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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괴물' 보면서 분노를 느끼다..- -

h2osy2006.08.21 12:09조회 수 2146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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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에 1000만 관객돌파를 알리는 뉴스를 봤습니다.
저 역시 그 1000만 기록에 한몫^^ 했구요.
기대만큼은 아니었지만, 재밌게 봤습니다.
찡~한 가족애,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묻어나는 웃음..
재밌었어요. 몇가지만 빼고..- -

먼저, 맨 처음에 괴물의 등장배경을 보여주는 듯한 화면인듯 한데..
온갖 약물을 버리라고 하는 놈은 뭡니까~
버리랬다고 버리는 놈은 더 나쁜놈임다 - -

또, 권위자라 하는 사람들, 특히 외국 권위자들이 한마디 하면 의심 하나 안하고 믿는
사람들, 언론..
공권력의 횡포랄까요? 힘없는 자의 슬픔이랄까요...
블록버스터다 어쩐다 하는 영화에서 저는 그걸 봤습니다.
이 나라의 현실을 보는 것 같아, 속에서 열불이 나더군요.

영화 내용은 영화관에서 확인하시길..^^;;
(얘기하면 혼날것 같아서 요거만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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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 어떤 언론은 反美영화라고하면서 미국에 대한 젊은이들의 가치관에 잘못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제가 보기에도 괴물은 親美영화는 아닙니다.
    그렇다고 반미영화냐???
    글쎄요~~~~~~~~~~
    아직도 냉전의 논리에 사는 이 현실이 슬픕니다......
  • 국제관계에서도 현명함이 주요하겠죠.
    친미니 반미니 하는 것은 제 생각에는 사고의 유연성을 떨어뜨린다고 생각합니다.
    어떨때는 좋기도 하고,아니기도한 것 아닐까요?
    그리고 영화상의 저정도의 설정은 마산아구찜님처럼 친미,반미와는 무관한 그저 그럴수 있는 설정아닌가요?
  • 괴물이 분명 반미적 감정을 자극하는 요소를 담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영화의 주제는 제 의견으로는 반미로 끝나는 것이 아닌 한국에서의 가족, 그리고 삶입니다. 괴물은 중요치 않지요.

    이러한 구성때문에 '괴물'을 보고 전 더욱 감동받았습니다. 할리우드영화등에서 볼 수 없는 우리 철학과 문화가 담겨있다고 봤습니다만..

    감독 또한 이러한 점을 생각해 몇몇 장면이나 스토리 구성에서 나름대로의 암시를 주고 있는 듯 합니다.
  • h2osy글쓴이
    2006.8.21 15:26 댓글추천 0비추천 0
    '다르다'를 '틀리다'로 사용하는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반미든, 친미든 자기 생각이겠지요. 서로 다른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이런저런 생각이 있는건 당연한겁니다. 문제는 한쪽이 맞고, 다른쪽은 틀리다고 생각하는데 있는겁니다.
    요즘 언론, 정치인.. 그 영향으로 한참 자라는 학생들까지 나와 다른건 '틀린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틀리다'와 '다르다'를 혼용해서 일어난 일들이 아닐런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어쨌든, 영화에서 반미까지는 생각해보지 못했습니다. 단지, 우리의 의견보다 외국의 의견이, 당사자의 입장보다 전문가??의 입장이 먼저 고려되는 현실이 답답할 뿐입니다.
  • 뭐 없는 예기 쓴거도 아닌데요..용산 미군기지에서 시체 방부처리하는 약품 버려놓고 뺑소니친...이런거까지도 친미 반미 따져야하나요...
  • 노바이러스 라고 할때 병상에 누워있던 송강호가 일어서면서 바이러스가 없다고 반문할때
    ~~~~~~~~~~~~~~~~~~~~~~~~~~~~~~~~~~~~~~~~~~~~~~~~~~
    그때 씁쓸 하더군요
  • '괴물'역시 사람에 의해 태어난 존재라느것이....사람=괴물....
    인간으로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의 마음 한구석에 이미 자라나 있는 바로 자신...'괴물'
    비유와 적절한 영화적 구성이 아이러니컬하게도 없는얘기 지어서한것 같지않은 미군기지
    독극물 한강방류사건을 빗대어 잘도 풀어나갔는데 결론은 엉뚱하게 끝나버립니다.

    '반미감정'...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일테고 은근히 영화의 요소로 사용되었을 수도 있죠.
    이땅에 또, 이땅을 사랑하는 두눈 똑바로 뜬 국민들이 있는 이상....
    영화보면서 열불나지 않는 세상이 오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한강에 폐수 버리는 건 우리나라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미국만 꼬집어서 죄인삼은건 세련되지 못하다고 느꼈습니다. 없는 얘기는 아니지만 공정하지는 못합니다. 물론 헐리우드 영화들이 미국우월주의를 담아내다보니 우리영화 우리 맘대로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하면 할말은 없지만 그들보다 별로 수준높았다고 볼수는 없습니다.
  • 한가지 아쉬운건... 반미에 심기불편해하는 어르신들이 있습니다. 그런 가치관을 갖게 될수밖에 없었던 과거가 있습니다. 386이 반독재 성향을 가질수 밖에 없었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투박하게 반미를 집어넣었을때는 이분들이 영화를 즐길 수 없게 소외시키는 것 같아서 그럴 필요가 있었을까 싶었습니다. 반미친미 강요하지 않고 온국민이 즐길 수 있는 영화로 만들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영화는 재미있었습니다.
  • 영화 괴물을 보고 미국에 대해서 분노감을 느끼신듯 합니다.
    물론, 저도 100% 님과 같은 분노감에 동의합니다.

    그러나, 저는 이번 봉준호 감독의 괴물을 보면서, 섬뜻함을 느꼈습니다.
    그 이유는 이 영화가 런칭되고,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미디어를 조종하고,
    1000만이 넘는 과정의 모습이 흡사, 헐리웃의 괴물을 닮아 있다는 느낌 때문이었습니다.

    "플란다스의 개"와 "살인의 추억"에서도 봉준호 감독은 우리 사회에 내재되어 있는
    폭력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그것을 조용한 목소리로 성실하게 꼬집었는데,
    영화 '괴물'에서의 봉준호 감독의 목소리에는 개기름이 가득낀
    강**감독의 톤이 짙게베어있더군요.

    봉준호 감독의 팬으로서, 봉준호 감독의 섬세함과 성실함, 번뜩이는 재치가
    마치, 헐리웃괴물의 사생아처럼, 변하는 것 같아서 씁쓸함을 느끼고 영화관에서 나왔습니다.

    이슈를 만들고, 관중을 동원하기 위한 '스토리'는 진실일 수 없습니다.
    아니, 어떻게 보면 그 허위의식이 바로 우리가 사는 '바다'의 현실인지도 모르죠.

    어쨓든 봉준호 감독의 천만감독 데뷔를 축하합니다.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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