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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린내 나는 병원과 검은 거래...도와 주새요

wb50232006.08.09 14:04조회 수 1620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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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차 사고로 일산백병원에서 오구쇄골 접합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 내용은 쇄골과 오구쇄골, 견갑골로 이어지는 인대 몇개(?)를 연결하는 수술이었는데
전신마취에 어깨부분 약 10cm을 절개하고 끊어진 인대를 연결하였습니다.
수술후 팔꿈치와 손목을 감싸는 목끈(이것도 보조기의 일종인지 모름)을 매고 병실에
누웠습니다. 상태는 심각했지만 수술 후 핀을 꼽는다든지 깁스를 한다든지
붕대로 칭칭 두껍게 감는다든지를 하지 않아 훨 편안함을 느끼면서....
2인병실 옆사람은 박스 던지다 인대 및 근육이 찢어져 저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라던데
그 분은 저보다 조금 복잡해보이는 보조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수술을 집도한 담당의사 회진이 시작되고
의사:수술은 잘 됬구요. 보조기 불편하시죠?
저:감사합니다.별 불편함은 없구요. 만족합니다.
의사:편안한 걸루 바꿔 드릴께요. 당분간 어꺠 움직이지 마세요
저:감사합니다.
의사는 옆사람과 몇마디 나누고 돌아갔습니다.

오후 2시경 어떤 양복입은 사람이 007가방을 들고 병실로 들어와 옆침대 환자에 다가가더니
사람:수술후 어깨를 고정시키는 보조기가 필요해 마취중이고 하여 급한대로 착용시켜
       드렸습니다.  의사도 알고 있으며 가격은 12만원인데 카드도 됩니다.
옆환자:병원비에 일괄로 결재하면 되지 않습니까?
사람:아~~ 이건 병원비와 별도로 계산하셔야 합니다.

어꺠와 팔꿈치를 고정시키는 나일론 천으로 만든 보조기인데 몇마디 불평을 하더니
결재해 줍디다.(물론 그 사람이 간 뒤 XX어쩌구 욕을 하더군요)  
저는 속으루 '도둑놈들! 저걸 12만원이나? 별로도 결재하라면 구린내가 나는군...쩝'
근데 이사람이 저에게 다가오더니 역시 비슷한 보조기를 내 놓더니 구입하셔야 한다며
75000원을 결제하라는 것입니다.
따졌죠.
누구의 말을 듣고 여기에 왔냐? 의사나 병원과 검은 거래가 있지 않냐?
당신을 어케 믿냐? 의사한테 별 얘기를 못들었는데 어케 된거냐?
우리나라 굴지의 이 종합병원에서 비용을 따로 결재하게 하냐?
겁두 줬죠.
원무과나 환자고충처리실에 문의해보겠다. PD수첩이나 집중취재에 취재요청 하겠다.
가격이 말도 안되니 소비자보원에 문의하겠다.공단이나 협회에 문의하겠다.등등

저:난 돈도 없고 카드도 없어 결재를 못하니 병원비에 합산청구하시고
      이 제품을 꼭 착용해야 한다는 의사나 병원관게자를 데리고 오세요.
      그리고 이거 넘 비싸니 윗분들과 얘기해서 할인해 주세요.
사람:그건 곤란하구요. 일단 착용하시구요 결제는 나중에 해 주세요.

그 사람 명함을 내밀고 보조기를 착용시키더니 궁시렁거리며 갔습니다.

다음날 비슷한 시간에 같은 회사 다른 사람이 오더니 대뜸
어제 결제안하신거 결제해 달라는 것이였습니다.
당연히 결제해 주지 않고 돌려보냈습니다.

지금은 별로 유쾌하지 않게 퇴원하여 그 사람의 연락이 오기만 기다리고 있는데
이 문제를 어디까지 짚고 가야할 지 목하 고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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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 일산병원은 말이 좀 많은 곳 입니다.
    의료사고로 추정되는 것도 종종 일어나고...
  • 계속 오면 pd수첩에 제보하세요 pd수첩에서 병원균 문제를 다루었는데 심각 하더군요
    더이상 병원은 사람을 살리는 곳이 아니라 사람을 돈으로 보는 곳입니다.(죽이기 까지 하더군요)
    육군신조가 있듯이 의사신조가 있고 간호사 신조가 있는데 그들에겐 그것들은 하찬은것인가 봅니다
  • 큰 부상을 입으셨군요.
    빨리 완쾌 되길 바람니다.

    님이 말한 그 양복입은 남자 병원 직원이 아니지요? ^^

    병원에서 일어나는 의문점은 간호사나 직원들에게 물어보면 굼방 알수있습니다.
    아니면 회진할때 담당의사에게 물어 보십시요.
    무조건 검은 의혹을 제기하지 마시고요.^^

    모든 병원의 경비는 영수증에 기록하게 되어 있으며,개별적으로 결제를
    원하거나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결제된 내용은 보험과 비보험을 구분하여 자세히 명세서가
    나가게 됩니다.
    환자에게 필요한 기구나 보조기들은 보험 해당이 되며 ,의료보험법상
    보헌이 안되는것은 따로 비호럼 표시가 되게 되어있습니다.

