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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처구니 없는 경찰의 출석 요구서...

인자요산2006.09.25 13:58조회 수 2886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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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릉의 인자요산입니다..

오늘 기분좋게 출근했는데 책상에 경찰서에서 온 편지가 한통 있었습니다..
뜯어보니..

출석요구서라는 것이더군요...
평생 첨 받아보는지라 가만히 내용을 보니.. 피해자가 패x리 마트이고..
제가 피의자로서... 무슨 나쁜짓을 했기에 오라는것 같았습니다..

두근거리는 맘으로 내가 무슨 나쁜짓을 해놓고 기억이 안날수도 있는지라 확인차 오전에 전화를 걸었지만... 교육으로 인하여 오후에나 통화가 된다고 하여 제 연락처를 남겨 두었습니다.

조금 전에 통화를 했는데....
참 그 경찰관 가관입니다..

"여보세요...(저)"
"xxx이냐?"
"네"
"xxx 경찰서 xx다.. 왜 전화했냐?"

......
순간 굉장히 당황스러웠습니다..
제가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그냥 말을 놔버리는 공무원이라는 저 사람...
저를 피의자로 생각하고 강압적인 말투와 더불어 그냥 말을 내려버리는 이 경찰관....

"출석 요구서 때문에 전화 했습니다..."
"음... 무슨 패x리 마트에서 일한적 있지?"
"없는데요..."
"거짓말 하지 말고....xxxxxxxxxx"

"저는 대학의 강사입니다... 제가 일할만한 곳이 아닌것 같습니다... 다시한번 확인해 주세요"
"주민번호 불러봐"
"xxxxx-xxxx니다..."
"헉... 동명이인인가 봅니다.."

이때부터 살짝 존칭 들어갑니다..

결국 동명이인에 같은 학교 재학생(학부생)으로 확인이 되고 끝난 해프닝이었습니다만...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통화 였습니다...

경찰서라고는 여태 한번도 걸음하지 않았던 제가 이런 통화를 하고 나니 참 마음이 씁쓸해 지더군요...

당연히 그렇지 않은 분도 계시는줄 알기에 태클은 정중히 사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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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4
  • 헛 참~~~! 정말 기가 막힐 일이네요...
  • 피의자듣 참고인이든 경찰이나 검찰직원이 반말을 하면 같이 반말을 하십시오. 제 경우에는 참고인으로 소환된 적이 있는데 검사가 반말을 하기에 저도 똑같이 반말을 하니까 나중에는 존대말을 쓰더라구요.
  • 민원을 넣으셔야 할 정도네요 무슨 경찰 아니 경찰 할아버지라도 그렇게 반말을 막 해도 되는건지

    제가 당했으면 정말 기분 나뻤겠네요 모든 경찰이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그 경찰관은 너무 하네요

  • 글읽고 열받네요 그사람 참 어이없네요 민원넣으세요
  • 진짜 너무 하네요. 아무리 그래도, 초면에.. 경찰인지. 깡패인지.. 구분이 가지 않습니다.
    정말 왜 세금을 내는지 이해를 하지 못하겠어요..
  • 오래전에 저도 그런 일이 있었지요. 아는 분의 교통사고 건으로 그 분을 도와주기 위해서 경찰서를 갔는데, 그 경찰 그 분(60세)이 이름을 대자마자 반말로 나오더군요. "당신이 잘못~!" 그 자리에서 제가 큰소리로 한마디 했지요. "당신이라니 어디서 반말입니까? " "나는 ~~근무하는 사람인데 이분한테 그게 무슨 무례한 언사입니까?"너무 큰소리로 야단을 첬는지 그 경찰관 갑자기 얼굴이 빨게지더니 태도를 바꾸더군요. 결론은 쌍방 과실로 났지만 정말 씁쓸한 하루였습니다.
  • 일제시대 순사문화 아직도 경찰이 가지고 있군요. 썩을놈의 일본문화 매장시켜야 합니다. 그외에도 집단따돌림, 성적타락,이런것들 다 일본썩을 문화죠. 반드시 민원넣으시고 답변 없으면 더 상급 기관에 민원넣으셔서 그 경찰관 옷벗게 하세요. 그런경찰들이 돈쳐먹어서 선량한 경찰 욕 다먹이는 인간일 겁니다.
  • 하는 말이 있죠....

