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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슨스템 해체하기

의뢰인2006.08.16 15:38조회 수 1357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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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들바에 물리는 스템으로는 톰슨 보다 더 단단한것도 있을려나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종종 외국동영상에 보면 경악할 정도로 가파른 다운힐과 점프를 해대는걸 보면-
톰슨같은 견고한 부속으로 대변되는 시스템이 작동하니 그런 가공할 다운힐도 가능하리라고 봅니다.

라이딩을 나가려다 비가 잠시 비치기에 도로에서 빗방울 튀겨서 젖는것이 싫고하여
오랜만에 그동안 마음먹었던 라이저바를 일자바로 교체하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장터란에서 일자바를 구해서 처음엔 풀리지 않는 톰슨 스템을 살리고 대신 허접한
라이저바를 잘라버릴 속셈으로 이리저리 궁리하던중

톰슨것은 풀려고 풀려고 온갖 방법을 동원해도 요지부동이더군요.
판매하신분도 푸는데 애좀 먹으셨는지 홈에서 헛돌기도 하고....

이리저리 검색해보니  녹방지 윤활유를 뿌려 하루정도후에 풀러라,
볼트에다가 긴 쇠붙이를 용접해서 풀러라, 육각렌치 조금 큰걸 갈아서 끼워돌려라
등등, ----------- 궁리끝에 자세히살펴보니
아래부분 스템 물린 부분에 쇠톱이 들어갈 공간이 있더군요.
끝부분만 조심하면 핸들바에 기스도 나지 않을것 같고
볼트는 이미 을지로가서 4미리급 20밀리 길이로 20개 사다놓았겠다(천원어치)

생각보다 잘 잘리더군요.
거의 다 잘랐다고 생각하는 순간 탁  하며 볼트의 머리부분이 발사가 되더군요.
얼마나 단단히 조여졌었는지, 자칫 제몸 쪽으로 해놨으면 발등이나 다리에 맞으면 시퍼렇게 멍이 들 정도의 속도로 날라가데요. 한 2미터 이상...
햐! 또 한번 감탄 미쿡*들 무식할 정도로 견고하게 만들었군, 중얼중얼
나머지 한쪽도 슬금슬금~  어김없이 탁 !

그런데 아차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잘려진 볼트를 어떻게 빼내나??
헌데 바늘끝으로 슬슬 돌려도 잘려진 볼트가 부드럽게 잘 돌아가더군요.
재삼 감탄 ! 정교하게도 나사홈을 만들어놓았군, 쭝얼쭝얼

헌데 톱질을 잘못해서 상처가 허옇게(사진부분)--
이론 제기럴! 톱은 중국산이고 자르는 기계는국산이라 이런 결과를....

그나마 안쪽이라 보이지는 않으니,  일말의 위로를 가지며
세운상가표 국산 볼트를 끼우니 잘맞더군요.

나머지 두개의 볼트는 육각홈에 대고 육각렌치를 박듯이 망치로 톡톡친후 돌리니
잘 나오더군요.

아무튼 외제가 이름만 외제가 아님을 재삼 느껴보며.........
스템해체로 오후 한때를 보낸 시간이었습니다.

이상 스템 해체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자전거 생활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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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 풉.. 10만원짜리 외제와 10만원짜리 국산을 비교해 보셨습니까?
  • 2006.8.16 16:57 댓글추천 0비추천 0
    톰슨스템 쎄게쪼이면 정말 미치겠던데 ㅎㅎ 속에서 다 뭉그러져서 안빠지는 현상이....;; 저도 그것떄문에 공업사 가보구 카센타 가보구 별짓 다했죠... ㅎㅎ
  • 톰슨 스템에 된통 단한 후로는 절대 안쓸 물건 목록에....자주는 아니더라도 타 회사 스템에 비해 이런 문제점들이 유독 톰슨 유저들로부터 글이 올라 오는데... 그래도 많이 팔리는 다른 이유가 있을텐데...그걸 모르겠다는...
    그 어떤 이유(뽀다구, 브랜드 밸류등)라도 여섯 개의 볼트만 생각하면 쓰기 싫습니다.
  • 톰슨스템 볼트 문제로 서울 시내의 샾을 며칠동안 돌아다녔었습니다
    너무 꽉 조여놔서인지 육각렌치 들어가는 부분이 마모되어서 자꾸 헛돌더군요
    다행히 기술 좋은 샾에 가서 해결했지만 이 일이 있고난 후 스템 교체를 심각하게 고민중입니다
    이런 일을 방지하려면 육각볼트를 튼튼한 것으로 미리 바꾸어 놓고 토크렌치를 사용하여 적정한 힘으로 조여야 한다고 합니다...(일반 육각렌치를 이용할 경우 손가락 하나의 힘으로 더 이상 조여지지 않을 정도)
  • 허나, 지금까지 별너무 스템과 싯포스트를 다 써봐도 톰슨만한 스템과 싯포스트가 없더라는 ...^^;;
  • 저도 이번 기회에 톰슨으로....-_-a
  • 디자인, 네임밸류, 높은 가격
    높은 가격이 사람들에게 믿음을 주지요.
    뭔가 있으니까 비싸겠지!
    그러나...!! 동봉된 메뉴얼에 따라 적정토크로 조립을 하고 나면 한나절 만에
    배신을 때리는 게 톰슨 스템입니다.
    스템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인 스티어링튜브를 제대로 잡아주질 못하고
    끄덕 대고 난리를 치니까요.
    호기심 나시면 구입전에 톰슨 스템이 달린 동료자전거의 앞브레이크를 잡고
    앞뒤로 흔들어 보세요.
    나의 2,3만원 짜리 스템에서는 느낄 수 없는 끄덕임을 느끼게 될겁니다.
  • 의뢰인글쓴이
    2006.8.17 05:19 댓글추천 0비추천 0
    톰슨을 옹호해서 하는 말씀은 아닙니다만 그렇게 견고하고 뚜껑부분이 단단하며 탄력적인
    톰슨이 흔들린다는건 뭔가 조이는데 문제가 있었을것 같은데요
    하지만 저도 모르는 부분이 있을테니 고집은 하지 않겠습니다.
    그래도 의문이 ......
    저 분해 작업도 톰슨 장착후 1년이 넘도록 타면서 분해시도를 수차레 하다가
    결국 핸들바 부분만 떼어내서 쇠톱을 사용한 경우거든요.
    산에서 도로 다운힐하다 쇠사슬에 걸려 자전거 핸들바 부분이 도로에 두세번
    강타 당할정도의 자빠링에도 끄떡없이 잡아주던 것이었는데..

    막상 볼트가 다 잘려지기도 전에 튕겨져 나갈 정도의 부착의 견고함은 인정해 줘야할것 같네요.
    뚜껑의 강도나 미세한 휘어짐의 탄력같은건 아마 모르긴 몰라도
    수백차레 이상 두께조정과 열처리등을 통한 실험이 있었을걸로 추정됩니다.
    과대포장일까요 ^^ ??

    ps, 스위스 몽블랑 만년필은 펜촉하나 가공하는데만 49단계의 공정을 거친다는데
    명품은 공연한 명품이 아닐것 같고, 그런면에서 톰슨 스템은 명품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혼자만의 판단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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