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도서관 매점에서...

ukkee2006.09.13 11:41조회 수 5866댓글 43

    • 글자 크기


어제 있었던 일입니다.

'아주머니. 건전지 없나요?'

'잠깐만'...어 말이 왜이리 짧지..?

'응. 여기있다'...이 아줌마가 날 고딩으로 보나?

'얼마에요?'

'응.1200원이야'....아쉬..한마디 해야하나 그냥 가야하나...

하도 어이가 없어...'아주머니. 실례지만 제가 33살인데요.말을 그렇게 함부로 놓으시면..'

아주머니 정말 환하게 웃으시며..' 응...난 쉰셋이거든....'(얘가 뭘 모르는구만 하는 그표정)

켁..더이상 대화할수 없는 엄청난 내공의 매점 아줌마!

저도 그냥 환하게 웃으며' 안녕히 계세요..'

'그래..잘가'

전. 이런 사람들이 젤로 무섭습니다...ㅠㅠ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43
  • 52년동안 똥구녕으로 나이 쳐먹느라 수고해서 머리가 어떻게 됐나보네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합니다~~
  • 저 아주머니가 반말하는거나 게시판에서
    "52년동안 똥구녕으로 나이 쳐먹느라 수고해서 머리가 어떻게 됐나보네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합니다~~ "
    라고 하는거나 오십보 백보 같아 보입니다.
  • 뫼비우스님 댓글에 100% 공감!
  • 그냥 아들 같아서 그런다고 생각하세요~~ 저도 내일모레 30인데 어르신들 어물쩡 말놓으시더라고요. 근데 뭐 무시하거나 악의가 있어서 그런건 아니고 그분들 스타일입니다. 그냥 웃고넘기세요~~
    나중에는 그런말 들을때가 더 그리워지지 않을까요?
  • 그럴 땐
    "어, 겨우 스무살 차이밖에 안 나네. 우리 친구 먹어요." 라고 해주셔야죠.
  • 나이가 엄청들어보이는 아줌마겠네요. 같이 반말하시지 그려셨어요
    적어도 "그럼 많이파쇼" 내지는 " 잘먹고 잘사세요" 그것도 안되면
    '아줌마 담에 또올께 잘있어' ㅎ
  • 도서관 매점이라면 매일매일 자식같은 학생들을 대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낮춤말을 쓰게 된 것 같네요. 요즘 가끔씩 교양이 많으신지 없으신지 젊은 사람들로부터 대접받는 것을 당연시하는 조금은 추해보이는 어르신들이 계시긴 하지만, 남이 반말쓴다고 나까지 반말 써야 할 이유는 없는 것 같습니다.
  • ㅎㅎ가볍게 잼있게 읽었는데....댓글들이 넘 무겁습니다....^^ 그 아주머니 아주 잼있는 분입니다.ㅎㅎㅎ
  • 중학생.아님 고등학생이 본인과 만나 얘기한다고 상상해보세요^^
    답은쉽게 나옵니다.
    나이드신분의 반말이 기분좋은것은 아니지만...그렇다고 화가나지는 않읍니다.
    그때의 분위기..억양 (말과함께묻어나오는 온도...?)이 중요하겠지요.

    너나 잘하세요 ! ~~~~요런표현방법은 다들 싫어하겠지요? ㅎㅎㅎㅎ
  • 아마 학생들을 주로 상대하는곳은 많이들 그럴겁니다.ㅎㅎ

    제가 복학을 늦게 해서 학교 다닐때 학교내에 있는 취업정보센터 갔다가

    거기서 일하는 사람이 저보다 학번도 느리고 어렸는데 그 사람은 여자라 이미 졸업을 했고 단지 제가 학생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얼굴도 보지 않고 자기 일 하면서 반말로 명령하더군요.

