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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이 근질거려서~~

구름선비2006.08.18 13:37조회 수 685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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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모처럼 쉬는 날입니다.
이런 날 같이 잔차를 탈 사람이 있다는 것이 큰 행운입니다.

지난 봄부터 왈바에서 알게 된 '말리꽃'님인데
말수도 많지 않으시고 얼굴에도 선한 '기'가 가득한 그런 분입니다.

제가 사는 동네는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동호회원들을 만나기 위하여 국도로 이동하여야만 합니다.
차에 싣고 가기는 거리로 볼때 적당치 않아서 그냥 타고 다니죠.

그렇게 동호회원들을 만나러 다니다가 꾀가나서 선택한 것이
동네 싱글을 개척하는 것이었습니다.

말이 개척이지 아직 가보지 않은 작은 소로길을 찾아 다니다가
괜찮으면 '개척했다'며 주변 분들을 하나씩 데리고 다니는 그런 정도지요.

오늘 간 코스는 전에 말 농장이 있다가 없어진 곳이라
제가 '말농장 능선'이라고 이름붙인 그런 곳입니다.
사람의 통행이 적어 호젓하고 그래서 수풀이 우거지고 거미줄이 많기도
한 곳이지만 난이도가 높지 않고 거리도 짧아 몸풀기 코스로 적당한 곳입니다.

여기다가 제논스포츠 홈피에 갔다가 알게 된 '매봉산'을 더하면
그런대로 재미있는 싱글 라이딩이 됩니다.

매봉산은 나무뿌리가 많지만 토질이 마사토라 비가 온 후에 가도 아무런 문제가 없고
나무 그늘이고 인적도 그리 많지 않아 자전거를 타기에 적당한 곳입니다.

오늘 말농장 능선과 매봉산을 타고 내려오다가 전에는 가지 않았던 또 다른 길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산만 쳐다보아도 '혹시 자전거를 탈 수
없을까?', '저 산 정도면 알맞은 싱글이 있을 법한데....' 하고 생각들 하실게고
그 산에 가 봐서 정말 싱글이 좋으면 같이 타는 사람들을 초청해서 보여주고
함께 즐거움을 나누고픈 생각이 있습니다.

정말 아기자기하고 평탄한 길이었습니다.
장애물이 많아서 좋은 길도 있지만 아기자기하고 평탄한 것도 싱글의 매력입니다.

동호회 까페에 올리고 다음 라이딩에 가 보라고 써 놓고 보니
이런 생각들 가지신 분들이 많을 것 같아 여기에도 씁니다.

횐님들이 전국에 계시니 여기 오시기는 쉽지 않을테고
그 기분만 나누자는 것이지요.

여러분들도 이런 경우 입이 근질거려서 참는데 어려움이 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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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구름선비글쓴이
    2006.8.18 14:15 댓글추천 0비추천 0
    혹시 필요하신 분이 있으실까 해서 제논에 올려진 코스소개 링크요~~
    http://www.scott.co.kr/cust/cust6.php?boardid=board_repair&mode=view&no=29&start=0&search_str=&val=&cate=
  • 무척 아늑한 길이로군요. 정말 포근한 기분만 느끼고 갑니다.^^ 한 번 가볼 기회가 있을런지..
  • 구름선비님도 참.. 초보에다 시간도 불규칙한 저를 자주 데리고 다녀주시니 제가 감사를 드려야죠..
    그나저나 오늘 발견(?)한 소로는 정말 좋았습니다. 완전히 산 속도 아닌 것이, 환하고 정겨운
    느낌이 드는 그런 길이었던 것 같습니다. 역시 여기저기 막 들이밀어봐야 좋은 길을 찾나 봅니다.
    같이 동행했지만 제가 길치라 조만간 또 여쭤볼지 모릅니다. "그때 왼쪽으로 갔었나요, 오른쪽으로 갔었나요?" ㅋㅋ
  • 너무 멋~찐 코스네요. 소나무 잎이 떨어진 그 위를 타고가는 느낌이 어떨지...
    일단 사람들이 많지않아 좋겠습니다요.
    늘...건강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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