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딸에게 자전거를 가르쳤습니다.
지금 7살인데, 제가 제 생각만 하는 건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가장 걱정스런 점은 아이가 절대로 혼자 있지를 못하는 겁니다. 공원에 놀러가도
뭐가 그리도 불안한지 항상 뒤돌아 보며 부모 중 한 명이라도 있는지 확인하는 겁니다.
그러니 제가 답답한 건 사람이 뭘 하더라도 온전히 자기가 하는 일에 집중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인지 제가 항상 얘기하는 게 주변에 사물이 눈에
들어올 때 까지 주변을 살피고 움직이라고 했는데도 엄마나 제가 문 밖에라도 잠시 나갈라
치면 쫓아나와 신발을 신습니다. 그럴 때면 꼭 방의 물건에 부딪치거나 긁히거나 합니다.
마음이 다급해져서 인지 신발끈을 제대로 묶지 못하고 사람을 아얘 집 문 앞에 잡아둡니다.
부모가 자기를 두고 도망가는 것도 아닌데 왜 잠시도 떨어져 있지 못할까?? 어릴 때 젖 갓 떼고 엄마와 자주 떨어져 있었던 경험때문일까? 생각하며 한편 아이에게 화도 나고 측은하기도 했습니다. 언제가 엄마가 아이가 엘리베이터를 못 타 윗층에 사는 친구를 못 만난다고 말하더군요. 기가 막히고 답답하더군요. 예전에 엘리베이터를 타다가 안에서 오줌을 샀었고 나한데 혼이 많이 났었는데, 애가 엘리베이터만 타면 오줌을 살까 타지 못한다고 애 엄마는 내가 아이를 너무 윽박지르는 바람에 오히려 아이에게 강박증이 생겼다고 날 원망하더군요.
애 엄마와 나는 심각하게 분리공포증을 의심하고 좀 더 지켜보다가 안되면 병원에 데리고 가보자고 했습니다. 병원이라... 사실 부모가 선택하는 거지만 결코 아이에게 좋은 추억이 되지 않을거라 생각하면서도... 부모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하든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때 제가 아이에게 자전거를 가르쳐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생각한 자전거의 잇점이 아이에게 전달된다면 아이가 많이 정신적으로 성장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글이 길어져 자전거의 잇점을 말하는 건 생략하고, 하여튼 어렵게 자전거를 가르쳤습니다. 5~6번의 시도 1회 30분 이상의 가르침만에 아이는 처음으로 자전거와 자신의 관계를 체험한 것 같았습니다. 처음 1회때 아이는 넘어지는 자전거위에서도 뒤돌아보더군요. 넘어지면서도 뒤돌아 보더군요. 너무 어이가 없고 화도나서 너 그래서 도대체 뭐가 되겠냐는 식의 막말과 꿀밤까지 먹였습니다. 그러고나서 또 측은한 마음에 아이를 안아주었는데 아이가 내 어깨에 머리를 꼭 기대었습니다. 아마도 눈물을 글썽였을 것 같았습니다. 집에 돌아왔을 때 엄마는 아이의 표정을 보고 아빠한테서 혼이 많이 났다는 걸 알더군요. 기분이 좋았으면 아이는 집에 들어오면서 엄마하며 큰소리로 불렀을거라 하더군요. 우리의 자전거타기 전쟁은 계속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의 전략은 첫 번째 두 회까지는 가르치고 윽박질렀지만 3회때 부터 바뀌었습니다. 대충 처음은 뒤에서 봐 주었는데 3회때 부터는 앞에서 아이에게 내게로 오라고 했습니다. 이 전략으로 아이가 뒤를 돌아보지 않게 되었고 처음에 10m 조금씩 조금씩 마침내 5회때는 나는 앞에서 뛰고 딸아이는 뒤에서 쫓아오는 식으로 운동장을 반바퀴씩 몇 번을 돌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집으로 돌아갔을 때 아이는 엄마하고 엄마를 기분좋게 불렀고 그건 승리했다는 신호였습니다. 얼마 후 엄마에게 아이가 엘리베이터를 탔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자신감때문이었을까? 저는 아이에게 물어봤습니다. 어떻게 엘리베이터를 탔냐고.. 아이의 대답은 그냥 타게 되었다는 겁니다. 내가 생각했던 자전거의 장점이 온전히 전달됬던 것 같습니다. 요즘은 너무 잘 탄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늘 조심하라고 당부합니다. 저녁에 자고있는 딸아이의 엉덩이와 허벅지를 만져봅니다. 예전보다 훨씬 튼실해진 몸을 보며 내가 정말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생각한 자전거의 장점은 ?