    나름대로 동안(?)이라 복학해서 학교 다닐때 학번 한참 어린 학생들도 저를 처음보면 후배처럼 대하던 아픈 기억이 있네요. 꼭 동안이 좋은것만은 아닙니다.ㅎㅎㅎ
  • 코난님 말을 그리하시면 안되요.
  • ukkee글쓴이
    2006.9.13 13:59 댓글추천 0비추천 0
    리트머스님 말씀처럼..가볍게 웃자고 쓴건데..휴..진땀나요^^
  • 글쓴이의 의도는 하나의 에피소드를 말씀하신것 같은데...
    첫 꼬리말이 아래 꼬리말의 방향을 전혀 다르게 흐르게 만든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전 지난 10일 자격시험을 공부하러 금천도서관에를 2번 갔습니다.
    그 곳에 구매 매점이 있는데 노부부가 운영하시는듯 하였습니다.
    첫번째는 할아버지가 계셨고 둘번째는 할머니가 계시더군요..
    아는 후배에게 매점 할아버지가 꼼삭스럽게 고약하니는 말을 들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정말 그렇더군요. 그분들은 말투의 문제가 아니라 전혀 서비스정신이
    뭔지를 모르는 사람들이더군요.
  • 코난님 나이가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은 무엇을 배울때나 사용되는 말입니다..
    배움에는 나이가 필요없다는 말입니다..
    사회생활에서는 나이가 숫자에 불과한것이 아니지요..
    요즘들어 반말에 민감하신것같습니다..
    욕이 들어가지 않고 인격적인 비하가 없다면 하대가 맞겠지요..
    어느정도의 하대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위쪽의 몇몇 댓글들은 참 어이가 없습니다..
    아직도 우리 사회는 유학이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나쁜점도 많지만, 좋은 점이 더욱 많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경로사상이고 많은 다른 나라에서도 많이 부러워 하는 부분이죠..
    우리도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을 잊지말았으면 합니다..
    우리가 실수를 했을때 아랫사람이 나이를 똥구녕으로 쳐먹었냐고 하면 기분이 좋을까요??
    인터넷이지만 말을 가려서 했으면 합니다..
    코난님을 비롯 여기 댓글을 다신 분들도 집에 어머니가 계실겁니다..
    "우리 어머니는 예의가 바르셔"라고 말할 수 있지만,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하기 마련입니다..
    우리 부모님들도 똑같은 욕을 먹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함부로 그런 말은 못할겁니다..
    다시한번 잘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 40세가 넘고부터 처음 뵙는분이 반말하면 은근히 기분 좋더군요.^^
  • 저는 군대 다녀오고 생활전선에 뛰어들었나다 나중에 늦깍이로 대학입학했는데..
    원서 접수하러 갔는데 어느 젊은분이 그러시더군요
    "니가 우리과 접수했냐고....."
    솔직히 초난감이였습니다....
    그래도 나이 먹을만큼 먹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소리 들으니 열받더군요.
    그래서 "니가 뭔데 나한테 반말이냐고" 했더니 아무말도 없이 쑥 사라지더군요...
    입학해서 학과장실에 갔는데 그넘이 앉아 있더군요..
    알고봤더니 조교.... ^^;;
    다행히 나이가 저랑 같더군요...
    그때 미안했다고 하면서 자기도 너무 어리게 봐서 그랬다고 놀랬다고
    그래서 저도 미안하다고 했죠...
    이런일들이 비일비재 하죠...
    서로 조금씩만 조심하면 좋아질 겁니다...
  • 너무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있을까요? 그냥 한번 웃고 넘어 가시는것이 좋습니다.
  • 정이 넘쳐나는 아주머니 같습니다. 감정이 개입되지 않았고 그 아주머니가 보기에 젊어 보이니 아들 같은 생각을 하셨을거 같내요. 크게 기분 나빠하시지 마세요. ^^
  • 요 밑에 글에는 싸움때문에 나이얘기가 나왔는데 이 글은 분위기가 완전 다르네요.
    phily01님께서 좋은 말씀 해주셨네요. 저도 딱 공감하는 바 입니다.
    현재 33 이시라면 13살짜리 초등학교 6학년은 어떻게 보이시는지, 군인일때 두세살 꼬마애들이 어떻게 보였는지 생각해보신다면 충분히 공감가는 상황이라고 생각되지않나요?
  • 저두 어리지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그것은 뭔가를 시작 할려 할때
    도전할때 에죠.. 어르신이.. 자기 아들 같아 보여서 그런거 같은데
    너무 민감하게 반응 하신것 같습니다.. 리플들도.. 자기 부모님뻘 되는 어르신이
    그런 말씀 하셔도... 일부러 꼬투리 잡는 투가 아닌이상 별게 아닌거 같은데
    다들 민감 하게 반응하시네요... 그냥 좋게 하세요
    그 아주머니 입장에서는.. 아들 같아 보여서 그랬을텐데..
  • 에.......머 본문이랑 상관없는 댓글이 이어지네요 ㅎㅎ 그런데
    명심해야될것 하나가 보입니다
    성인으로 보이면 자신이 아무리 나이가 많더라도 초면엔 존대하는게 사회생활하는 사람의
    상식이 아닌가요?
    저는 연세가 아주많이 들어보이시는 분이 반말하시는건 자식같아서 그런걸로 이해가지만
    십년차정도분들이 반말로 말을 건네면 좀 언잖아서 말을 건네지 않습니다
    뭐......우리사회의 통념이라고 하기엔 이런 상황이 보편적인거 같지도 않고
    제가 아줌마의 입장이면 저 상황에선 존대했을거 같네요 머 이게 글로서만 보고
    웃어넘길 상황인지 얼굴 붉힐 상황인지는 알수없지만요

