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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차도로에서 뒤따라붙기에 대해서...

pmh792006.08.21 18:58조회 수 1820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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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차도로를 타다보면 모르는 사람이 뒤따라 붙을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저도 물론 혼자 타다보면 아무나 찍어서 뒤따라갈 경우가 있습니다.

지루하기도 해서 앞사람을 목표로 찍어두고 따라가다보면 덜 지루하고 덜 지치기도 하는 이유로.

비의도적인 경우도 있는데 예를 들면

어떤 때는 속력이 우연치 않게 비슷해서, 또 어떤 때는 추월하려고 하는데 앞사람이 그걸 의식해 속력을 높일 때.

하지만 이 경우에도 바짝 따라붙지는 않습니다. 최소 20~30m의 거리를 두고 가죠.

문제는 10m이내로 바짝 따라붙는 경우인데 이건 앞서 달리는 사람이 굉장히 신경이 쓰입니다.

엉덩이가 예쁘게 생겨서 자신 있는 분은 안 그런지 몰라도

저는 엉덩이가 안 예쁘게 생겨서 이럴 경우 신경이 쓰입니다. ^^;

아는 사람도 아니고 모르는 사람이말이죠.

급제동시 추돌의 위험은 물론이고 무엇보다도 '저사람은 왜 저리 바짝 쫓아오나

추월을 하라고 살짝 속력 늦춰줘도 추월도 안 하고 왜 그럴까?' 라는 생각도 들죠.

도대체 왜 그런 겁니까? 바람막이로 사용하기 위해? 맞바람이 무지막지한 날 빡시게

페달링해나가는데 이런 경우를 겪으면 이런 생각밖엔 안 들죠.

그렇다면 그건 모르는 사람에 대한 너무 실례되는 행동 아닙니까.

한 번이라도 앞서나와 자신도 그렇게 바람막이가 돼주는 그런 협동라이딩체제(?)도

아니고 시종일관 뒤따라만 오다가 자기 목적지 바로 앞에서 쓩 추월해가지고 바로 빠지고.

그러면 1:1 레이싱 게임에서 내가 이겼다는 희열감이 드나요? 저는 그냥 저 사람 좀 얌체군 하는 생각밖에는 안 들던데...


너무 지루해서 뒤따라 붙는 거 좋습니다. 같이 자전거 타는 사람끼리 그정도야 괜찮습니다.

하지만 너무 바짝 붙는 것은 앞사람에 대한 실례라고 보는데 제가 너무 예민한 건가요.


결론은 잘잘못을 따지자는 게 아니라 뒤따라 붙을 경우 최소한 20m의 거리는 두자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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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가기 싫은 넘이 병무청 게시판에 올린 글] ㅋ~ (by 시원한 맥주) Re: 미루님은 아니지마 ㅎㅎㅎ (b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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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
  • 2006.8.21 20:47 댓글추천 0비추천 0
    ... 저도 한두번 그런적이 있었는데... 잔차가 외발이라 신기해서 그런건지 계속 따라오더군요... ㅡㅡ;;
  • 가끔 인라인 단체로 무섭게 달리는 분들... 바싹 따라 붙으면 좀 무섭더군요.. 사고날까봐
    따라잡히면 자전거 체면이 머하고..
  • 그럴 땐, 방귀 만들어서 크게 한방 날리세요~~~ㅋㅋㅋㅋㅋ 문제는 방귀 만드는 법을 모르시죠??
  • 옆으로 바쪄서 뒤로 붙는 센스
  • 뭐 추돌해봐야 받은 잔차가 넘어집니다..앞에서는 핸들만 꽉잡고있으면 괜찮죠..앞에서 끌어줘야 근력 생깁니다..신경쓰지 마시고 열심히 달리시길..저는 오히려 힘이 나든뎅^^
  • 엔진을 올려서 따돌리세요. 전 그렇게 하는데.......
  • 뒤에 붙었다고 신경쓸것 없습니다. 그렇다고 능력 밖으로 달리다간 뒤쫓는 사람의 작전에 말려들
    경우가 있으니 자신의 속도를 유지하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자신의 속도보다 늦다면 추월 나가겠지요. 그렇지 않고 힘이 들거나 실력이 없으면 계속 따라오던지.....
  • 오거나 말거나 나는 내길을 간다 ^^;;
  • 힘없을땐 모르는사람 뒤에서서 편하게 가고
    남들이 힘이없어 제뒤로 붙을땐 저는 수신호등으로 급정지등 신호하고 힘들어서 그런건데...
    서로 돕고돕는 라이딩 아닌가요...
    ㅠ_ㅠ;;제가 세상을 너무 편하게 살았군요
  • 그게..슬립스트림인데..
    -__-;
  • pmh79글쓴이
    2006.8.22 01:23 댓글추천 0비추천 0
    맞습니다 돕고돕는 라이딩. 하지만 누가 힘이 없고 힘이 남아도는지 딱 보면 알 수 있나요?
    흐음... 알 수 있었다면 그러지 않았을 텐데요.
    저도 누군가 따라붙으면 '내가 그렇게 잘 타게 보이나?' 은근히 기분이 업되기도 합니다.
    (저도 좀 잘 탈 것 같은 사람을 뒤쫓거든요. 부담없이 만만하게 보여서 따라오는 것이라면 낭패ㅡㅡ;)
    너무 바짝 따라오지만 않는다면 앞에 선 입장이라 할지라도 경쟁도 되고 더 좋습니다.
    ** 몰인정하고 살벌한 라이딩을 하자는 게 아닙니다. 의견은 다를 수 있지만 논지를 딴쪽으로는 돌리지 마시길...plz..
  • 저는 주로 산을 많이타는 편인데 산을 타기전에 보통 20km 정도 로드로
    몸을 푼다음 산행을 합니다 가는곳에 따라 한강잔차도로를 이용하는경우도 있습니다.
    헌데가끔 뒤에 바짝 붙어서 다라오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은근히 신경이 쓰이죠 바로뒤에서
    그러시면 ㅋㅋ 전 이런경우 바로 뒤로 빠집니다. 그러고 바로 그 분 뒤에 붙습니다.
    똑같이 따라붙어줍니다 그러면 다음상황은 뻔하죠? ㅋㅋ 산행할 생각안하고
    줄창 빠질때까지 붙어서 괴롭힙니다 ㅡㅡ; 그런데 대부분 5 km 못가서 전화를 받거나
    다른곳으로 빠져 버리더군요~ ㅎㅎ 한번 후질르고 나면 산행이 즐겁다는..... ^^;

