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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 사고를 다시 한번 되집어 봅니다.

에로사항2006.08.12 15:59조회 수 1550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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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한강싸이클)를 성토하던 회원들도 고소를 당하고
유족측에서도 법적대응에 들어가면서 후지 사태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도 이번 사고를 처음부터 다시 한 번 되집어 봤으면 합니다.

먼저 최초 사고 발생 상황을 나름데로 분석해 봤습니다.

1,2차 사고와 3차 사고는 확연히 차이가 있습니다.
MTB 유저들이야 1,2차 사고와 같은 상황은 한번쯤을 겪어봤을 줄 압니다.
나른다, 혹은 날랐다라고 표현을 하고 실제로도 앞바퀴를 축으로 자전거가
앞으로 넘어가면서 라이더도 앞으로 날아게됩니다.
요는 이런 사고는 발생직전에 라이더가 인지를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최소한 마음의 준비는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3차 사고와 같은 경우는 어떨까요?
제가 그 상황이면 어떻게 대처했을 지 상상을 해봅니다.

...  평탄한 공도를 상쾌한 기분으로 달리고 있습니다.
순간, 이상한 소리와 함께 몸이 밑으로 꺼지기 시작합니다.
전혀 어떤 상황인지 인식하지 못하는 저는 일단 브레이크를 잡습니다.
하지만 이 동작이 상황을 더 악화시킵니다.
제동과 동시에 몸이 아래로 더 떨어지면서 페달이 땅에 닿는 순간
클릿슈즈를 신은 발이 땅에 붙박히면서 상체가 아래로 내동댕이 쳐 집니다.
콘트롤을 잃고 손에서 놓아 버린 핸들바에 가슴이 부딛히는 순간
저는 정신을 놓아버립니다....

상상만으로도 끔찍한 상황입니다.
3차 사고가 무서운 것은 라이더가 인지를 하지 못하는 순간 발생한다는 점과
페달이나 크랭크가 땅에 끌리면서 발생한 제동력에 의해
관성이 남아 있는 라이더의 상체가 아래쪽으로 내동댕이 쳐진다는 점입니다.
이로 인해 핸들바나 스탬, 휠, 바앤드등에 의해 얼굴이나 목, 가슴등에
치명상을 입을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용마님의 경우도 핸들바에 가슴을 부딛혀 장기가 손상된 것이 먼저라합니다.

몇몇 분께선 음주와 헬멧이 아쉽다는 말씀을 하시지만
경험 많은 라이더들은 이런 사고의 경우는 그런게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고 하시는
이유가 이런 점을 염두해 두신 의견이라 생각됩니다.

막연히 사고라고만 생각하지 마시고 그 상황을 잘 헤아려 보시면
문제의 후지 프레임이 얼마나 위험한 물건이었는지 감이 오시리라 봅니다.

어느 분이 자전거를 우습게 보는 오토바이 라이더에게 이런 말씀을 하시던군요.
바이크는 기름으로 가지만 자전거는 땀으로 간다.
그럼, 후지는 피로 가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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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 후지잔차를 수입한 한강 사이클은 왜 잔차가 절단이 났는지 딸랑 국과수 발표 하나로 버티고 있는데,

    국과수 발표건 나사 발표건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상식적으로 도로에서 프렘이 부러진다는걸 세상 누가 상상이나 하고 타겠느냐 말입니다. 어떤 미친 놈은 다른 회사 프렘도 다 똑같이 부러진다고 하는데 그 증거를 내놓아야 합니다. 어느 회사 어느 제품이 먼저 두대의 잔차가 동일 부위가 절단됬고 세번째도 같은 부위가 부러졌고 또 동일 부위에 크랙이간 잔차가 두대가 더 있는지 사고의 유무에 관계없이 증거를 내놓으면 됩니다. 이게 정상입니까?

    길가는 사람 아무나 붙잡고 자전거가 도로에서 프렘이 부러진다는 상상을 할 수 있는지 물어보면 답이 나오는 겁니다. 이걸 뭐 합격증이니 뭐니.. 이런거 필요 없습니다. 안분지러지면 됩니다. 합격증 백개 있음 뭐 합니까? 프렘이 부러져 죽었습니다. 국과수 발표 암만하면 뭐하냐고요? 그 잔차 타다가 사람이 죽었는데. 그리고 유족들은 보상금 한푼 못받고요.

