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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토익 시험보는데 황당한 일이...

kuzak2006.09.24 19:42조회 수 1250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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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에 한두번 재미반, 필요반으로 토익시험을 보고 있습니다.
제대로 영어 공부를 해본적은 거의 없는거 같구요, 그냥 핑계삼아 영화랑 드라마랑 보면서 왠만하면 영어자막과 함께 주의깊게 듣곤 하는게 전부입니다. --;

늘 그랬듯이 4B연필 한개와 지우개를 챙겨서 교실에 입장. 곧 답안지 배포. 시험 시작.

7번 듣기 문제를 듣고 마킹하려는데

허걱!!! 하나뿐인 연필심이 정말 힘없이 툭 부러지는 것입니다. 순간 0.001초사이에 지난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며 '이런 #됐다' 라는 단어만 머리속에 맴맴...

젤 앞에 앉아서 바로 감독관과 얼굴을 맞대고 있는데 제 표정을 봤는지 모르겠네요.
듣기 시간이라 이거 어디다 하소연할수도 없고, 난감했습죠.

1초간의 코마상태에서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제 다음 문제가 나오려고 기를 쓰는것 같았기에 마음을 가다듬고 부러진 연필심을 다시 연필에 끼워봤습니다. 다행히 한쪽 방향으로는 아직 56%가량 힘을 실을 수 있더군요.

아무리 그래도 사람인지라 자꾸만 신경이 쓰여 8번 문제는 잘 못 듣고 찍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그 연필로 무사히 시험을 마치고 나왔다니....정말 하늘이 도왔나봅니다. -0-

나머지 마킹할때마다 조심조심 신경쓰느라 시간도 1분12초가량 더 소비했는데 점수가 어찌나올란지 궁금하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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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1년에 1,2회씩이나요....컥~ 좋으신 습관을 가지셨군요..
    부러진 연필심을 생각하니,
    마치 대회에 나갔는데 크랭크가 부러진 것 처럼 생각이 순간 드는지요..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 그나저나 토익을 본지가 언제더라....10년 가까이나....ㅎㅎ
  • 저도 오늘 보았는데 뭔소린지 리스닝 전혀 안들리네요. 그리고 점수 올릴수 있는 읽는 문제도 50문제 이상 못풀고 찍었습니다. 아이고 이젠 토익 힘들어서 못보겠습니다. 2시간내내 뭐랄까 언어모르는 나라 외국인하고 독방에 갇혀있다는 느낌이랄까. 아무튼 힘들었습니다.
  • kuzak글쓴이
    2006.9.24 20:56 댓글추천 0비추천 0
    리스닝은 제가 하는 방법이 그저 최고인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드라마를 쭉 보세요.
    강추 드라마로 '24시' 추천해드립니다. 다만...폐인이 되셔도 책임지지 않습니다. ㅎㅎ

    그전에 좋은 책이 하나 있는데 소개해드리자면, 문단열씨가 쓴 '김치발음에 빠다를 발라주마' 라는 영어발음에 관한 쉽고 재미있는 책입니다. 굉장히 유치하게 쓴것 같지만 막상 읽고 따라하다보면 일단 자신의 발음이 꽤 바뀌었다는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영화를 몇편 보았는데 정확히 발음할 수 있으면 정확히 들을수 있다는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책펴놓고 영어공부하는걸 정말 싫어하는 편이라 이런 방법을 통해 조금이라도 귀를 뚫으려했습니다. 한번 해보세요.
  • 외국인과 독방에 갇혀있는 느낌 강추!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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