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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슬프고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silverghost2006.10.02 22:00조회 수 2096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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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진 MTB클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정해권이라고 합니다. 이번대회에 너무나도 안타깝고 슬픈 사고가 있어서 가슴이 아픕니다. 대회전날 고인이되신 형님차로 양양에 도착해서 저녁식사후 내일 대회에 관련된 여러가지 얘기들을 했었고 업힐 대회이니만큼 페이스 조절을 잘해야 하고 거리에따른 체력 배분을 잘해야 한다는 얘기를 하고 같이 출발선에 서서 웃던분께서 믿기지 않는 일로 저의 곁을 떠나셨다는게 기가막힙니다.
신앙심이 깊은 분이라 일요일 개최되는 대회는 참가를 못하시다 토요일 대회라 많은 기대를 갖고 참가하셨던 분께서 이런 믿을수 없는일로 저의 곁을 떠나실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올해 서른인 저보다 열살이나 많으신분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체력도 좋으시고 도로와 산에서 제가 따라다니기 힘들많큼 실력도 있으신분께 어떻게 이런일이 있을수 있는지 도저히 믿기지 않습니다. 첫번째로 참가하시는 대회라고 많은 기대를 하셨고 연습도 많이 하셨는데 너무도 허망할 따름입니다.
지금와서 생각하니 형님을 처음 만났을때 생각이 나네요. 작년 가을이었던가 강화 한바퀴 돌고 오는데 차를 타고 가시다가 음료수를 건네시며 항상 자전거 같이 타시는 분들이 있다고 모임에 한번 나오라고 해서 시간날때마다 같이 라이딩하곤 했었고 직장을 옮기면서 공백기간동안 가끔 전화해서 저녁도 사주시고 힘내라고 격려 해주시던 분이었던지라 더욱더 슬프네요.
이번 대회때도 백수가 무슨 돈이 있냐고 너는 취직할때까지 회비 면제라고 하시던분께서 이렇게 되시니 너무나도 안타깝습니다. 출발선에서만해도 웃으시며 천천히 따라갈테니 먼저 결승점에 가있으라고 하셨던분이 불과 몇시간만에 그렇게 싸늘하게 식어 계시는것이 두눈으로 확인하고도 믿기지가 않았고 정말 잠에서 깨면 끝나는 악몽같았습니다. 병원에서 오열하시는 유가족 분들을 고개를 들고 차마 볼수가 없었습니다. 또한 경찰측에서 확인 시켜준 사건 조서외에 사고 당시상황을 설명드릴수가 없는것도 심히 죄송스러웠습니다.
오늘 추모공원에 모시고 나니 유가족분들께서 사고당시 자세한 정황을 알고 싶어 하시는데 그당시 정황을 설명드릴수 없어 너무나도 죄송 스러웠습니다. 자전거라는 하나의 취미로 만나서 인간적으로 너무 좋아했던 분을 자전거가 뺏어갔다는게 너무나도 슬프네요.
혹시 양양 대회 참가하셨던분중 사고정황을 자세히 알고 계시는분이 계시면 쪽지로 연락을 좀 주셨으면 합니다. 정상에서 뒤에오신 분들이 하신 말씀으로는 몇몇분께서 응급조치를 하셔서 이송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오르막을 오르다 넘어지시는것을 보신분과 자세한 정황을 아시는분께서는 쪽지로 연락을 부탁 드리겠습니다. 유가족 분들께서 너무나도 허망해하고 계시고 사고 정황에대해 알고 싶어 하십니다.
산악자전거 동호인으로서 부탁드립니다. 유가족분들께서 앞으로 상황에 대처하시려면 최소한 사고당시 정황은 알고 계셔야 할듯 합니다. 남의 일이라 생각하지 마시고 알고 계시는 분께서는 연락을 주셨으면 합니다. 제게 쪽지로 연락을 주시면 유가족분들께 알려서 전화를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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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
  • 2006.10.2 22:08 댓글추천 0비추천 0
    정말 슬픈일이네요..
    따뜻한 분이 하루 아침에 먼 타지의 분으로 가시다니..
    유가족 분들에게 다시한번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어드리는 길 밖에 해드릴 수가 없음이 안타깝습니다.
  • 행복한곳에서 편히 쉬실겁니다

    기도 해드리세요,,,
  • 동호인으로서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부디 마음 추스르시고 기운내시길 유가족분들께 위로의 말씀 전합니다.
  •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역시도 17에 한순간에 아버지를 잃었던기억이 나네요... 너무나 충격이었습니다..
    이제 서른이 된 지금도 맘 한구석엔 아직도 생생히 기억이 납니다....
    죽은 사람은 말이 없죠.. 하지만 그 죽음을 곁에서 본 사람은 평생을 갑니다..
    무슨 위로가 되겠습니까만... 그래도 유가족분들 힘내셔야합니다... 맘이 무겁네요...
  •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고인의 명복을 빌며..좋은데 가셨을 겁니다...유가족분들도 앞으로 좋은일만 있기를 바랍니다.
  •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제 사업장이 통진 가현리에 있어서 몇년동안 매일 다녔는데 그 분께서 그 쪽에 사셨던 분이군요. 님의 글을 읽으니 그 분이 얼마나 따듯하고 좋은분인지 느껴집니다. 좋은곳으로 가셨으리라 믿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떠나가신 분이나 남겨지신 분이나 너무 안타깝습니다...
  • 정해권님, 안녕하세요. 이번 대회에 맨 후미에 붙어 시설물을 철거하러 차량으로 미천골에 올랐던 진행요원입니다. 산에서 어느 누가 응급조치를 했었다고 했으나 제가 고인을 차량으로 태웠을 때는 이미 숨이 멎어 있었고, 급히 차를 몰아 양양 시내에 다 와서 56번 지장도에서 구급차에 실어 보냈지요. 글구 저도 병원 응급실로 뒤따라 갔었고.... 구급요원들이 병원에서 심폐소생술을 여러차례 했지만 병원장께서는 끝내 사망하였다고 말씀을 하시더군요. 짧은 3시간 동안 고인과 함께 있으면서 슬픔을 가늘길이 없더군요.

    제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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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저는 이웃 1001 클럽에 있는사람 으로서 정말 아픔을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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