지금 7살인데, 제가 제 생각만 하는 건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가장 걱정스런 점은 아이가 절대로 혼자 있지를 못하는 겁니다. 공원에 놀러가도
뭐가 그리도 불안한지 항상 뒤돌아 보며 부모 중 한 명이라도 있는지 확인하는 겁니다.
그러니 제가 답답한 건 사람이 뭘 하더라도 온전히 자기가 하는 일에 집중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인지 제가 항상 얘기하는 게 주변에 사물이 눈에
들어올 때 까지 주변을 살피고 움직이라고 했는데도 엄마나 제가 문 밖에라도 잠시 나갈라
치면 쫓아나와 신발을 신습니다. 그럴 때면 꼭 방의 물건에 부딪치거나 긁히거나 합니다.
마음이 다급해져서 인지 신발끈을 제대로 묶지 못하고 사람을 아얘 집 문 앞에 잡아둡니다.
부모가 자기를 두고 도망가는 것도 아닌데 왜 잠시도 떨어져 있지 못할까?? 어릴 때 젖 갓 떼고 엄마와 자주 떨어져 있었던 경험때문일까? 생각하며 한편 아이에게 화도 나고 측은하기도 했습니다. 언제가 엄마가 아이가 엘리베이터를 못 타 윗층에 사는 친구를 못 만난다고 말하더군요. 기가 막히고 답답하더군요. 예전에 엘리베이터를 타다가 안에서 오줌을 샀었고 나한데 혼이 많이 났었는데, 애가 엘리베이터만 타면 오줌을 살까 타지 못한다고 애 엄마는 내가 아이를 너무 윽박지르는 바람에 오히려 아이에게 강박증이 생겼다고 날 원망하더군요.
애 엄마와 나는 심각하게 분리공포증을 의심하고 좀 더 지켜보다가 안되면 병원에 데리고 가보자고 했습니다. 병원이라... 사실 부모가 선택하는 거지만 결코 아이에게 좋은 추억이 되지 않을거라 생각하면서도... 부모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하든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때 제가 아이에게 자전거를 가르쳐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생각한 자전거의 잇점이 아이에게 전달된다면 아이가 많이 정신적으로 성장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글이 길어져 자전거의 잇점을 말하는 건 생략하고, 하여튼 어렵게 자전거를 가르쳤습니다. 5~6번의 시도 1회 30분 이상의 가르침만에 아이는 처음으로 자전거와 자신의 관계를 체험한 것 같았습니다. 처음 1회때 아이는 넘어지는 자전거위에서도 뒤돌아보더군요. 넘어지면서도 뒤돌아 보더군요. 너무 어이가 없고 화도나서 너 그래서 도대체 뭐가 되겠냐는 식의 막말과 꿀밤까지 먹였습니다. 그러고나서 또 측은한 마음에 아이를 안아주었는데 아이가 내 어깨에 머리를 꼭 기대었습니다. 아마도 눈물을 글썽였을 것 같았습니다. 집에 돌아왔을 때 엄마는 아이의 표정을 보고 아빠한테서 혼이 많이 났다는 걸 알더군요. 기분이 좋았으면 아이는 집에 들어오면서 엄마하며 큰소리로 불렀을거라 하더군요. 우리의 자전거타기 전쟁은 계속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의 전략은 첫 번째 두 회까지는 가르치고 윽박질렀지만 3회때 부터 바뀌었습니다. 대충 처음은 뒤에서 봐 주었는데 3회때 부터는 앞에서 아이에게 내게로 오라고 했습니다. 이 전략으로 아이가 뒤를 돌아보지 않게 되었고 처음에 10m 조금씩 조금씩 마침내 5회때는 나는 앞에서 뛰고 딸아이는 뒤에서 쫓아오는 식으로 운동장을 반바퀴씩 몇 번을 돌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집으로 돌아갔을 때 아이는 엄마하고 엄마를 기분좋게 불렀고 그건 승리했다는 신호였습니다. 얼마 후 엄마에게 아이가 엘리베이터를 탔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자신감때문이었을까? 저는 아이에게 물어봤습니다. 어떻게 엘리베이터를 탔냐고.. 아이의 대답은 그냥 타게 되었다는 겁니다. 내가 생각했던 자전거의 장점이 온전히 전달됬던 것 같습니다. 요즘은 너무 잘 탄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늘 조심하라고 당부합니다. 저녁에 자고있는 딸아이의 엉덩이와 허벅지를 만져봅니다. 예전보다 훨씬 튼실해진 몸을 보며 내가 정말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생각한 자전거의 장점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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