    바짝붙어서 라이딩 하지마시길.....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
  • 충분히 이해 가는 상황입니다...
    홀로 라이딩하다 보면 자신의 체인소리와 바퀴 굴러가는 소리에 집중되게 마련인데...
    바로 뒤에서 소음이 들리면 무지 신경 쓰이죠....
    차라리 같이 가자고 하고 가면 동반자로 즐겁게 갈텐데...
    천천히 가다가도 꼭 추월 당하면 따라붙는 분들은 정말 이해가 안갑니다....
    진작에 속도내서 가시지...
    얼마전에는 훈련 모드로 일정 속도 유지하면서 가느라고 앞서가는 분 추월했는데...
    바로 뒤에서 정말 시끄러운 라디오 소리...
    추월당한 분이 계속 따라 붙더군요,,,,
    너무 신경 쓰여서 가다가 브렉 잡고 서버렸습니다...
    먼저 가시라고 했더니... 같이 가는 거라나요?...
    계속 시끄럽게 쫒아와서...
    훈련 모드고 뭐고 다 포기하고....
    냅다 질러 버렸습니다...
    *^_^*
  • 그냥 달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왈바에서 이런글 보고 난 후 추월 하기도 미안하고 그런답니다.
    남을 의식하지 마시고 혹 잘달리는 유사 엠티비에 견줄수 없으시거든
    잠시 숨고르시기 해 주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괜시리 미안하게 추월하는 일이 요즘 부쩍 늘어가는 유저 입니다.
    붙어서 달리면 좋기만 하던데요.(늘 혼자라 외롭기도 하고)
  • 아~ 그렇군요....저도 tsjhn2003님처럼 늘 혼자라 외로워 힘없이 설렁설렁 퇴근하다가 앞서가시는 분이 있으면 같이 탈 요량으로 뒤에붙었었는데 이게 그리 신경마니 쓰이게 하는건지 몰랐습니다.
    반대로 제가 약간 빠르게 가는데 앞에 가시는 분이 계실때는 추월하자니 앞서서 더 멀리 못갈것같아 아예 뒤에 붙어 가다가 속도가 넘 느리면 추월하는 경우는 있었습니다.....
    앞으론 붙어가지 말아야겠군요....^^;
  • 얼마전에 중랑천을 가고있는데.. 우측뒤에서 소리가 나서 돌아보고는 깜짝놀랬습니다.
    제 뒷바퀴와 보도블럭 사이의 20센티정도의 공간에..뒷사람 앞바퀴가 함께 구르고 있떠군요.
    정말 깜딱~! 놀래서 넘어질뻔했습니다. 안전거리 확보는 꼭~!!
  • pmh79글쓴이
    2006.8.22 13:52 댓글추천 0비추천 0
    자꾸 말을 다른 쪽으로 돌리시는 분들이 있군요.
    남을 의식하고 혹 잘달리는 유사 엠티비에 견줄수 없어서 그런 게 아닙니다.
    잘 달리는 고가잔차건 유사엠티비건 너무 바짝 쫓을 경우 위험하고 신경쓰인다 이거죠.
    제 글에서 혹시 유사엠티비라고 얕보이게 적은 내용이 있나요? 맹세코 없는데요.
    그리고 이 글 때문에 추월할 때 미안하게 된다고요?
    그게 진정 남을 의식하는 행동이죠. 말에 앞뒤가 안 맞네요. ^^;;
    또 거리를 좀 두자고 했지 뒤따라 오지 말라는 말도 안 했습니다.

    마음껏 잔차도로를 달리세요. 저또한 그렇게 합니다.
    바짝 붙어서 달리시려거든 가끔씩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남의 바람막이가 한 번씩 되어주기도 하십시오. 그게 예의 아닌가요? 아주 거창하게 예의랄 것도 없지만 최소한, 내가 힘드니까 그냥 바짝 쫓아간다라는 생각에 대해서보다는 말이죠. 물론 꼭 그렇게해야할 의무따위는 전혀 없습니다.

    뭐 앞서 달리는 사람이 멈춰서서 먼저 보내는 제일 간단한 방법도 있기는 합니다.

    참고로 한 가지 더 확실하게 덧붙이자면 1km 이상의 거리를 계속 바짝 따라붙어 오는 경우입니다.
    추월하려고 잡시 기회보고 있는 경우가 아닌.
  • 링레 허브 사용자로써 애궂은 경우를 많이 당합니다.
    어쩌다 다른 분 뒤를 따라 가다 보면 링레 고유의 우렁찬(?) 메뚜기 소리로 인해 계속 페달질을
    해서 추월해야 합니다. (안 그러면 앞에 계신 분이 자꾸 저를 힐끔힐끔 보더군요...)
    체력만 남았다면 뭐 추월하면 되지만 장거리 뛰고 거의 개거품 수준에 울며 겨자먹기로 추월해야 하는 경우 정말 죽을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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