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밤낮을 꼬박 새고 집으로 돌아오던 길.
비몽사몽 페달질에 스치는 한강의 풍경이
꿈결처럼 흘러간다.
차도가 싫어 택한 잠실대교의 난간이
끝없이 다가와 이내 뒤로 내뺀다.
거대한 무리의 양떼처럼 날 따라오는
저 아래 보이는 강물이 어지럽다.
중랑천에 접어든 지 얼마 후
지인을 만나 맥주 한 캔씩 들이켜고
얼마를 가다가 깜빡 잠이 들었는가..
핸들이 확 돌아가는 느낌이 들어
화들짝 놀라서 앞을 보니
옆의 도랑으로 휘청이며 내려갈 태세다..ㅠㅠ
예전의 일이다.
장안동 빗물 펌프장 언저리에서
자전거도로가 끊겨 철망에 뚫어 놓은
개구멍을 통하여 한양대앞을 통과하여
의정부에서 한강으로 나댕기던 시절.
삼 일 밤을 새고 자전거를 타다가
졸음이 파도처럼 밀려와 쫓는답시고
잠시 일별한 앞길에 인적이 없는 걸 확인하고
날 새서 후줄그레한 꼬라지에 전력질주하던 중,
정신 바짝 차리고 주의를 기울여야 했는데
왜 뜬금없이 우리나라의 낮은 식량자급률을
떠올리며 격에 맞지도 않는 오만 잡공상을 했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었다.
고갤 숙이고 죽어라 페달질을 하는 눈에
길 가운데 세워진 차량 진입을 막는
돌기둥이 얼핏 눈에 들어오는가 싶더니
물리적 충돌이 일어나고 관성에 의해
공중을 날면서 턱없이 낮은 식량자급률에
대하여 이해하는 것이 안전에 별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걸 처절하게 깨달았었다.
그당시 간신히 골절상을 면한 대신에
여기저기 만신창이 타박상을 입었던
기억이 선명하게 떠올라 잽싸게 잔차를 세우고
커피를 두 잔이나 청해서 마셨다.
여간해서 도중에 쉬는 일이 없지만
오늘은 아니다.
여러분 졸음운전 하지 마셔요.^^
비몽사몽 페달질에 스치는 한강의 풍경이
꿈결처럼 흘러간다.
차도가 싫어 택한 잠실대교의 난간이
끝없이 다가와 이내 뒤로 내뺀다.
거대한 무리의 양떼처럼 날 따라오는
저 아래 보이는 강물이 어지럽다.
중랑천에 접어든 지 얼마 후
지인을 만나 맥주 한 캔씩 들이켜고
얼마를 가다가 깜빡 잠이 들었는가..
핸들이 확 돌아가는 느낌이 들어
화들짝 놀라서 앞을 보니
옆의 도랑으로 휘청이며 내려갈 태세다..ㅠㅠ
예전의 일이다.
장안동 빗물 펌프장 언저리에서
자전거도로가 끊겨 철망에 뚫어 놓은
개구멍을 통하여 한양대앞을 통과하여
의정부에서 한강으로 나댕기던 시절.
삼 일 밤을 새고 자전거를 타다가
졸음이 파도처럼 밀려와 쫓는답시고
잠시 일별한 앞길에 인적이 없는 걸 확인하고
날 새서 후줄그레한 꼬라지에 전력질주하던 중,
정신 바짝 차리고 주의를 기울여야 했는데
왜 뜬금없이 우리나라의 낮은 식량자급률을
떠올리며 격에 맞지도 않는 오만 잡공상을 했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었다.
고갤 숙이고 죽어라 페달질을 하는 눈에
길 가운데 세워진 차량 진입을 막는
돌기둥이 얼핏 눈에 들어오는가 싶더니
물리적 충돌이 일어나고 관성에 의해
공중을 날면서 턱없이 낮은 식량자급률에
대하여 이해하는 것이 안전에 별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걸 처절하게 깨달았었다.
그당시 간신히 골절상을 면한 대신에
여기저기 만신창이 타박상을 입었던
기억이 선명하게 떠올라 잽싸게 잔차를 세우고
커피를 두 잔이나 청해서 마셨다.
여간해서 도중에 쉬는 일이 없지만
오늘은 아니다.
여러분 졸음운전 하지 마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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