    허가난 깡패 라고...ㅋㅋㅋ
  • 그것 참...이곳 왈바에도 경찰관이란 직업을 가진 분들이 알게모르게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미꾸라지 한 마리가 물을 흐리는군요. 경찰관이고 뭐고를 떠나서 제대로 된 사람이라면 그런 행태를 보일 수가 없지요.한심한 일입니다. 그러니까 경찰관들이, 나아가서 공무원들이 욕을 얻어먹는 것이지요.
  • 빙고 정부가 고용한 깡패 ㅋㅋㅋ
  • 기본이 되어있지 않은 경찰관이네요. 일부라고 생각하지만, 이런 사람들이 전체 경찰관 욕먹게 하는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 피해를 막기위해서라도 그냥 넘어가지 마시고, 경찰청으로 민원 넣으시기 바랍니다. 요즘엔 홈페이지가 잘 만들어져 있고 관리도 잘 되어서 바로 조치되고 사과전화/방문 올거라고 생각합니다.
  • 인자요산글쓴이
    2006.9.25 16:09 댓글추천 0비추천 0
    저도 참 당황스러웠고... 화가나서 글을 올렸습니다만..
    저때문에 많은 분들의 기분이 상하신것 같네요...
    좋은 일만 있어야 되는 주초에 참 죄송스럽습니다...

    제가 아는 다수의 경찰공무원도 있지만 오늘 통화했던 그 분(?) 같지는 않습니다..
    민원을 제기해서 그분(?)이 시말서를 쓰던 옷을 벗던 하면 제기분이 나아질지 모르나...
    그렇게 해서 한집안의 가장에게 피해를 준다면 저또한 나쁜사람이 되는 것 같네요...

    민원을 제기해서라도 그분(?)을 바로 잡아야 한다면...
    그 결과가 확실하다면 해볼수 있겠으나...
    그런다고 해서 여지껏 해왔던 행동이 고쳐지진 않으리라고 봅니다...

    x이 무서워서 피하는 것은 아니며...
    제가 할수 있는 행동들이 결국 그분(?)에게 피해가 갈수도 있다는 아니... 그분(?)의 가족이 피해가 갈수도 있다는 것이 민원제기라는 제 행동을 막고 있네요...

    전에도 비슷한 경우가 있어 저에게 피해(?)를 줬던 어떤분을 시말서에 감봉까지 받도록 악을쓰고 응징(?)한 적이 있었으나 결과적으로 저에게 위안이 되기 보다는 후회스러운 시간이 된 기억이 있습니다.

    다시한번 좋지 않을 글을 올려 죄송합니다..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 한집안의 가장에게 피해를 준다면 인자요산님도 나쁜사람이라 할수있겠지만
    그 사람으로 인해 피해를입을 많은 시민을 위해선 민원을 제기하는것도 좋은방법이라 생각합니다^^
  • 인자요산님 그렇지 않습니다. 민원 제기하면 그 경찰관에게 불이익은 있겠지만, 그 가족에게 큰 영향을 미칠 정도의 조치는 내려지지 않을겁니다. 오히려 인자요산님이 그냥 넘어가면, 그 경찰관은 분명 다른 사람들에게 똑같이 행동할것이고, 자신의 행동이 잘못된 것인지 전혀 인식하지 못할겁니다. 저같으면 전화 받자마자 욕하면서 경찰서로 달려가서 멱살 잡았겠지만, 인자요산님은 그 자리에서 해결짓지 않고 일단 그냥 넘긴 것이니, 어떤식으로든 사후조치는 필요한것 같습니다. 도둑질/강도질한 사람들도 그 가족을 생각해 준다면 처벌해선 안되겠죠.
  • 허가난 깡패......아주 적절하네요..ㅎ
  • `` 종합 검진 결과 보로 갔었습니다. 의사 반말로 설명 합니다. 옆에 인턴이 앉아 있고요. 따졌죠. 왜 반말로 하냐고. 얼굴 빨게지더군요. 의사, 인턴 앞에서 체면 구기고. 다음날 병원에 전화해서 원장하고 통화를 원했습니다..사과반 변명을 하더군요.
  • 민중의 지팡이라고하지말고 부뚜막밑에나뒹굴고있는 부지껭이라고해버리죠..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더약해저야하는거 아닌가요?
  • 민원을 제기해서 그분(?)이 시말서를 쓰던 옷을 벗던 하면 제기분이 나아질지 모르나...
    그렇게 해서 한집안의 가장에게 피해를 준다면 저또한 나쁜사람이 되는 것 같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생각들이 우리 사회의 나쁜 점을 고치지 못하는 이유중의 하나라 생각합니다 한 집안의 가장에게 피해를 주지만 사회를 위해서는 나쁜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그게 참 쉽지 않네요.... 저 역시 그렇습니다 ^^*
  • "x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요말이 우리나라를 요모양 요꼴로 만들었습니다.
    비겁한 말이죠. 내집앞 X은 내손 으로 치워야 그것이 온동네를 더럽히지 않게 됩니다.
  • 저도 민원제기에 한표 던집니다. 저 또한 경찰 친구들 몇있지만, 친구들을 생각한다면 인간적으로 참아야 하나 오히려 묵묵히 일하는 친구들이 싸잡아 욕을 먹지 않게끔 하기 위해 두어번 즉각항의 및 민원제기하여 확실한 사과를 받은 경험이 있습니다. 물론 사과를 받고서 징계는 원치 않는다고 했었지만요.... 아무튼, 매듭은 확실치 지어야 또다른 일(?)이 발생치 않을 것입니다.
  • 경찰의 입장을 한번 생각해 봤습니다.(저 경찰 아니고 경찰과 아무 관계 없습니다.)

