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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글의 환상에서 잠시 깨어나다... 페달 청소기.

kkt28812006.09.11 18:44조회 수 1161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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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다른 부품 사면서 중고 장터 회원에게 아주 저렴하게 구입한 알루미늄 페달입니다.
그 당시 판매자가 출처도 불명하다며 그냥 동네 페달가격으로 구입했죠.
대략 2~3년동안 타고 다니면서 고장 한번 안나 업글의 기회를 번번이 놓쳤습니다.
BB의 원인인지 페달의 원인이지 최근 딱딱 소리가 나서 이번 기회에 다시 저렴한
동네 페달을 하나 사왔습니다.

그런데 막상 인터넷에 찾아보니 지름신이 강림하사 물건을 찾아보다가 페달도
분해해서 청소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동안 한번도 해본적이 없었죠.

그래서 페달을 분리해서 살펴보던 중 새로 사온 동네페달과는 비교할 수 없는
부드러움이 오래된 페달 속에 숨겨져 있더군요. 동네 페달은 볼 굴러가는 소리가
서걱서걱 나는데 이것은 아주 조용히 부드럽게 넘어가더군요.
막상 비교해보고 매우 부드럽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차곡 차곡 분해하던 도중 장인의 손길을 느꼈습니다. 막상 분해해보니 볼 베어링
방식이 아니라 그냥 통자로 이루어져 있는 구조더군요. 마냥 신기해했습니다.
여기저기 살펴봐도 분명 세세한 부분에 신경을 쓴 흔적은 많이 보이는데 상표가
없더군요. 예를 들면 각각의 부품에 해당되는 기호가 적혀있었습니다.
그런데 반사등을 딱는동안 자세히 보니 상표가 보이더군요...

cateye.. -.-

라이트와 속도계로 매우 좋아라 하는 회사인데 언제 페달까지 만들었는지...
다만 여지껏 동네페달이라며 무시하며 달렸던 제가 부끄러워집니다.
그것도 모르고 이제는 페달도 업글할 시기라며 1시간동안 인터넷을 뒤지며
찾아보았던 저는 아직도 초보의 틀을 벗어나지 못한 모양이내요.
성능도 구분하지 못하면서 이름만 높은 제품을 찾았던 것은 아닌지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cateye라는 상표때문이 아니라 실제로 분해해보고 비교해보니 좋은 상품
이란게 어떤 것인지 감이 오더군요. 저도 바닥부터 천천히 업글하고 손수 부품
구해서 조립을 해본 경험이 있어서인지 아주 조금은 느껴졌습니다.

여러분도 한번 자신의 잔차를 살펴보세요. 저처럼 뜻밖의 발견을 할지 모릅니다.

p.s> 다른 곳은 다 해체해보고 다 교체해보았지만 아직도 풀리지 않는 BB의 청소는
        요원합니다. 오늘 필 받아서 청소할려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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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생긴 걸 보아하니 vp-196 같은데요. 반사판만 괭이눈깔일 겁니다.
    저도 2년 정도 썼는데 잡소리 없는 아주 훌륭한 페달이었죠. 동네 막베어링 페달과는 확실한 차이가 있습니다. ㅎㅎ 즐정하세요.
  • vp-196 저도 썼었는데..무게도 가볍고 쉴드베어링으로 알고 있었는데..맞죠?ㅎㅎ
  • 저두 이글보고 제꺼 확인했는데 진짜 켓아이꺼네요.ㅎㅎ
    지금까진 걍 써구려 막 페달(?) 인줄알았는데... 좋은글 감사합니다. 즐라하세요~
  • 켓아이는 반사판 상표입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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