    글쎄요 머 ㅎㅎ 사회생활하다보면 비슷한 나이대인데 초면에 반말로 기세잡으려는 인간들도 있고
    나이가 어쨌든 존대로 말을 시작함으로써 인간관계의 윤활을 꾀하는 분들도 있고
    어쨌거나 저쨌거나 경험상 전자는 도태되더군요 굳이 제가 나서지 않아도 말이죠 ㅋㅋ

    본문만보고는 그냥 읽고 지나갈 글인데...댓글이 길어져서 주저리 남겨봅니다
  • 그럴땐 같이 반말로 맞받아주는 센스....
    상대방이 뻘줌해 합니다.
    왠만한 여자분 왜 반말하냐고 합니다.
    그때 당신이 먼저 했잖소.....뭔가 잘 못 됐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합니다. 상대가 몇 살이나 먹었냐고...물어보면...
    당근 먹을때로 먹었고....같이 늙어 가는데 하고 얘기 하면 담 부터 꼬박꼬박 존댓말 합니다.
  • 앗~ 뜨겁다!
    좀 식혀야 할거 같슴다. ^^
  • ukkee님께서 다양한 사람들을 이해하시는 편이 마음 편하실 겁니다.
    본문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자기 할 말만 하는 분들이 종종 있죠. ^^
  • 하이고 이러면 안되는데 ㅎㅎ 그냥 웃고 지나가요 글쓰신분

    다들 좋으신 분들인데 글로서만 보니깐 그런거에요

    머 다른 커뮤니티랑 비교해보면 왈바는 정말 좋은 곳입니다 이전페이지의 글도 그렇고

  • ukkee글쓴이
    2006.9.13 16:32 댓글추천 0비추천 0
    제 글이 좀 모자랐나봐요..엉뚱한 식으로 답글이 달릴 소지가 있었나보네요..
    식혀야죠^^
  • `` 장유유서 가 권위적 일떄는 백해무익 합니다..
  • 전 뒤에서 누가 학생 하고 부르면, 왜 되돌아 보게 되는 걸까요? ^^
    제 차림새가 좀 어른스럽지 못하긴 하지만...
    그 아주머니께서 좀 젊은 학생으로 보셨나 봅니다.
    그냥 뭐 그러려니 하셔도 좋을듯... 근데 댓글들이 좀 아니게 달렸군요...
  • glamour 님의 댓글이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
  • 2006.9.13 19:02 댓글추천 0비추천 0
    우리 학교 식당 아주머니들 항상 반말 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다만 친근한 모습으로 하시고 밥도 적으면 와서 더갖다 먹어라하고 그러십니다. 오히려 그런 모습이 더 정겹고 보기가 좋더군요.
  • 붙지 않아도 좋을 댓글이 많이 있네요...
    좋게보면...좋은 것 같은데.."나이듬"에 대한 반감이 생각보다 무섭게 느껴집니다.
  • ukkee글쓴이
    2006.9.14 01:07 댓글추천 0비추천 0
    댓글다신 분들을 한군데 모아놓고 제 글에 대한 설명회 라도 한번 가져야 될까요?^^
    마음이 좀 무겁지만. 왈바가 이게 다는 아니라고 믿습니다..워낙 훌륭하신 분들의 글을 많이 보아서,
    아직 절망하고 싶진 않네요...
    참고로 제가 대학때 자주가던 술집이 논현동 근방에 있는 욕쟁이 할머니 댁이었죠..아직도 장사 하실라나....'이자식아..벌써 세병째야! 술 고만 쳐먹고 집에가서 자빠져 잠아나 자!' ㅎ~~
  • 글로만 보는 거니까 미묘한 차이로도 의미전달이 잘 안 될 수도 있죠.