    뭐가 잘못되서 고 용마님이 죽었는지 (주)한강 사이클 대표는 명백히 밝혀야 합니다.
    귀사에서 수입한 잔차를 도로에서 타다가 사람이 죽었습니다. 유족은 귀사에게 보상금 한 푼 못받았습니다.(유족들이나 라이더들이 돈 받겠다고 이러는거 아닙니다.) 언제까지 눈을 돌리겠습니까? 라이더들을 고소한다고 이 일을 피할 수 있을까요? 천만에요. 왜 라이더들이 나서는지 정녕 모르나요? 의로운 일이라는 확신이 있어서 입니다. 사회가 이런 식으로 흘러가면 안되기 때문입니다. 민초의 힘은 정권을 바꿀 정도로 천심입니다.
  • 사건 이후로 다른 브랜드의 잔차를 타고 있는데도 자꾸 라이딩하는 도중 프렘이 두 동강 나는 상상이 되더군요. 맥이 쭉 빠지면서....
    그런데 하물며 같은 브랜드를 타는 분들의 심정은...
    빨리 모든 라이더들이 이런 노이로제에서 벗어 날 수 있게 되기를 바랄 뿐이네요.
  • 2006.8.12 17:23 댓글추천 0비추천 0
    저도 그래요... 미칠듯이 더운 업힐이 끝나고 신나게 내리쏠때... 이거 어디 부러질수도 있는건가 해서 본능적으로 브레이크 레버에 힘이 들어갑니다... -.- 후지잔차는 아니지만 그 사건 이후로 잡생각없이 다운힐 해본적이 없습니다...;;
  • ... 평탄한 공도를 상쾌한 기분으로 달리고 있습니다.
    순간, 이상한 소리와 함께 몸이 밑으로 꺼지기 시작합니다.
    전혀 어떤 상황인지 인식하지 못하는 저는 일단 브레이크를 잡습니다.
    하지만 이 동작이 상황을 더 악화시킵니다.
    제동과 동시에 몸이 아래로 더 떨어지면서 페달이 땅에 닿는 순간
    클릿슈즈를 신은 발이 땅에 붙박히면서 상체가 아래로 내동댕이 쳐 집니다.
    콘트롤을 잃고 손에서 놓아 버린 핸들바에 가슴이 부딛히는 순간
    저는 정신을 놓아버립니다....

    =================================================
    그 다음에 뒤따르던 차가 밟습니다. 누구를???
    프레임 동강나서 넘어져 있던 라이더를...
    하지만 그 운전자는 무죄로 풀려납니다. 왜~~! 그 조까튼 국과수 감정에 따라서요.

    .....그 운전자는 후지 사건을 알고 있었고 머리가 좋았고 돈도 많았나 봅니다.
    승소한거죠.~!
  • 에이.....
    썩을넘들..........
  • 얼마면 돼~!
    요즘 법조 비리 어쩌구 해서 다 그래 보이는건 저만이 아닐겁니다.
    은경언니는 골이 빈겁니다.
    오빠 이거 받아도 돼? 라는 질문에 뭐라 대답했을지...
    최양은 그런 일 없기를...

    자 다음엔 투표하지 맙시다~!
  • ㅜ.ㅜ;;; 드러운 휴지잔차 타지맙시다. 동료의 피값으로 싸게사는 휴지라이더님들 제발좀
    개념좀 갖고잔차탑시다.
  •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좋은 세상 가셨겠죠.....
  • 아- 후지
    조낸 싫어........
  • 아~ 후지 조낸 싫어.............
  • 며칠전 앞바퀴 펑크난걸 모르고 코너링 들이밀었다가 그대로 고꾸라졌습니다. 코너링에선 항상 모든 신경이 앞바퀴쪽으로 가는데도 갑자기 앞이 주저앉는데는 별 도리가 없더군요. MTB만해도 5년타는동안 거의 넘어져 본적이 없는데도 심지어 코너링때 슬립하는것도 어느정도 다시 일으킨 경험도 수회 있습니다. 근데 이경우는 방법이 없더군요. 페달에 클릿도 못빼고 고꾸라 졌습니다. 아마 프레임에서 절대로 부러져선 안되는 부분이 헤드튜브 쪽입니다. 여기가 부러지면 어떠한 대책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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