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이빨)는 정말 오복이었습니다

무한초보2006.09.19 23:46조회 수 993댓글 17

    • 글자 크기


전 어릴적 한번인가 이빨뽑으러 치과에 간 기억이 살짝 있긴합니다.
하지만 상하거나 해서 치료한적은 없었죠.  그때문인지 괜히 내 이빨은 튼튼해 라는 자신감을 항상 가지고 있었죠.

우연찮게도 몇달사이에 우리팀에서 6명이나 치과신세를 졌습니다.
그때마다 전 '쯧쯧 약하면 관리라도 잘 하지... 나처럼 튼튼하다면 몰라' 라며 내심 으쓱거렸었죠.
하지만 그런 자만심?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이번 여름 그것도 장마끝나고 폭염이 시작된 바로 그날부터 3일간 자전거여행을 한것이 문제가 됐던것입니다.
어찌나 더운지 10~20분 타고나면 음료수를 마시지 않고서는 견딜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3일동안 음료수를 무려 4만원어치나 마셨던것이죠.

그때부터 갑자기 왼쪽 어금니가 시리더니 단것만 먹으면 어금니쪽이 쑤셔댔습니다.  하지만 충치라고는 생각도 안했죠.  아무리 음료수를 많이 마셨더라도 3일만에 빵꾸가 날리는 없으니까요.  혀로 쭉~ 훑어봐도 구멍났다고 의심되는곳은 없었습니다.
일시적인 현상이라 생각하고 계속 참아왔는데 한두달 계속되니 걱정이 살~살 되네요.
여름이라 하드도 먹고싶고 음료수도 마시고 싶은데 제대로 먹을수가 없으니 갑갑한것도 있구요.

결국 치과에 가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의사선생님이 입거울? 을 넣고는 1초만에 "충치가 있네요" 이러시네요 ㅋㅋ
충치가 생긴곳이 이와 이 사이라 잘 보이지도 않고 혀로도 느낄수가 없던 것이었죠.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중간의 신경있는곳까지 파고들어 있었습니다.  그러니 안아플수가 없었죠.

결론은 예전부터 계속 삭아오다 그 삼일동안 빵꾸가 마무리 된 것이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저의 26만원은 의사선생님 지갑속으로 쏠랑~~~


평소에 안느껴져서 튼튼하다고만 생각하고 있었던게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30년 넘게 이빨도 제대로 안닦으로 살았고 그 덕에 색깔도 누~랬습니다.  최근에 색깔 관리한답시고 미백치약을 좀 사용하고 있었던게 다일뿐..

많이들 아시겠지만 이빨은 보험 적용안되는게 많지않습니까.  제 주변사람들 대부분 수백은 썼네요.  그나마 26만원 쓴 저는 애교라고 해야할정도...;;

시간 내셔서 엑스레이를 찍어보시거나 스케일링이라도 하십시오.  물론 이빨도 열심히 닦아야겠죠.  그게 정말 돈 아끼는겁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7
  • 제 입속.....자전거로 치자면...세븐 듀오럭스 커스텀 완차 정도....
    ^^*)
  • 제 입속은 오늘 완전분해 청소(스켈링) 하고.
    무게감량(사랑니뽑음) 까지 했습니다.
    .
    .
    아직도 피남니다..ㅠㅠ
  • 26만원이면 아직 오복 맞습니다..
    계속 관리 잘하세요~~
  • ㅎㅎ 전 입속에 니콜라이 알곤부터 헬리우스 라인업, 뉴클레온까지 다 들어갔습니다.
    정말 왠만한 고급 럭셔리 대형차 한대 물고 삽니다 ㅜ_ㅜ
    무한초보님도 방심 마시고 정기적으로 치과 검진 받으세요 ^^
  • 저도 몇년전 사랑니가 썩었는데 너무 바빠서 도저히 치과가서 치료를 받을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어느날 도저히 아무것도 먹을수 없을정도로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 의사선생님께서 조그만 카메라를 입안에 넣고 저의 치아상태를 모니터를 통해 제눈으로 확인 시켜 주셨습니다.
    정말 끔찍하더군요....ㅡ.,ㅡ
    약 2주간 사랑니 4개 다뽑구 이것저것 치료하구 때우고...금니 해 박고 나니 OTL
    치료비가...카드로 결재 했었는데 견적 뽑아서 한번에 현금으로 하자구 해서 깍아 달라고 할껄 하는 후회가 밀려오더군여~
  • 무한초보글쓴이
    2006.9.20 01:04 댓글추천 0비추천 0
    이거... 26만원으로 꺼낼 얘기가 아니었군요.
    곧 빌라한채값 부은 분도 나타나실것 같은데요...ㅡ,.ㅡ;;;
  • 근데.. 인플란트...

