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 마당쇠야..
내 언제 네놈에게 경쟁을 하자던?
네놈 혼자서 들이대다 말지 않았느냐..
어리석은 놈"
거진 130km의 땡볕 라이딩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거의 내 세상이 아닌데
장안교 인근 경사로에서 필시 젊을 거라고
판단되는 몸매의 여자 하나가 내려오더니
내 옆으로 쌩~ 하고 날 앞지른다.
집에까지 가야만 그나마 마누라가 주는
밥 한 덩이 건져 내일을 기약할 수 있기에
22~23킬로로 죽지 못해 밟아대던 참인데
그녀가 25킬로가 넘어 보이는 속도로
추월하자
'헛...아녀자가 어딜 감히....'
세상이 변한 걸 모르고 요따우 봉건적인
생각을 하며 기름기도 별로 없는 무르팍에
반사적으로 힘을 가한 건 순전히 나의 불운이었다.
중랑천으로 들어서며 집까지 남은 이십여 킬로는
김삿갓 강산을 주유하듯, 구름에 달 가듯,
그림처럼 가리라
그토록 다짐을 했건만
덜떨어진 똥강생이 만만한 아이나 여자만
보면 짖으며 쫓듯 천성이 그런 걸 난들 어쩌랴...ㅡ,.ㅡ
마당쇠(?)가 속력을 내며 쫓자
아씨 매정한 눈으로 뒤를 흘끔거리시더니
대뜸 30여 킬로 정도의 속도를 내며 멀어져 간다.
이 내몸이 장거리를 탄 후가 아니었으면
꽁댕이 악착같이 물고 늘어질 것 같은데
이런 내 처지를 젊은 아씨가 아실 리 만무라
"저 사실은 오늘 백 오십 킬로 탄 후거든요?
그래서 우리의 경쟁은 사실 공정한 게 아녔거든요?
그런 사실을 알기나 하셨나요? 흥!!!!"
하고 쫓아가 따지고 싶지만
이미 따라갈 수 없는 기력도 기력이지만
설사 따라가 따진다 해도 서두에서 쓴
젊은 아씨의 반응을 예상한 때문에
그만 두고 길 옆 그늘로 퍼졌다.
엣취~
에효..요즘은 왈바에 들어오는 시간도 별로 없네요.
오늘 좀 시간이 나서 재미 없는 이야기로 설칩니다.
용서하세요.
내 언제 네놈에게 경쟁을 하자던?
네놈 혼자서 들이대다 말지 않았느냐..
어리석은 놈"
거진 130km의 땡볕 라이딩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거의 내 세상이 아닌데
장안교 인근 경사로에서 필시 젊을 거라고
판단되는 몸매의 여자 하나가 내려오더니
내 옆으로 쌩~ 하고 날 앞지른다.
집에까지 가야만 그나마 마누라가 주는
밥 한 덩이 건져 내일을 기약할 수 있기에
22~23킬로로 죽지 못해 밟아대던 참인데
그녀가 25킬로가 넘어 보이는 속도로
추월하자
'헛...아녀자가 어딜 감히....'
세상이 변한 걸 모르고 요따우 봉건적인
생각을 하며 기름기도 별로 없는 무르팍에
반사적으로 힘을 가한 건 순전히 나의 불운이었다.
중랑천으로 들어서며 집까지 남은 이십여 킬로는
김삿갓 강산을 주유하듯, 구름에 달 가듯,
그림처럼 가리라
그토록 다짐을 했건만
덜떨어진 똥강생이 만만한 아이나 여자만
보면 짖으며 쫓듯 천성이 그런 걸 난들 어쩌랴...ㅡ,.ㅡ
마당쇠(?)가 속력을 내며 쫓자
아씨 매정한 눈으로 뒤를 흘끔거리시더니
대뜸 30여 킬로 정도의 속도를 내며 멀어져 간다.
이 내몸이 장거리를 탄 후가 아니었으면
꽁댕이 악착같이 물고 늘어질 것 같은데
이런 내 처지를 젊은 아씨가 아실 리 만무라
"저 사실은 오늘 백 오십 킬로 탄 후거든요?
그래서 우리의 경쟁은 사실 공정한 게 아녔거든요?
그런 사실을 알기나 하셨나요? 흥!!!!"
하고 쫓아가 따지고 싶지만
이미 따라갈 수 없는 기력도 기력이지만
설사 따라가 따진다 해도 서두에서 쓴
젊은 아씨의 반응을 예상한 때문에
그만 두고 길 옆 그늘로 퍼졌다.
엣취~
에효..요즘은 왈바에 들어오는 시간도 별로 없네요.
오늘 좀 시간이 나서 재미 없는 이야기로 설칩니다.
용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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