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아나운서가 재벌가의 남성과 혼인을 한다 하여 시끌벅적합니다. 더구나 주변 사람들에게 그런 낌새를 전혀 안보이고 끝까지 비밀을 지키고 있었기에 더욱 사람들이 놀랐다고 합니다. 인터넷에서 그와 관련된 신문기사를 읽다보면 참 의뭉스러운 사람이구나라는 느낌이 듭니다. 의뭉스럽다는건 음흉하다는 것과는 약간 다른 의미입니다. 자기 속내를 다른 사람들에게 함부로 노출시키지 않고 약간은 어리석은듯(어리숙한듯) 해보이지만 실속은 어김없이 차리는 그런 경우를 말한다고나 할까요.
사실 이것은 사상의학에서 말하는 체질론과도 관련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태양, 태음, 소양, 소음인으로 나누는 네가지 체질중에서 태음인이 바로 이런 의뭉스러운 캐릭터를 가장 많이 갖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도대체 옆에 있는 사람이 아무리 알아내려고 해도 이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는 것이지요. 그에 비해서 저처럼 속에 있는 생각이 채 여물기도 전에 밖으로 쏟아내는 사람은 한번 싫은 사람하고는 전혀 아무 의사소통이 안되다가도 죽이 맞는다 싶으면 속에 있는 마음을 전부 다 끄집어내서 보여주니 참 이것도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저같은 사람에게는 돈을 아무리 많이 준다해도 입다물고 살라하면 답답해서 못살겁니다. 그러니 기밀이 새나가지 않도록 입이 바위처럼 무거워야 하는 그런 직분에는 당연히 어울릴 수가 없는 것이겠고요. 체질론을 떠나서라도 입이 가벼우면 사회생활에서 대체로 좋은 평가를 받기 힘들다는 것을 알기에(도대체 언제 어디서 내 얘기를 어떻게 그 사람이 하고 다닐지 알수가 없잖습니까) 나이 들면서는 자중하고 있으나 사람의 천성이라는 것은 어디로 가는 것이 아니므로 이런 저런 유형론이(체질, 혈액형, 관상등등) 사라지지 않고 사람들의 관심을 끈다고 봅니다.
그나저나 얼마 전에 우연히 미국의 이혼서류 양식을 볼 기회가 있었는데 그 분량이 상당하더군요. 수십페이지에 걸쳐서 아주 세세하게 소소한 의무와 권리를 규정하고 있는데 그 대부분이 돈에 관련된 것이었습니다. 아이들의 숫자와 나이에 따라 주기적으로 보내야 하는 양육비의 액수까지 정확히 규정해놓았더군요. 그러니......결혼을 해도 배우자가 인생에서 지금까지 쌓아온 모든 경력이나 자산은 본질적으로 그 당사자의 것이지 그게 내 것이 될 수는 없다고 생각했던 제가 얼마나 naive하고 어리석은 사람인지 깨달았습니다. 결혼을 하면 말그대로 내가 한평생 모아온 재산도 본인 유고시 한 순간에 상대방의 것이 될 수도 있으니 미국에서는 갑부들이 결혼하면서 재산분할을 포기한다는 각서를 미리 여자로부터 받아놓는 경우도 있는 모양입니다.
잠을 자다가 땀이 삐질삐질 나고 끈적거려서 깼는데 잠자기는 다 글렀고... 더위때문에 괴롭네요. 낮에 졸지나 않으려면 안오는 잠이라도 억지로 다시 청해야겠습니다. 좋은 꿈좀 꾸면서 푹 잘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이것은 사상의학에서 말하는 체질론과도 관련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태양, 태음, 소양, 소음인으로 나누는 네가지 체질중에서 태음인이 바로 이런 의뭉스러운 캐릭터를 가장 많이 갖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도대체 옆에 있는 사람이 아무리 알아내려고 해도 이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는 것이지요. 그에 비해서 저처럼 속에 있는 생각이 채 여물기도 전에 밖으로 쏟아내는 사람은 한번 싫은 사람하고는 전혀 아무 의사소통이 안되다가도 죽이 맞는다 싶으면 속에 있는 마음을 전부 다 끄집어내서 보여주니 참 이것도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저같은 사람에게는 돈을 아무리 많이 준다해도 입다물고 살라하면 답답해서 못살겁니다. 그러니 기밀이 새나가지 않도록 입이 바위처럼 무거워야 하는 그런 직분에는 당연히 어울릴 수가 없는 것이겠고요. 체질론을 떠나서라도 입이 가벼우면 사회생활에서 대체로 좋은 평가를 받기 힘들다는 것을 알기에(도대체 언제 어디서 내 얘기를 어떻게 그 사람이 하고 다닐지 알수가 없잖습니까) 나이 들면서는 자중하고 있으나 사람의 천성이라는 것은 어디로 가는 것이 아니므로 이런 저런 유형론이(체질, 혈액형, 관상등등) 사라지지 않고 사람들의 관심을 끈다고 봅니다.
그나저나 얼마 전에 우연히 미국의 이혼서류 양식을 볼 기회가 있었는데 그 분량이 상당하더군요. 수십페이지에 걸쳐서 아주 세세하게 소소한 의무와 권리를 규정하고 있는데 그 대부분이 돈에 관련된 것이었습니다. 아이들의 숫자와 나이에 따라 주기적으로 보내야 하는 양육비의 액수까지 정확히 규정해놓았더군요. 그러니......결혼을 해도 배우자가 인생에서 지금까지 쌓아온 모든 경력이나 자산은 본질적으로 그 당사자의 것이지 그게 내 것이 될 수는 없다고 생각했던 제가 얼마나 naive하고 어리석은 사람인지 깨달았습니다. 결혼을 하면 말그대로 내가 한평생 모아온 재산도 본인 유고시 한 순간에 상대방의 것이 될 수도 있으니 미국에서는 갑부들이 결혼하면서 재산분할을 포기한다는 각서를 미리 여자로부터 받아놓는 경우도 있는 모양입니다.
잠을 자다가 땀이 삐질삐질 나고 끈적거려서 깼는데 잠자기는 다 글렀고... 더위때문에 괴롭네요. 낮에 졸지나 않으려면 안오는 잠이라도 억지로 다시 청해야겠습니다. 좋은 꿈좀 꾸면서 푹 잘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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