    수입인지.. 국산인지 어떻게 알수있나요???

    다 가리고 누워있는데...

    세상이 워낙... 쩝..
  • 그렇게 따진다면, 전, 티탄 완차 잡아 먹어야 합니다. 문제는 아직....몇년째 왼쪽에 어금니 하나, 오른쪽에 어금니 두울, 잇몸으로 음식 씹어 먹는다고 상상만이라도 해보세요... 옛말이 하나도 그르지 않다는걸 몸소 깨닫고 있습니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흐흐흐흑....
  • 눈을 낮잡아 일컬을 때 눈깔이라고 하듯이, 이빨은 짐승한테나 쓰는 것이지 사람에게는 실례가 되는 말입니다.
  • 이가 나쁜것은 그나마 불행중 다행입니다
    저는 잇몸이 나쁘지요
    잇몸수술을 세군데나 하였답니다
    잇몸을 아래위 좌우 네군데로 나누어서 한군데만 빼고 세군데를 하였는데
    죽을뻔하다 살았습니다
    풍치도 있지요
    잇몸이 튼튼해야 이가 버틸수 있대요
    잇몸이 안좋으니 이들이 흔들흔들
    보기에는 멀쩡해 보이지만 나는 죽겠습니다
    잇뭄들을 튼튼히 만드세요
    풍치가 한참기승을 부릴때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불쌍한 내 이와 잇몸들......
  • 무한초보글쓴이
    2006.9.20 12:04 댓글추천 0비추천 0
    곧은밸님. 그런이유로 제목에 '이(이빨)' 이라고 했습니다.
    조금 더 의미전달을 확실히 하려고 그랬는데 괜한 노파심이었나보네요^^; 앞으로 조심하겠습니다.
  • 자주 가셔서 체크하시는 것이 돈 버는 길입니다. 저도 상급차 한대 정도...ㅠ.ㅜ
    요새 치료 받으러 다니는 우리 직원은 먼 친척되는 치과병원원에서 천만원 DC받고도 견적이 4천5백만원 이상 나왔답니다. 잔차로는 비교가 안되고 조금 더 보태면 아마 렉서스 한대.
  • 어른들 말씀이.. 돈벌면 치과부터 가라고...
    하지만 견적이 무서워 선듯 못가고 있습니다. -_-;;
  • 양호하시내요...저180만원 들어갔어요....잔차업글하려고 모은 총알 날라갔습니다
  • 스캇 스케일 리미티드로 7kg후반대를 만들수 있었는데...
  • 저도 교정에 보철 임플란트 다 합해서 돈천때려박았습니다
    문제는 만족스럽지 못하다는거 -_-;; 어째 스케일링한담에 치아한쪽이 좀 누리하네요
    여담이지만 우리나라에서 돈 잘벌려면 치과의사해야겠더군요
  • 양치질 잘합시당!! ㅎ;;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2894
188079 李대통령, 올해 ‘꿰매고 싶은 입’ 1위28 바보이반 2009.12.22 1361
188078 李대통령 “물값 싸서 물 낭비 심한 것 같다” (펌)14 mtbiker 2011.03.22 1561
188077 龍顔이 맞나요? (무) 십자수 2004.07.14 379
188076 女難(여난) 2題26 靑竹 2007.11.21 1714
188075 女難(여난) - 310 靑竹 2008.01.18 1392
188074 女福(여복)19 靑竹 2008.02.12 1768
188073 不滅의 帝王 國岡上廣開土境平安好太王 날초~ 2004.09.05 638
188072 不 狂 不 及 훈이아빠 2004.09.07 550
188071 힝~~ 빋고는 싶은데/... 시간이 영 안맞네요...ㅠㅠ 십자수 2004.05.08 217
188070 힝.... bbong 2004.08.16 410
188069 힝.. 역시 로드용 타이어로 바꿔 갈걸. ........ 2000.08.15 242
188068 힛트작입니다.... vkmbjs 2005.09.03 326
188067 힙합이나 댄스곡 잘 아시는분 아래 방금 스타킹에 나온 노래 제목이?1 dynan 2007.01.27 870
188066 힙쌕을 사용해 볼려고 합니다23 gcmemory 2006.05.27 1384
188065 힘찬 출발 되시리라 믿습니다. zzart 2002.10.16 240
188064 힘찬 응원을..... kwakids 2004.07.28 307
188063 힘찬 업힐( up-hill)을 !! bullskan 2005.04.02 264
188062 힘줄 늘어나 고생 해 보신분들~ trek4u 2004.07.28 641
188061 힘좀 써주세요... ........ 2001.01.26 259
188060 힘이 많이 드는 나사를 풀 때는 *^^* Kona 2004.10.29 617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