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아직 오염되지 않은 유일한 강.
목포로 벌교로 보성으로 해서
남해대교를 건너 남해도를 일주하고
경남 하동쪽에서 섬진강변도로로 진입
남원을 향해 강을 거슬러 올라가던 중
그림같은 섬진강변의 경치에 취해
내려가서 한 장 찰칵. ^^*
박경리 님의 '토지'의 무대인
하동군 평사리 앞을 지나면서
아지랑이 가물거리는 농로를 타고
평사리에 들르면 꼭 반겨 줄 것만 같은
월선이(토지의 등장 인물 중 가장 좋아함)를
만나 시원한 냉수 한 그릇 얻어 마시려 했으나
일행이 있어 그냥 지나친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신라와 백제를 다리를 통해 수시로 넘나들며
시원 담백한 재첩국을 들이켜기도 하고
풍성한 인심이 서린 푸짐한 반찬을 곁들인
된장찌개백반의 맛도 잊을 수 없습니다.
꼭 다시 가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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