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열하는 여름을 페달질로 이겨낸 회원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제가 사는 곳은 경기 시흥인데 해안가에 인접해있어 가을 정취를 맞보기가 참 그만입니다.
폐 염전이 자리잡고 있는 벌판이 있는데 상당히 넓습니다. 갈대와 함초 억새 풀등이 지천인 광활한 곳입니다. 어제는 이 곳을 홀로 라이딩을 했는데 갯벌에 밀려오는 바닷물에 오후의 햇살이 물고기 비늘 처럼 반짝였습니다. 가을에 보는 호수며 바다는 여름에 느끼지 못하는 정취를 던져줍니다. 무언지 모를 깊이와 기품이 있다고나 할까요.
코스모스와 갈대가 어우러진 수풀에선 가을의 싸한 바람이 묻어있고 껑충 커버린 수숫대는 고개를 숙여 바람에 흔들리며, 쓰러져가는 소금창고의 스산함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가을 쓸쓸함의 참 맛을 보여줍니다. 서울 변두리에서도 멀리 사는 고단함을 충분히 보상해 주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오늘은 중국 출장 때문에 손대지 못한 밭에나가 잡초도 뽑고 가을 채소 씨앗도 새로 뿌리고 몇그루 안되지만 고추도 따고 깻잎도 베어내면서 하루를 지냈습니다. 산속에 있는 밭이라 어제 느꼈던 감흥이 잠시 되살아나 흐믓한 미소를 가끔 짓기도 했습니다.
후지 사건에 울분을 토하고 중국 출장등과 겹쳐 분주하면서도 마음이 씁슬했던 여름이 지나가고 이젠 서늘한 가을 바람속에 자전거와 들판과 산이 어우러지는 자유를 맞이할 시간인가 봅니다. 필스님이 올리신 사진처럼 눈과 바람에 갇혀 오도가도 못하는 어려운 상황에서 앞장서서 길을 뚫은 지인들이 떠오릅니다.왈바를 통해 인연을 맺은 분들과 자주 교감을 나누지 못하지만 동지애 적인 끈끈한 정은 늘 유지되고 있어 고마움을 전합니다. 후지 규탄 집회에 멀리서도 참여하신 왈바회원님들이 있기에 그나마 잔차 문화가 이정도로 자리잡지 않았나 싶습니다.
후지 글을 올릴 때마다 댓글로 격려해주신 모든 회원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 가을에 풀 한포기 꽃 한그루가 주는 향기에 잠시나마 취해보는 행복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참 지루하고 더운 여름을 잔차로 이겨내신 왈바 회원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제가 사는 곳은 경기 시흥인데 해안가에 인접해있어 가을 정취를 맞보기가 참 그만입니다.
폐 염전이 자리잡고 있는 벌판이 있는데 상당히 넓습니다. 갈대와 함초 억새 풀등이 지천인 광활한 곳입니다. 어제는 이 곳을 홀로 라이딩을 했는데 갯벌에 밀려오는 바닷물에 오후의 햇살이 물고기 비늘 처럼 반짝였습니다. 가을에 보는 호수며 바다는 여름에 느끼지 못하는 정취를 던져줍니다. 무언지 모를 깊이와 기품이 있다고나 할까요.
코스모스와 갈대가 어우러진 수풀에선 가을의 싸한 바람이 묻어있고 껑충 커버린 수숫대는 고개를 숙여 바람에 흔들리며, 쓰러져가는 소금창고의 스산함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가을 쓸쓸함의 참 맛을 보여줍니다. 서울 변두리에서도 멀리 사는 고단함을 충분히 보상해 주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오늘은 중국 출장 때문에 손대지 못한 밭에나가 잡초도 뽑고 가을 채소 씨앗도 새로 뿌리고 몇그루 안되지만 고추도 따고 깻잎도 베어내면서 하루를 지냈습니다. 산속에 있는 밭이라 어제 느꼈던 감흥이 잠시 되살아나 흐믓한 미소를 가끔 짓기도 했습니다.
후지 사건에 울분을 토하고 중국 출장등과 겹쳐 분주하면서도 마음이 씁슬했던 여름이 지나가고 이젠 서늘한 가을 바람속에 자전거와 들판과 산이 어우러지는 자유를 맞이할 시간인가 봅니다. 필스님이 올리신 사진처럼 눈과 바람에 갇혀 오도가도 못하는 어려운 상황에서 앞장서서 길을 뚫은 지인들이 떠오릅니다.왈바를 통해 인연을 맺은 분들과 자주 교감을 나누지 못하지만 동지애 적인 끈끈한 정은 늘 유지되고 있어 고마움을 전합니다. 후지 규탄 집회에 멀리서도 참여하신 왈바회원님들이 있기에 그나마 잔차 문화가 이정도로 자리잡지 않았나 싶습니다.
후지 글을 올릴 때마다 댓글로 격려해주신 모든 회원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 가을에 풀 한포기 꽃 한그루가 주는 향기에 잠시나마 취해보는 행복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참 지루하고 더운 여름을 잔차로 이겨내신 왈바 회원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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