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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강서 사고..

pmh792006.09.10 22:02조회 수 2052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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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선선해지니 한낮에도 한강에 사람들이 무지 많더군요.

사고확률도 그만큼 더 올라가는 거죠.
그런 확률적인 측면에 기인하여 오늘 한강 달리다 사고 났습니다. 젠장 그런 확률은 왜 그리 칼같이 잘 들어 맞는지.

상황 : 맞은편에서 오던 아줌마가 내쪽을 뻔히 보고 오면서도 오히려 내쪽으로 핸들을 틀더군요. 그러면서 자기가 더 놀램. ㅡ.ㅡ;;

저는 당연 우측통행 그것도 맨 가장자리를 달리고 있었기 때문에 반대편에서 오던 사람이 그것도 한눈 팔지도 않는 사람이 굳이 내쪽으로 와서 부딪히리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 했던 터라 피할 틈도 없었죠. 바로 충돌.

클릿 때문에 잭나이프가 되었지만 순간 뛰어난 반사신경으로 공중에서 멋지게 클릿을 분리하고 몸을 360도 회전 시켜서 사뿐히 착지한 덕분으로 몸과 잔차는 아무 탈 없이 무사.(약간의 과장)

넘어지고 나서 보니 정말 놀랍도록 몸과 자전거는 멀쩡했는데 이유를 생각해보니 저속으로 달릴 때였고 앞바퀴를 정면으로 박지 않은 점, 넘어진 쪽이 아스팔트가 아니라 잔디밭이었다는 점이 있네요.

그냥 직선으로 쭉 가면 되지 도대체 왜 내쪽으로 핸들을 돌렸나고 물으니 탄지 얼마 안 돼서 당황해서 그랬다네요.

잔차도 몸도 멀쩡해서, 잘 못 타면 위험하게 도로 나오지 말고 그냥 넓은 데서 조심해서 타ㅣ세요라고 말만하고 그냥 왔지만 참 아찔하네요.

생각해보니 자전거도 이럴진데 자동차 초보자들도 이러지 말란 법이 없는데..

참 밖에 나다니는 자체가 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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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강서 사고 난 직후를 목격 했습니다.... (by ........) 오늘 한강에 바람 장난 아니데요.... (by shinjg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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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 우선 안다치셧다니 천만 다행입니다.
    어떤상황인지 짐작이 가네요...저두 그런경험 몇번해봤습니다.초보분들 어~어~어 그러면서 그냥 달려오시는데...참 당황스럽죠.항상 조심히타야겠습니다.
  • 다행입니다
    저도 오랜만에 잔차에 올라 한강을 나갔는데
    사람 많더군요
    그냥 천천히 달리는데도 아줌마와 아이들이 덤벼들더군요
    항상 안전 라이딩
  • 전 5년전에 한강에서 님과 같은 상황에서 공중으로 날랐습니다.. 아스팔트도 아닌
    콘크리트 도로로.. 철푸덕... 속도가 조금있었지요..
    덕분에 없어지지 않는 흉터가 생겼네요.. ㅋㅋ
  • 다행 이십니다...혹시 그아줌마가 흑심을 품고 일부러~~^^;;;
  • 차나 오토바이, 자전거등 거의 대부분 조정(운전) 할때 무의식적으로 조정자의 시선쪽으로
    방향을 조정하게 됩니다.... 초보자들이 범하기 쉬운 실수죠...
    뭐 방어운전 밖엔 방법이 없겠습니다...
    사람 많은 곳에선 님처럼 천천히 가는게 제일 좋은 방법인것 같습니다
  • 오늘 도로에서..얌전히 가는데..중딩 꼬마애들이 잔차를 타고 대각선으로 중앙선을 넘어와서 부딫더군요..아닌게 아니라 꼭 부딫칠 것 같아서 긴장하고 있었기에 다친데는 없었지만..그넘들..잔차가 아니라 차도 박겠더군요.. 애들도 조심..
  • 일단 아이들이나 아줌마들이 맞은편에서 오면 눈을 먼저 보게 되더군요.. 어~어~어~~ 정말 무섭습니다..
  • 저도 일단 정면에서 아줌마, 아이들, 인라인 타신 분들이 오면 브레이크 잡을 준비를 하고 긴장하게 됩니다. 그리고 앞에서 가고 있다면 항상 조심합니다. 후훗... 조심해서 타는 수 밖에 방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
  • 이미 시장 바닥같아진 한강변 도로,, 평일 아니면 맘껏 달릴 수도 없는데다, 충돌 위험도 많고,, 그래서 요즘은 한강변 주행이 점점 꺼려진답니다. 쩝,,
  • 간혹 달려드시는 아주머니들이 계시죠.
    아마 나도 어려서 자전거 배울때에 그랬던 적이 있었겠죠.

    제가 뒤늦게 스쿠터를 타기 시작했는데,
    브레이크를 잡는다는 것이
    가끔 당황해서 엑셀을 더 올릴때도 있고요.

    그냥 자전거 배운지 얼마 안된 티가 나시는 분이
    보인다 싶으면 조심하는 수 밖에..^^

  • 어제도 청담대교 밑 에서 충돌사고 로 20십대 남자 한분 쓰러져 있었는데 (위험해보였슴)
    바로 구급차 싣고 가는거 보았습니다...같이 충돌한 여성분은 손목만 아프다구 ..

    주일 한강 라이딩 조심 해야겠습니다..10세 미만 애들 앞에 가면 무조건 브레이크에 손....
  • pmh79글쓴이
    2006.9.11 13:31 댓글추천 0비추천 0
    역시 그런 경우가 많이 있군요. 저도 제가 사고난 것 말고도 여의도 근처에서 구급차 옆에 대자로 누워있는 라이더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여러번의 아찔한 상황을 몇 번 겪었죠. 이건 늘 겪는 경우라 대수롭지 않게 생각은 하지만...
    정말 한강에서는 호각과 욕설이 서로를 위한 최선의 배려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 주말에는 멀더라도 인적이 드문 산으로... 평일에는 늦은 시간대에 한강으로...사람 많은 곳은 피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복잡거리면 운동도 않되고 짜증만나고 그러다가 사고도 나고하니까요. 안전라이딩의 기초는 사람들 피하기 부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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