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들바에 물리는 스템으로는 톰슨 보다 더 단단한것도 있을려나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종종 외국동영상에 보면 경악할 정도로 가파른 다운힐과 점프를 해대는걸 보면-
톰슨같은 견고한 부속으로 대변되는 시스템이 작동하니 그런 가공할 다운힐도 가능하리라고 봅니다.
라이딩을 나가려다 비가 잠시 비치기에 도로에서 빗방울 튀겨서 젖는것이 싫고하여
오랜만에 그동안 마음먹었던 라이저바를 일자바로 교체하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장터란에서 일자바를 구해서 처음엔 풀리지 않는 톰슨 스템을 살리고 대신 허접한
라이저바를 잘라버릴 속셈으로 이리저리 궁리하던중
톰슨것은 풀려고 풀려고 온갖 방법을 동원해도 요지부동이더군요.
판매하신분도 푸는데 애좀 먹으셨는지 홈에서 헛돌기도 하고....
이리저리 검색해보니 녹방지 윤활유를 뿌려 하루정도후에 풀러라,
볼트에다가 긴 쇠붙이를 용접해서 풀러라, 육각렌치 조금 큰걸 갈아서 끼워돌려라
등등, ----------- 궁리끝에 자세히살펴보니
아래부분 스템 물린 부분에 쇠톱이 들어갈 공간이 있더군요.
끝부분만 조심하면 핸들바에 기스도 나지 않을것 같고
볼트는 이미 을지로가서 4미리급 20밀리 길이로 20개 사다놓았겠다(천원어치)
생각보다 잘 잘리더군요.
거의 다 잘랐다고 생각하는 순간 탁 하며 볼트의 머리부분이 발사가 되더군요.
얼마나 단단히 조여졌었는지, 자칫 제몸 쪽으로 해놨으면 발등이나 다리에 맞으면 시퍼렇게 멍이 들 정도의 속도로 날라가데요. 한 2미터 이상...
햐! 또 한번 감탄 미쿡*들 무식할 정도로 견고하게 만들었군, 중얼중얼
나머지 한쪽도 슬금슬금~ 어김없이 탁 !
그런데 아차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잘려진 볼트를 어떻게 빼내나??
헌데 바늘끝으로 슬슬 돌려도 잘려진 볼트가 부드럽게 잘 돌아가더군요.
재삼 감탄 ! 정교하게도 나사홈을 만들어놓았군, 쭝얼쭝얼
헌데 톱질을 잘못해서 상처가 허옇게(사진부분)--
이론 제기럴! 톱은 중국산이고 자르는 기계는국산이라 이런 결과를....
그나마 안쪽이라 보이지는 않으니, 일말의 위로를 가지며
세운상가표 국산 볼트를 끼우니 잘맞더군요.
나머지 두개의 볼트는 육각홈에 대고 육각렌치를 박듯이 망치로 톡톡친후 돌리니
잘 나오더군요.
아무튼 외제가 이름만 외제가 아님을 재삼 느껴보며.........
스템해체로 오후 한때를 보낸 시간이었습니다.
이상 스템 해체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자전거 생활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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