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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열리는 북악스카이웨이 길을 생각하면서.....

불암산2006.09.03 13:05조회 수 1157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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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내가 알지 못하는 누군가의 노력으로 조금씩 순기능 혹은 역기능으로 바뀌고 있을 것이다. 우리 자전거인들이 생각하고 꿈꾸는 미래는 분명히 순기능 쪽으로 움직이고 있을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먹고 살기에 묵숨을 걸었던 시대와 지금의 시대와 미래의 시대는 분명 다를 것입니다. 우리가 지향하고 있는 자전거 인프라에 대한 희망도 미래의 순기능을 앞당기는 사고의 전환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북악스카이웨이 길에 자전거가 다닐 수도 있다는 사실은 자전거인의 승리이며, 끊임없이 누군가가 노력을 해서 얻을 수 있는 결과물이 된 것입니다. 다음주면 공식화되리라 믿으며, 우리 자전거인은 특히 안전에 유념하면서 차량이나 도보 관광객들에게 폐를 끼치는 행동은 자제되어야 할 것입니다.

어렵게 성사된 북악스카이웨이 길이 다시 남산과 같은 전철을 밟게 할 수 없습니다. 각 동호회는 이러한 안전수칙과 자전거인들이 지켜야 할 점들을 동호인들에게 홍보해서 스스로 지켜나가야 할 것입니다.

북악스카이웨이 길.....자전거가 다닐 수 있다.
공식화 되는 날이 며칠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 아래글은 2002년 늦여름에 북악스카이웨이를 갔다가 있었던 일입니다. 오타나 탈자나 글자 하나 고치지 않고 그대로 옮깁니다.
* [자전거 뉴스]와는 전혀 관계없는 글입니다. 오해 없으시길.....

                       2006.09.03.
                       다음카페 [자전거 뉴스]
                       http://cafe.daum.net/bikenewss


북악산 팔각정에 함 올라 볼 생각으로 잔차에 몸을 실었다.
가기전에 오렌지님 한테 길을 물어보고, 사무실에서 지도책을 펴서 열심히 도로를 체크했다.

드디어 출발.
동일로를 따라 내려가다가 태능입구역에서 우회전하여 화랑로를 따라 월곡사거리에서 정릉쪽으로 방향을 틀어 열심히 패달질을 했다. 위로는 내부순환도로가 지나고 정릉길을 숨가쁘게 올라갔다.

북악산길을 가는 성북동길로 접어 들었다. 우와 이거 길이 장난이 아니구나. 앞바퀴가 들릴 것 같은 느낌, 헐떡거리며 올라갔다. 정말 힘들구나...... 중간쯤일까......좀 쉬어가자. 다리에 경련이 일어난다. 엄청 높은 업휠이구먼......물한모음 입에 물고 다시 힘을 내어 올라갔다.
골프연습장이 보이고 굴따리를 따라 올라갔다. 드뎌 북악산 팔각정으로 오르는 길이구나라고 생각하는 순간 웬 초소가 나오고 초병이 나를 막아서내......머야 씨~~

잔차는 못올라 간다네여.
왜? 몰라여 옛날부터 그렇게 했다나요.
상식적으로 마리돼냐? 자가용은 올라가고 자전거는 못올라가고? 옛날부터 그렇게 했다나요.
으, 열나....도데체 이해가 안돼네? 초병도 이해가 안된다네여. 아마 청와대가 보여서라나요.
참나, 대포를 실어날라도 자가용은 가능해도 자전거는 안될텐데....초병이 웃더군요.
아마, 길이 위험해서일거라나......그럼 미시령 한계령도 잔전거 통행금지 시켜라...했지....
에구, 초병하고 말다툼해야 뾰족한 수 없다는거 알쥐. 너네 대장하고 통화좀 시켜 주라했쥐.
요리조리 핑계를 대더먼.
하긴 그딴일로 통화를 시켜주면 초병 혼날거야.....나도 안다알어....나도 군대갔다왔다.
초병한테 수고하라는 말을 뒤로 남기고 올라왔던 성북동길을 다시 내려왔다.

