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에서 장거리 라이딩을 곧잘 하는 편입니다.
제 나름대로 폭염속에서 체온이 상승하는 걸 막는데
아주 원시적인 방법을 씁니다.

우선 요즘은 아침부터 열기가 후끈거리는 그야말로 무더위죠.
그래서 주로 하얀색 런닝이나 유니폼을 입습니다.
열(적외선)을 가장 적게 흡수하는 게 흰색이죠.
반대로 열을 가장 많이 흡수하는
검정색 유니폼은 그야말로 죽음입니다.

집을 나서기 전에 깨끗한 물에 옷을 담근 다음
세탁기에 넣고 탈수를 시키는데 탈수기가
제대로 회전을 시작할 무렵 빼냅니다.

그러면 적당히 축축한 상태가 되는데
이걸 맨 몸에 걸치고 라이딩을 나서면
한 시간은 아주 시원하게 탈 수 있습니다.

옷이 다 마르면 휴식시간에
생수를 뿌린 다음 꼭 짜서 다시 걸치면 좋더군요.
땀에 젖는 것과 물에 적시는 게 매한가지 같은데
그 느낌은 확연히 다릅니다.

그런데 오늘 천호대로를 타면서 아차산을 넘는데
저를 추월하신 회색빛 쫄바지를 입으신 분은 누구세욧!!!!
그 분은 목적지가 거기신지 올라가시다가 인도로 올라가시고
저는 차도로 그냥 넘어왔습니다.

여러분 더위에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