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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그 4월의 추억

靑竹2006.09.07 21:40조회 수 850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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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아직 오염되지 않은 유일한 강.

목포로 벌교로 보성으로 해서

남해대교를 건너 남해도를 일주하고

경남 하동쪽에서 섬진강변도로로 진입

남원을 향해 강을 거슬러 올라가던 중

그림같은 섬진강변의 경치에 취해

내려가서 한 장 찰칵. ^^*

박경리 님의 '토지'의 무대인

하동군 평사리 앞을 지나면서

아지랑이 가물거리는 농로를 타고

평사리에 들르면 꼭 반겨 줄 것만 같은

월선이(토지의 등장 인물 중 가장 좋아함)를

만나 시원한 냉수 한 그릇 얻어 마시려 했으나

일행이 있어 그냥 지나친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신라와 백제를 다리를 통해 수시로 넘나들며

시원 담백한 재첩국을 들이켜기도 하고

풍성한 인심이 서린 푸짐한 반찬을 곁들인

된장찌개백반의 맛도 잊을 수 없습니다.

꼭 다시 가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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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딩시 정글모자 괜찮을까요? (자외선차단) (by sura) 왈바님들 불조심하세요.... (by ssagaji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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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 강은 마음을 평안하게 합니다.

    유속에 따라 성정이 다르지만
    대체로 심적 안정을 느끼게 합니다.

    더구나 의미가 부여된 강변은 더 그렇겠군요.

    조용한 물소리와
    바람소리,
    그리고 사람이 있어 좋습니다.
  • 키~야~!!! 청죽님의 우유체적 수필과 구름선비님의 한 편의 싯구적 표현에
    오늘 하루의 피로가 다 녹네요....두 분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저는,
    섬진강과 하동 평사리,남해,구례,지리산등의 일주를(차량으로..^^::)
    2001년에 했었는데 섬진강 제첩국과 박경리님의 소설 토지의 무대였던 그 곳에도 들렀던
    기억이 새록새록 하네요..

    이번 여름 휴가를 섬진강 일주 및 지리산,남해를 라이딩 하려 했었는데
    회삿일이 바빠서 아직도 휴가를 못갔네요...
    10월에 가면 추울려나요....
    잔차타고 라이딩 하기에 더 없이 좋고 그냥 가도 좋을 곳인것 같습니다..^^
  • 저도 꼭 한번이라도 가 보고 싶은 곳이지요...
    지금 아니면 가 볼 시간도 없을 텐데....

    청죽님 글을 읽고 더욱 조바심이 납니다...

    (근디..저 사진의 주인공은 뉘입니까?...종아리가 허옇고(??) 알이 없는 것(??)으로 보아
    지금의 청죽님은 아닌 듯한디?....)

    (결정적인 것.....좀 길어 보이잖아유?..그치유???)...
    (염장에 대한 복수닷!!!)
  • 靑竹글쓴이
    2006.9.7 22:50 댓글추천 0비추천 0
    민초님 다녀오십시오.
    무위의 삶을 위(?)한 진정한 자유는
    많은 것을 버려야 얻을 수 있지만
    살다 보면 우연찮게 그런 기회가
    강제(^^) 주어지더군요.

    저야 뭐 요즘은 또 헤메고 있지만
    인연따위들이 무소유의 삶을 방해할 경우
    만족의 레벨을 낮추는 방법을 쓰곤 했습니다.
    머잖은 미래에 다시 그럴 거구요.
    쉬운 건 아니겠지만요.
    (내일의 염장을 위하여..오늘은 흐흐)

    구름선비님의 댓글이
    제 글에 부족한 포근한 서정성을 한층 더 살려 주십니다.
    감사합니다.

    스카이님의 열정으로 보아
    곧 훌쩍 떠나실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모두 편안한 밤 보내십시오.


  • 靑竹님이 정말 부럽기만 할 뿐.....
    저는 사진을 좋아하는 관계로 사진여행은 전국을 누볐지만....
    MTB는 아직 초보라 그런 여행이 엄두가 나지 않고.....
    언젠가는 MTB로 도전하고픈 마음이 솟아 납니다.
  • 섬진강..김용택 시인.곽재구님의'삶을 흔들리게 하는 것 들 그리고 정태춘님의 '아!대한민국'이라는 노래가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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