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용인 구성이다보니 부품구입을 위해서는 차로 이동을 해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클릿페달을 사용해보려고 동네 자전거점에 전화를 해보니 클릿페달은 없다고 해서,

죽전 이마트에 가서 구입했습니다.

집에서 혼자 페달을 탈착하려하니 공구가 시원찮다보니 힘이 부치더군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동네 자전거점에 가서 부탁을 했습니다.

사장님께서 도와주시고서는 별말씀 없이 들어가시더군요.

더운 날씨에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에 음료수 몇개 사다가 드렸습니다.

그런데...

사모님께서 대놓고 싫은 소리를 하시더군요..

물건 산데가서 하던지 하지 뭐하는 거냐고...

그래서 죄송하다고, 공임을 드릴 생각이였는데 말씀이 없으시길래 이렇게

음료수라도 사다드린거라고 정중히 말씀드렸더니...

오지 말랍니다..  헉;;;

저도 애가 둘이라 자전거 살일도 많고, 비록 돈 안되는 일이라도 이렇게 안면을 터놓으면

다른데 가서 살 것도 여기를 찾아오게 되지 않겠냐고.. 말씀드렸더니..

다시는 오지 말랍니다.. -_-;;;

그분 입장도 십분 이해합니다만...

동네 장사라는게 당장 돈이 안돼도 안면 트고 오다가다 인사 나누고, 입소문 내주고...

뭐.. 그런 재미 아닐까 했는데... 저 혼자만의 착각이였나 봅니다..  

온라인, 대형할인점에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무기가 '정'이란걸 모르시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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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 용인구성 어디사시나요??? 저도 용인구성 삽니다. 반갑습니다.~~~
    가급적 이근처 자전거포 가지마세요......영아니더군요~~~
    저는 (구)구성읍사무소 근처에 살거든요~~~~
  • 요즘 작은 샾들 어렵습니다. 경기는 안 풀리고 날씨는 무덮고.....
    이런저런 사정을 감안한다 해도......
    그렇다고 손님에게..... 그것 참......!

    그래서 자전거 좀 타다보면 많은 분들이 거의 샾수준의 공구를 갖추게 되기는 하더군요.
  • 흠... 저만 그런게 아니었군요.. 저도 공구가 저도 모르게 점점 늘고 있습니다..ㅎㅎ
  • hapooom글쓴이
    2006.8.7 11:49 댓글추천 0비추천 0
    acrofoss님 반갑습니다.. ^^
    저는 연원마을입니다.

    15mm 스패너는 정말 구하기 힘들더군요...
    공구 마련의 필요성을 절절이 느끼고 있습니다.. ㅜ.ㅜ
  • 15mm 스패너 공구상에서 2000원이면 구입 합니다
  • 생계를 유지하시는 분들이 저러시면 안되죠.
    자전거도 일종의 서비스업인데, 저정도 마인드면 저건 망해도 할 말 없습니다.
    사모님이 자전거포 다 말아먹네요.
  • 맘에드는 샵과 미케닉을 만난다는 것은 지방에선 참 어려워 보입니다...
    제가 사는 지역(강원도 양양)에는 좋은 샵이 있어 다행입니다..
  • hapooom글쓴이
    2006.8.7 15:02 댓글추천 0비추천 0
    한때 자동차튜닝에 빠져서 공구가 엄청나게 많았었는데...
    차 두번 바꾸고, 이사 두번하니 다 없어졌네요..
    할인마트에서는 15mm를 구할 수가 없더라구요... 게다가 일요일이라...
  • "똘아이" 잔차포 출현~!! ㅎㅎ
  • 참고로... 표현을 너무 완곡하게 하셨는데.. "사모님"을 "그 여자" 혹은 "그 X" 정도로 고치는 것이 적당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 날도 더운데 조금씩만 양보하면서 살자구요...그려려니,~~~~~~~~하고 말입니다...
  • 안 주인이 그 가게를 분위기를 완전히 망치는 경우를 종종 보는 군요.
    "오지 마세요."
    대단 합니다. 손님이 오는 것을 싫어 하다니...
  • 그 가게 돈좀 벌었나보죠 예전엔 먹고살려고 하다보니 온갖 정에 매여서 너그럽게
    해주고 그랬는데... 니기미 그 가게 여주인 재수 되게 없게 생겼을것 같애요.
    먹고살만하니 돈 좀 벌어놓았으니 당신 정도는 안와도 된다 이거 아닌지요.
    에그 슬프도다 세상이 어찌 돈이 인간보다 앞서는 세상이 되가니 ...ㅉ
    그 가게 멀리서라도 침 한번 뱉고 다른 가게 찾아보시길... 마음 푸시고 즐라하세요
    자연은 거짓말을 안하죠, 위선도 없고......
  • 제 생각엔 고가의 엠티비 타시는 분들이 조금은 동네 작은 생활잔차가게를 이해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요즘은 정말 불경기 입니다.
    이름있는 큰 샾들은 동네샾에서 취급하는 몇만원하는건 처다도 안 볼겁니다..
    그러나 반대로 동네 샾은 겨우 몇만원하는 생활잔차 판매해서 생활을 하는거죠..
    엠티비샾운영해서 일년에 얼마를 벌었다는니 하는 소리가 동네샾하시는 분들에겐 허탈감을 주지요
    여기 댓글 보니까 대부분 개인의 생각만 애기 하시는것 같아서 저 개인이 아닌 현실을 느끼면서 동네샾의 인정이 이렇게 변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동네샾인정이 이렇다고 하지 마시고 진심으로 작은 가게를 이해했ㄴ으면 합니다.
  • 장사의 기본이 좀 부족하신듯... 자고로 손님은 왕이라 하였거늘... 음료수로 성의 표시까지 하셨는데 기분이 많이 상하셨겠어요...
  • 원래 장사 안하는 곳인가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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