    병원에 입원해 있는데,양복입고 보조기를 팔러 다니는게 좀 이상하다
    생각하지 않으셨습니까?
    그런 사람들은 병원과는 무관한 병원에 침입하여 장사하는
    장사꾼 입니다.
    병원과는 무관합니다.

    우리가 대학 처음들어가면 대학직원인척하면서 책이나,
    수험참고서같은걸 구입하라는 장사꾼들 많이 보잖습니까?
    그런 부류들 입니다.

    병원에서 일어나는 궁금한것이 있으면 직원이나 간호사,도는 의사에게
    문의 하십시요.

    혼자 생각에 무조건 의혹이니,흑막이니..하지 말고요.

    요즘 세산이 어떤 세상인데..
    만일 그런일이 있으면 병원의 노조들부터 들고 일어 납니다.
    보건의료 노조가 얼마나 강성이고 무서운줄 아십니까?
  • 보건의료 노조가 강성인건 맞는데 무섭나요? 부정적인 뜻이 아니길 바랍니다. 그 강성 조합원중 한사람으로서... ^^
    보건의료 노동조합의 감시와 견제가 없었다면, 병원의 구조는 썩기 참 좋은 구조입니다. 그 구릿내를 이곳저곳에서 막아 내고 있다는 좋은 의미로 받아 들이고 싶습니다.

    주인글 쓰신 분... 무조건 안좋은 쪽으로만 보지 말아 주시길 바랍니다.
  •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큰수술 할때는요 집도의에게 알게 모르게 촌지를 줘야 잘해줍니다
    물론 다그런건 아니고 믿던지 안믿던지 상관 없지만요 최소한 제가 알고 있는 돈을 준 사람과 받은 사람은 부정하지 않을겁니다
    그리고 환자가 병원측에서 치료해준 붕대말고 다른 붕대로 감고 있다면 간호사나 의사는 이게 뭐냐고? 알거 같은대요 알면서 모르는척 하는건가? 진짜 모르는건가? 아파트에서도 기금 안내고 들어오는 잡상인들은 경비 아저씨들이 적발하면 쫓아 내는 세상인대 감히 어디 병실을 드나들면서
    장사를 해먹는다는건 그냥은 힘들꺼 같은대요...
  • 저도 몇일전에 XX에 유명한 허리디스크 병원에 외숙모님께서 디스크 수술을 하셨는데요 거의다 환자가 똑같은 제품에 허리 보정기구를 20만원에 구입하셔서 쓰고계시더군요...
    제품은 독일제품이고 좀 허접해 보였는데 이런걸 20만원에 판매하는 병원 참 ..거지같더군요..--*
  • 보건의료노조의 언급은 순기능에 대해 말한겁니다.
    그러한 견제와 감시 기능이 있어 좋은 방향으로 진행될수 있음을..
    백병원같은 큰 병원에서 그러한 일이 일어난다면,글쓴분 말처럼 병원측의 어떤 의혹이 있는거라면
    벌써 문제가 되었을거라는 듯 입니다.^^

  • 별 희한한 종자들도 있네요~

    지구에서 떠나거라~
  • 보건복지부에 한번 알아보세요....치료목적의 보조기는 의보대상이 아닌가?
  • 저 같은 경우 3년전 아킬레스 건 파열로 보조기 착용을 했었는데 산재 보험이 적용 안되더 군요..
    물론 따로 결재 했읍니다. 전 현찰로...
  • 제가 예전에 병원 생활을 좀 오래해서 알게 되었는데요..

    어느병원이든..보조기구 그거 의사랑 업체랑 서로 농갈라 먹는다고 합니다.

    의사는 별 필요도 없는 처방을 내려서 보조기구 착용케 하고 그걸 업체에 주죠...

    그 댓가로 얼마 의사가 묵고.. 병원이라는곳이 무법천지입니다..개늠들...

    다들 아시다시피 개인병원 나일롱환자 아니면 못먹고 살죠..

    제가 입원할 당시 병원비 2000만원정도 나왔습니다.

    의료보험이 적용이 안되었습니다. 첨에 안댄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친형께서 친분이 있는 변호사사무실 사무장께 부탁하여

    원무과장이랑 쇼부쳐서 금액의 절반정도만 지불했습니다.

    아마도 200만원 정도는 바른거 같더군요.... 몰라서 그렇지 원무과장 정도되면

    뒷돈 무쟈게 드러올꺼예요...
  • 저도.. 우측 회전근 인대 파열로 수술을 했습니다..
    마취 풀려서 깨어보니 왠 보조기구가..
    당연히 병원에서 수술끝나고 해준걸로 알고 있었는데
    다음날 어떤남자가 들어오더니..
    어쩌구저쩌구, 병원비에서 제외되고, 십오만원인데 카드도 되고 어쩌고....
    결국 그자리에서 카드결제 했습니다만.. 제가보기에는 한 3만원이면 떡을 치겠더군요...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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