    위에 제 리플도 끝에 "ㅋㅋ"가 들어가야 하는 것인데 그걸 안 썼더니 사뭇 진지한 리플이 돼버렸군요.ㅋㅋ
  • 아래 어느 게시글에 어떤분이 쓰신글이 생각나는군요. 존대말이라는게 사라지면 한국에서 싸움이 많이 사라질거라는..
    학생들을 대하면 오히려 더 존대를 해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학생들이 멀 버고 배우겠습니까. 나이가 많고 적음의 문제가 아닙니다. 어떻게 보면 위의 행동도 나이가 계급, 학벌이 계급, 학위가 계급인 그러한 문제의 연장선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머 이렇게 보면 좀 심각하게 보는 걸 수도 있죠. 하지만, 친한사이 아닌이상 나이어리다고 자기보다 지위가 못하다고 초면에 반말하는 것은 그말이 정겹게 느껴지는 분도 계실지 모르지만 황당하게 생각되는 분들도 많다는 겁니다. 학생들이라고 반말을 들어야 할지 모르겠군요.
  • 다른건 몰라도 영어가 이럴때는 참 편리하죠.
  • 삭막한 댓글 들이 시리도록 파아란 가을 하늘을 먹칠하게 하네요
    그 쯤도 이해못하고 빡빡 달라들고 간섭한다면
    사회 생활하는데 지장이 많을것 같네요
    맨날 쌈박질 한다고............................
  • 아마도 요즘 젊은 10대 20대 들이 사회 주요층이 되었을땐 나이이야기 안하겠지요. 10대나 20대나 5~60대도 동등한 인격체로 아마도 동등한 인격체로 봤을땐 나이드신 분들 서글퍼집니다...젊음은 영원 하지 않습니다. 요즘 초등학생도 교육이나 매스컴 때문인지 필요이상 영악하지요, 말로하면 어른이 질수도 있습니다. 말싸움이 아닌 진정 서로 존중하는 사회가 되었음 합니다.
  • 반말을 듣는 것도 옛날 말일때, 나이가 들었다는 증거죠^^*

    한쪽귀로 듣고 한쪽귀로 흘려버리는게 정신건강에 좋을 듯 싶네요.
  • 존댓말은 정말 없어도 되는 문화인데 그것이 불가능 하죠. 객관적으로 생각해보면 있어야 할 이유가 없더군요 괜히 사람들 사이에 벽이나 만들고. 거기다 우리나라는 지배층을 위한 사상인 유교문화가 모든 사람들 머리속에서 활개를 치고 있으니 그 경직성이 가히...흠
  • 생각해보면 존댓말이 필요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들의 뿌리깊은 곳에는 유학이 존재하고 아래위가 존재합니다..
    존댓말이 필요없다고 하시는 분들은 만약 중고등학생이 반말로 말을 건다면 솔직히 기분 좋은 사람이 있는지 묻고싶네요^^;
    10중8,9는 기분이 좋지 않을겁니다..
    나이 상관없이 모두 존댓말을 하는것이 이상적이겠지만, 어른들의 기분 나쁘지않는 하대도 괜찮다고 생각을 합니다..
  • 이왕에 없앨거면 반말을 없애죠. ㅋㅋ
  • 각박해져만 가는 세상에 서로간에 조금씩은 마음에 여유를 가지시는게 어떨지...^^;

    자전거 타고 기분 전환 하심 될 듯합니다.
  • 존대.. 양날의 검..
    세상을 아름답게도 하지만 때로는 살인까지 저지르게 하는 것..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40 Bikeholic 2019.10.27 3108
188104 raydream 2004.06.07 389
188103 treky 2004.06.07 362
188102 ........ 2000.11.09 175
188101 ........ 2001.05.02 188
188100 ........ 2001.05.03 216
188099 silra0820 2005.08.18 1474
188098 ........ 2000.01.19 210
188097 ........ 2001.05.15 264
188096 ........ 2000.08.29 271
188095 treky 2004.06.08 264
188094 ........ 2001.04.30 236
188093 ........ 2001.05.01 232
188092 12 silra0820 2006.02.20 1565
188091 ........ 2001.05.01 193
188090 ........ 2001.03.13 226
188089 물리 님.. 이 시간까지 안 주무시고 .. 물리 쪼 2003.08.09 215
188088 물리 님.. 이 시간까지 안 주무시고 .. 아이 스 2003.08.09 245
188087 글쎄요........ 다리 굵은 2004.03.12 540
188086 분..........홍..........신 다리 굵은 2005.07.04 712
188085 mtb, 당신의 실력을 공인 받으세요.4 che777marin 2006.05.31 1505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