우와 성북동길을 내려오는데......이거 장난이 아니구나.....잔차 뒤집어질 정도로 내리막길이네.....하느님 내가 이 길을 올라왔습니까?

씽씽 내려와서 분식집에서 떡복기 1500원짜리 1인분 먹고......정릉길을 내려오는데 쨍쨍 가을하늘에 물벼락을 맞았다.
마티즌지 티콘지 하는차가 도로의 고인물을 시원하게 지났는데, 문제는 내가 그 옆을 살금살금 지나고 있다가......쫘~~악, 마른하늘에 날벼락. 놀라서 과당탕~ .......
입은옷의 반이나 물에 젖었다. 우와 성질....차는 슬금슬금.....달린다. 나쁜넘.....
잔차를 세워서 차를 잡으러 달렸다. 그넘의 차는 두 번이나 신호를 위반해가면서 도망가고, 대낮에 잔차가 차를 쫓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미아리 고개가는 샛길고개로 그차가 올라갔다. 나도 죽을힘을 다해 따라갔다. 고개 언덕에서 그넘을 놓쳤다. 으~~분하다.

도저히 그냥갈려니까 분이 식지가 않았다.
그 차도 나쁜넘이지만 마른 하늘 아래 도로에 물을 버린넘이 어떤 넘인지 알고 싶어 왔던길을 거슬러 올라갔다.

고래고래 횟집인가. 추석지나서 장사준비하는지 대형수족관이 있는 차에서 해수를 뿜어내고 있었다. 이 나쁜넘들이......
다짜고짜 그 횟집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주인장을 좀 만나야엤다고 했다. 아 그런데 이넘들이 왜 그러냐면서 자기가 이곳 관리인이라면서 이야기하라네. 좋다.....자초지종을 얘기했는데, 참웃긴다.......아저씨, 누가 도로에 자전거타고 가라고 했어요? 도로에서 자전거 타도 됩니까?.....도로에 물버러는데 뭐가 잘못됐느냐면서.....되려 따지네.....

참 젊었을 때 성질같았으면 주먹이 몇 번 갔을 것인데......내가 참자 참아.....
알았다. 말로해서 안돼니.....당신들은 당신들 일들 열심히하고 나는 내일 열심히 한다고 한마디 하고 물러났다.

바로 옆에 동사무소 들어가 민원접수하고, 접수증 달라고해서 일처리 결과 나한테 우편으로 보내라고 했다.
또 112로 전화했다. 당장 여기나와서.....내 억울한 일 좀 처리해라고 했다. 법만드느라 고생했는데 법을 좀 써먹어 주기로 했다. 파출소에서 그넘들 주인 딱지5만원 운전기사 딱지5만원 끊고는 파출소 직원이 하는말, 이제는 됐냐고? 장난하냐.....오물투기로....딱질끊어.....
순경아자씨....지금 나하고 흥정합니까? 당신이 적절하게 처리했는지는 내가 검토하고, 다시 생각해 보겠다고 했지....
주인장, 운전기사 손이 발이되도록 내한테 빌고.....자식들 좀전에 그렇게 했으면 내가 그냥 갈거아냐......쯥....참내.....

오늘 라이딩.....완전 엉망이다.
북악산 초소에서 30분 있었고, 파출소에서 장장1시간 있었다.

상식이 상식으로 존중되는 세상이 되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불암산의 수난의 날-



*출처~!
http://cafe.daum.net/bikenew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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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누군가의 땀과 노력으로 인해 닫혀있던 길이 열리는가 하면 또 누군가의 걔념없는 주행으로 인해 열려있던 길이 닫히기도 하네요...ㅡ_ㅡ;;
    암튼 북악산 길 한번 올라가봐야겠습니다...남산보단 낫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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