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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의 know-how

의뢰인2006.08.25 16:01조회 수 139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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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저녁에 한강을 나간적이 있었습니다.
요즘 한강 라이딩 추세가 속도가 빨라진 느낌이 들더군요.

반포지구에서 여의도쪽을 향해 가는데
예전에 속도 50으로 사람 사이를 슉슉슉 빠져나가던
예의 그 코쟁이 싸이클 라이더가 그 날도 잠실지구를
향해 질주하고 있더군요. 웃통을 벗은건 여전한 채로....

순간적으로 되돌려 한판 붙고 싶은 맘이 들었지만
언젠가 다시 자연스럽게 만날거라고 생각하면서
가던길을 그냥 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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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속도에 대한 개념입니다.
속도를 낼 경우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제대로 모르는 분들이
종종 무작정 페달질만 하여 위험에 처하게 하는 경우가 있더군요.

적어도 속도 30 이상 뽑을때는, 먼저 전방 주시를 적어도
50미터 이상은 두셔야 합니다. 50~100미터 사이에 뭐가 있는지.
길은 구부러졌는지, 사람은 몇명이 가는지, 뛰는지 걷는지, 어른인지
아이인지, 예측을 하면서, 돌발상황을 상상하며 라이딩을 해야합니다.

어떤 라이더는 무턱대고 속도를 내고 오다가 미처 구부러진 길을 소화하지 못해
만약 마주오던 제가 속도를 줄이지 않았으면 밀려서 벽에 부딪힐뻔
하기도 하였습니다. 좀 아찔하더군요.

자신이 없는 곳에서 이리저리 달리려고만 하지말고
적어도 속도에 대한 개념을 가지고 예측이 가능하게
질주하시면 고맙겠습니다.

고수는 한강에 출현하지도 않겠지만, 빠르다고 고수가 아니라
윌리나, 잭나이프 정도는 기본적으로 할줄 아는 분이 고수급 반열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어느때보니 30으로 질주하는 분 뒤를 따라갔는데
도로위로 물길이 흐르니까 통째로 자전거를 점프하여
건너 뛰시던데... 감탄했습니다.
저는 당연히 감속했지만요.


저도 여의도서 잠실 탄천합류점까지 25분 내에 끊어보기도 합니다만
한강에서 속도를 내실때는 어느정도 속도에 맞는 대응성을 가지고
있어야 할걸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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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한강 자전거 도로에서의 속도라는 것을 잊은지 오래되었습니다.. 제발 여기 저기서 럭비공 처럼 안튀어 나오고 앞에 손잡고 인라인 어정쩡 타구 가는 커플 없기를 바랄 뿐이죠.. 그래서 자전거에 속도계 떼어버린지도 2년정도 되었네요.. ㅎㅎ
  • 걍 속도 안 내고 고수 안 하는게 나을 것 같아요.안전고수는 되고 싶습니다.소심라이딩..
  • 안녕하세요 속도매니아입니다. 더 빠르게 더 멀리라는 슬로건으로 체력향상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행주대교에서 원효대교까지 15분벽을 끊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탄천입구인가요. 거기까지 거리가 늘었습니다. 처음에는 자전거 업글이라는 강력한 욕망과 지름신의 도래때문에 어쩔줄 몰랐는데 지금은 어떻게 하면 더 빠르게 더 멀리 갈수 있을까 내 체력은 어느정도될까하는것이 자전거취미최대의 관심사입니다. 하지만 운동중독 이런 부작용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더 빨리 더 멀리라는 슬로건으로 일주일에 한번 또는 두번정도 만나서 연습하는 동호회 없나요. 같이 열심히 달려보고싶은데요.
  • "안전고수" 참 좋은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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