    경찰은 혹시 유죄가 확실시 되는 악질 범죄자로 착각하고 그랬던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래서 그 범죄가 미워서 대뜸 반말을 했던 것은 아닌가 생각되네요. 아마 그 동명이인이라는 분이 죄질이 않좋은 죄를 저질렀을 가능성도 있겠지요. 그래서 대뜸 반말을 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경찰은 업무 성격상 악질범죄자에게 존대말 써주면, 범죄자가 경찰을 우습게 보고 막대해 버립니다. 그래서 기싸움에서 지게되어 사건 수사가 어려워 집니다. 그래서 종종 악질 범죄자에게 허가된 깡패가 되기도 하지요. 물론 규정에 어긋난 행동이지만, 사건 처리를 위해 어쩔 수 없이 그러는거 같습니다. 암튼, 좀 기분 나쁘셨겠지만 경찰이라는 업무 특성을 고려해 주시고 오해가 있었던 점 고려해 주셔서 너그러이 용서해 주시면 어떨까 생각됩니다.

    아마 님이 선량한 시민이었다는 것을 알았다면 존재말을 썼을 것 이고 막대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뭐 나름대로 생각한 경찰 입장이었습니다.
  • 이진학님 생각도 일리가 있네요.... 기싸움.. 맞는거 같습니다. 저희 형도 경찰 준비하는데 힘든 직업임에는 틀림없습니다.
  • 인자요산글쓴이
    2006.9.26 10:40 댓글추천 0비추천 0
    많은 리플이 달려 있네요...
    저도 어제 많은 생각을 해봤습니다만...
    이진학 님의 생각과 비슷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제가 그 편지를 받게 된 경위부터 생각해 보았는데...

    물론 저는 1공학관에 기거하고 있고... 주소는 2공학관으로 되어 있었는데...
    캠퍼스내에 있는 교직원이나 조교들이 다 저를 알기때문에 이름만 보고 제게 배달이 된것 같습니다.

    일단 수신처를 확실히 알고 보내지 않은 경찰의 잘못이 있긴 하지만 잘못 배달이 되었지요..
    그리고 동명이인이었던 그 학생은 05학번으로 86년생이었습니다..

    전화 하셨던 그 경찰관은 당연히 86년생이라고 생각을 했던것이고..
    또한 수사과 경제팀이면... 패x리 마트의 어떤 절도와 관계가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되었습니다.
    해서 어린 학생을 훈계차 반말을 했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제 신분이 확인되고도 끝까지 반말을 하였으면 생각이 틀려졌을지 모르나...
    신분이 밝혀지고 존대를 하였으므로...
    경찰관 편에 서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께서 말씀하시듯이...
    응징(?)을 해야 마땅한 일일수 있으나...
    글을 쓴것은 저고... 그 경찰관의 해명(?)을 듣지 못했으므로 일방적인 오해(?)일수도 있을 겁니다.

    제가 소심하기는 하지만...
    제 논리와 맞지 않고 일반적인 사회 통념상 아니라고 판단이 되면...
    무서운 사람들에게도 대듭니다...

    그냥 저혼자 생각하고 넘어갈수도 있는 문제를 이렇게 크게 만들어서 죄송합니다...
    아직까지 어려서인지 아직도 욱하는 성질을 못버려서 이렇습니다..
  • 아이구...민원넣어도 그 짭새한테 아무런 지장없어요,. 형사 부족해서 난리인데 뭘짤라요? 불친절민원으로 짭새 짜르면 남아날 짭새 한마리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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