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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찾은 선인상가, 그러나 달라진 게 뭘까?

........2006.08.30 18:41조회 수 1208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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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친구 노트북 사는거 도와주러 오랜만에 선인상가에 들렀습니다.

제가 열심히 꼬신(?) 덕분인지, 이것저것 비교해보고 x60으로 마음을 굳혀가는 듯하더군요. ㅎㅎㅎ

오늘 돌아다녀본 선인상가 분위기 보니, 2개월전이나 별반 달라진 게 없어보입니다.

그쪽 상가협회에서 뭔가 개선한다고 해서 기대해봤으나, 여전히 계속되는 호객행위, 가격 물어보면 "얼마에 보시고 오셨는데요?" 부터 말하는 용팔이들...

차라리 몇만원 더주고라도 정말 깨끗하고 신뢰할 만한 곳에서 물건 사고 싶습니다.

중국 짝퉁시장 가서 첨에 가격 물어보면 터무니없는 가격을 부릅니다.

신발 하나에 8만원....모르는 외국 손님은 사는 경우도 있으나, 저같이 노련한 사람은 1만원에 달라고하고 안된다고 하면 돌아서서 가버립니다.

무리한 가격깍기 같으나, 그쪽에서 물건사는 방법입니다.

그럼 종업원이 다시 잡거든요..2만원에 하자고...

그럼 다시 돌아서서 갑니다. 그럼 또 잡아요. 1만 7천원...1만 5천원...1만 3천원..

결국 1만 1천원에 신발 삽니다. 8만원에 부른걸 1만 1천원에 샀다고 별로 좋아할 것도 없습니다. 원가는 한참 밑이거든요...ㅋㅋㅋ

그쪽도 먹고 살아야 하니깐 뭐 이해는 합니다만..

고객입장에서는 좋은 가격에 사고 나서도, 기분이 껄끄럽습니다.

신뢰가 안가거든요. 제가격에 산건지, 중고품은 아닌지...도통 기분이 더럽습니다.

결국 한순간 이득보려다가, 고객이 다시 찾지 않는 가게가 되버립니다.

우리 선인상가는 이런 후진국형 영업활동이 언제쯤이나 근절될런지...

일본가서 물건사면 도무지 "깍는 문화"라는 게 없습니다.

모든 물건엔 정찰이 붙어있고, 어딜가도 손님이 깍는 걸 본 적이 없습니다.

그대신 물건을 사고서도, 왠지 믿음이 가고, 또 종업원도 워낙 친절하고...친절이 좀 도가 지나친 경우도 있습니다만...

선인상가에 있는 가게들도 당장의 이익을 위해 고객과 장난질(?)하지말고, 좀 정직하고 신뢰할만한 영업활동을 하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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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 중국 베이징에가면 야쇼라는 상가건물이 있는데 일명 짝퉁시장이라는곳입니다
    글쓴분이말하는 곳입니다..
    사실때는 상인들이 부르는가격에서 70~80%정도 빼면 삽니다..^^
  • 맞습니다.변화라고는 없는 여전한 곳이 그곳이지요.
    얼마 전에 한 번 찾았다가 온라인 구입가보다 훨씬 비싸게 부르는 것을
    보고 크게 실망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은 그곳도 온라인 매장을
    늘리는 추세지요.

    하지만 온라인매장이라 해도, 고가의 물건을 그곳에서 구입하는 건 어쩐지 좀 그렇더군요.
    몇 년 전에 300만원 대에 달하는 노트북을 용산 소재 온라인매장에서
    구입한 일이 있었는데 물건을 받아보니 박스가 오픈되어 있더군요.다행히도
    내용물은 이상이 없었기에 그냥 사용하기는 했습니다만 찜찜한 마음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이번에 또 노트북을 새로 구입해야 하는데 가격이 저렴한 용산의 온라인매장을
    이용할 것인가, 아니면 약간 비싸더라도 믿을 수 있는 큰 매장을 이용할 것인가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 전자렌드 건너편 롯데리아 아시죠?
    "치즈버거세트 주세요" 하면
    "얼마까지 알아보고 오셨는데요?" 라고 한다는 전설이..
  • ㅋㅋㅋ 날초님~ㅋㅋㅋㅋㅋ
  • 제가 용산에서 일하지는 않지만 대략 도,소매업에 종사 하고 있어서요.. 인터넷으로 인해 가격 정보가 방대해 지고 그로 인해 마진이란 부분도 터무니 없이 적어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대형 업체와 독점 업체 아니면 살아 남기 힘든 상황이 오게 되는 것이죠... 이렇게 가다간 극히 소수의 사람들만 괭장히 잘사는 나라가 될겁니다. 장사라는 것 조건만 맞으면 돈 벌기 쉽습니다. 조건이란 돈이죠... 자금력 동원하여 저가정책으로 중소업체 씨말리고 나중에 천천히 큰 마진 보면 됩니다.
    해결 방법이요..? 서비스에 대한 부분도 인정해 주시면 됩니다. A란 업체가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친절하고 기술도 좋고 사후 처리도 좋다라고 생각 되면 조금 비싼 가격도 인정해 주세요.
    물건파는 사람에게 이런 인식을 심어주어야 그들도 바뀝니다. 그래야 약간이라도 평준화가 되는 것이죠.. 작은 업체가 죽으면 그곳에서 일하는 우리 친구들도 일자리를 잃습니다... 그냥 가법게 읽어 주세요.. 제 생각일 뿐입니다.
  • 저는 다소간 비싸더라도 믿음이 가고 서비스 좋은 곳을 이용하려고 하는 사람입니다만,
    당췌 용산이나 테크노마트 이쪽에선 그런 분들 찾기 힘듭니다.
    선후관계에 있어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쪽에서 먼저 바뀌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
  • 저는 차라리 대형 쇼핑몰이 좋던데여
    제품 하자 있음 바로바로 환불이나 교환해주고
    구매할때 무이자나 적립금 뭐 사은품 같은것도 주고여
  • 10년전에 된통 당한 뒤로는 전자상가가 아니라 전자야바위......란 생각이 듭니다.
    위에 어느분이 서비스에 대한 부분도 생각을 해보자고 하셨길래.... 휴우............
    사후서비스 .....좀 해달라고 하니까 화를 내던데요...서비스가 없는 수준이 아니라 봉변당하는
    수준입니다......현금확보만 되면 언제봤냐식의 대표적인 곳이 용산입니다...그래도 사람들이
    계속 붐비는 거 보면 한국처럼 장사하기 쉬운곳도 없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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