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금요일이죠? ^^
금요일 저녁은 주 5일제의 막바지이자, 주말의 도입부로서 직장인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묘한 기운이 있습니다. 퇴근시간이 가까워진 때 즈음에, 사무실에서 거리를 내려다보면 강남을 가득 메운 자동차의 행렬을 보고 있노라니, 저의 PL 왈, '우리도 적극 동참 해야지?' 하며 '칼 퇴근'을 독려하는 한마디가 아직도 제 귓가에 생생합니다.
집에 돌아와서 주말을 시작하는 의식과 같이 오늘도 남산엘 올랐더랍니다. 국립극장쪽으로 올라가는데, 역시나 역주행하는 분들 3분이나 있더군요.
한분은 스페셜라이즈드 에픽 빨간색, 나름 복장도 잘 갖춰입으시고.. (사실 3분 모두 복장까지 완벽합니다. hardware는 그리도 완벽하면서 software는 일반적인 version은 아닌건지.. ; )
뭐, 하루 이틀 보는 것도 아니니 그냥 올라갑니다.
남산 도서관 쪽을 내려와서 소월길을 통해 다시 저희 아파트 쪽으로 빠지는 길을 가는데, 하야트 호텔을 지나면서 402번 버스가 뒤에서 접근하는 것이 느껴지는 것입니다. 저는 물론 2차선 중에 인도쪽으로 바짝 붙어서 가고 있었고, 게다가 양쪽차선 모두 비어있는데, 이놈의 버스가 왠지 제 쪽으로 다가오는 느낌이 나더라는 겁니다.
전에 '청죽'님께서 올리신 버스에 관한 글이 문득 떠올라서, '혹시? 내게도?' 그랬는데..
역시나.. 였습니다.
버스 앞문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버스가 확 틀면서 제쪽으로 가까워오다가 버스 2/3 길이가 지날 때에는 제 옷깃이 버스 차체에 닿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최대한 인도쪽으로 붙었는데도 계속 붙는 바람에 급정거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급정거를 하고나니 횅~ 하니 가더군요. 하도 당황해서 402번 버스의 번호판을 봐주질 못했네요. 그렇게 매연만 남기고 가버린 도로에 멍하니 서있던 저는 자전거는 도로위의 어쩔 수 없는 약자임을 다시한번 실감했습니다.
전에 스위스에서 머물었을 때가 새록새록 기억나는데, 우리나라는 그렇게 서로 배려하면서 잘 다닐 수는 없는 걸까요? 아니면, 아예 맨하튼에서 알바하는 자전거 택배처럼 기술을 습득해야만 하는 건지.. 원..;
주절주절..해봤자 뭐합니까..; 버스기사들도 나름 스트레스가 있겠죠..;; (이렇게 생각하고 넘어가줘야 제 밤이 아름다워집니다..ㅋㅋ)
밤이 깊었네요. 편한 밤 되세요. ^^;
금요일 저녁은 주 5일제의 막바지이자, 주말의 도입부로서 직장인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묘한 기운이 있습니다. 퇴근시간이 가까워진 때 즈음에, 사무실에서 거리를 내려다보면 강남을 가득 메운 자동차의 행렬을 보고 있노라니, 저의 PL 왈, '우리도 적극 동참 해야지?' 하며 '칼 퇴근'을 독려하는 한마디가 아직도 제 귓가에 생생합니다.
집에 돌아와서 주말을 시작하는 의식과 같이 오늘도 남산엘 올랐더랍니다. 국립극장쪽으로 올라가는데, 역시나 역주행하는 분들 3분이나 있더군요.
한분은 스페셜라이즈드 에픽 빨간색, 나름 복장도 잘 갖춰입으시고.. (사실 3분 모두 복장까지 완벽합니다. hardware는 그리도 완벽하면서 software는 일반적인 version은 아닌건지.. ; )
뭐, 하루 이틀 보는 것도 아니니 그냥 올라갑니다.
남산 도서관 쪽을 내려와서 소월길을 통해 다시 저희 아파트 쪽으로 빠지는 길을 가는데, 하야트 호텔을 지나면서 402번 버스가 뒤에서 접근하는 것이 느껴지는 것입니다. 저는 물론 2차선 중에 인도쪽으로 바짝 붙어서 가고 있었고, 게다가 양쪽차선 모두 비어있는데, 이놈의 버스가 왠지 제 쪽으로 다가오는 느낌이 나더라는 겁니다.
전에 '청죽'님께서 올리신 버스에 관한 글이 문득 떠올라서, '혹시? 내게도?' 그랬는데..
역시나.. 였습니다.
버스 앞문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버스가 확 틀면서 제쪽으로 가까워오다가 버스 2/3 길이가 지날 때에는 제 옷깃이 버스 차체에 닿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최대한 인도쪽으로 붙었는데도 계속 붙는 바람에 급정거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급정거를 하고나니 횅~ 하니 가더군요. 하도 당황해서 402번 버스의 번호판을 봐주질 못했네요. 그렇게 매연만 남기고 가버린 도로에 멍하니 서있던 저는 자전거는 도로위의 어쩔 수 없는 약자임을 다시한번 실감했습니다.
전에 스위스에서 머물었을 때가 새록새록 기억나는데, 우리나라는 그렇게 서로 배려하면서 잘 다닐 수는 없는 걸까요? 아니면, 아예 맨하튼에서 알바하는 자전거 택배처럼 기술을 습득해야만 하는 건지.. 원..;
주절주절..해봤자 뭐합니까..; 버스기사들도 나름 스트레스가 있겠죠..;; (이렇게 생각하고 넘어가줘야 제 밤이 아름다워집니다..ㅋㅋ)
밤이 깊었네요. 편한 밤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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