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무자게 좋습니다. 잔차타기에 환상적인 날씨네요...주변 경치도 그만이고 ....
그래서 잔차끌고 산에 갔습니다..동네 뒷산이지만 돌산이라 만만치는 않은데...
20분가량 도로를타고 산행로 입구에 도착....정상중반 약사암까지는 다 망가진 시멘트 포장도로... 단숨에 올라가기는 하지만 여기가 끝입니다. 이제부터 정상까지는 절반이상 끌고(돌무데기)+메고(나무계단)바이크입니다.
정상거의 올라가는 동안 잔차 두번 팽개치고 자빠지고 하다보니 정신이 없는데...허거덩...뒷브레이크레버가 헛잡히네요..깊숙히 잡았는데 헐거운게 이상이 생겼습니다.
내려서 보니 브레이크패드(XT에 패드만xtr)가 없습니다. 지나온길 다시 되집어서 숨도 고를겸 걸어서 찾아보니 잠깐 돌무더기 내리막길 끝에 패드가 있습니다. 고정핀은 못찾고...
정상에 올라가서 쉬면서 생각합니다. 앞브레이크만으로 돌무더기 길을 타고내려갈수 있을런지? 운북동 방향으로 내려가면 돌무더기길에 가파르지만 계단이 한번도 없는지라 잔차를 타고 올라올수는 없어도 내려갈때는 스릴 그만입니다... 내리막 중간에 약수터도 있고....
머리를 굴려보다가 고정핀을 대체할수 있는 방법이 떠올랐습니다. 별반 힘받지 않을 고정핀이라 칡줄기중 가느다란 부분을 찾아서 꼽았더니 꽤 단단하게 고정이 됩니다.
앞브레이크를 중심으로 뒷브레이크는 급경사에서만 사용키로 하고...내려갑니다
다 내려올동안 코스가 코스인지라 뒷브레이크를 평소 하던대로 잡았는데....별반 이상없이 칡줄기가 패드 고정핀 역할을 다해주어서 스릴 있게 내려왔습니다.
평소 잔차를 깨끗이 닦기는 해도 브레이크 유격만 살펴봤지...부품성능에 대해서는 정비자체를 하지 않았던 터라... 이탈된 패드 살펴보니 거반 다 달았네요... 교체해야 하네요...
브레이크는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정비를 소홀히 하기 쉽습니다.
여러분도 잔차 정비할때 프레임 금간곳 없는지 살펴보고, 브레이크 부속은 한번쯤 살펴줘야...사고를 예방하고 즐거운 잔차질이 될것 같습니다.
정상가는길에 브레이크패드가 빠져서 다행이지 운북동쪽으로 내리막길때 빠져버렸으면 코너에서 코스이탈돼서 뒹굴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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