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휴전선 155마일 자전거로 달린다[펌- 동아일보]

토론토머리2006.10.04 00:27조회 수 2280댓글 8

    • 글자 크기


동아일보에 난기사 퍼 올립니다.

군생활의 좋은 추억이 되겠군요.



해외영주권 갖고도 자원입대 장병 주축 4박5일 횡단



3일 경기 파주시 임진각을 출발해 5일 동안 휴전선을 따라 자전거로 횡단할 계획인 ‘평화 155마일 휴전선 산악자전거 원정대’ 대원들이 2일 소속 을지부대에서 성공적인 횡단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을지부대 우대식 이동현 상병, 배대현 대위, 이용승 상사, 김세훈 상병. 사진 제공 을지부대  

한반도를 가로지르는 휴전선 155마일(약 250km). 한국이 세계 유일의 분단국임을 나타내는, 이보다 더 또렷한 상징물이 또 있을까. 이 휴전선을 따라 ‘평화’를 기치로 내세운 산악자전거 원정대가 처음으로 횡단에 나선다.


동부전선 최전방을 담당하고 있는 을지부대 부대원 4명이 주축이 된 ‘평화 155마일 휴전선 산악자전거 원정대’ 9명은 3일 오전 경기 파주시의 임진각을 출발해 4박 5일 동안 360km의 산악 비포장도로를 달려 7일 강원 고성군 통일전망대에 도착할 계획이다. 이번 자전거 횡단은 국방부, LG패션, 파고다어학원, 월간아웃도어, 한성항공이 후원한다.


지금껏 휴전선 횡단은 전역을 앞둔 특전사대원들이 도보로 시도한 적은 있지만 자전거로는 이번이 처음. 전 구간이 민간인 출입이 제한되는 민통선(民統線) 안쪽에 있다.


횡단 팀장을 맡은 을지부대 배대현 대위가 이번 자전거 횡단을 처음 계획했다. 배 대위는 1995년부터 호주 멜버른의 모나시대에서 유학하다 영주권 취득을 앞두게 됐는데도 불구하고 군복무를 위해 1999년 육군 제3사관학교에 지원해 올해까지 8년째 장기 복무 중이다.


“군 생활을 통해 비로소 한국의 분단 현실을 실감할 수 있었다”는 그는 “외국에 나가 있는 사람들을 비롯해 많은 한국인이 병역을 기피하는 현실이 안타까워 이번 횡단을 통해 그들에게 분단의 현실을 알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이번 원정대의 주축 멤버들도 배 대위와 비슷한 경우. 을지부대 김세훈 우대식 이동현 상병 등 3명이 해외 영주권을 취득하고도 군에 자원입대한 주인공들.


정부는 지난해 말부터 병역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국적을 이탈할 수 없도록 재외동포법을 개정해 시행하고 있지만 최근 법무부 출입국관리국에 따르면 불법적으로 국적을 포기하는 사람은 계속 늘고 있는 추세다.


배 대위의 자전거 횡단 계획은 지난달 30일 합동참모본부에서 승인이 나면서 비로소 실현됐다. 횡단 팀에는 이들 4명 외에도 아프가니스탄 파병 경력이 있는 을지부대 이용승 상사, 이 횡단을 후원하는 LG패션의 장효우 과장, 신생 항공사인 한성항공의 최왕빈 부기장, 본보 김성규 기자, 월간 아웃도어 발행인 박요한 씨가 합류해 모두 9명.


휴전선 횡단을 앞두고 매일 1∼2시간 산악자전거 훈련을 해온 팀원들은 이번 횡단 동안 임진각, 태풍전망대, 백마교, 노동당사, 제1∼4땅굴 등 주요 전적지와 분단을 상징하는 유서 깊은 곳들도 함께 둘러볼 계획이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8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2900
178620 사고사진 한장6 산아지랑이 2008.07.01 1455
178619 280에서 만난 사람 yourikal 2008.07.01 1081
178618 안타까운 사연이군요..4 영무 2008.07.01 1245
178617 정치 이야기 입니다(불편하신분은 로긴하지 마시길...)25 목수 2008.07.01 1473
178616 라면의 나트륨 함량표3 sura 2008.06.30 1238
178615 요타못 거전자10 탑돌이 2008.06.30 995
178614 오늘 시청 앞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미사!12 s5454s 2008.06.30 958
178613 정몽준의원의 70원발언.....37 dunkhan 2008.06.30 1635
178612 자유게시판이 되어버린 인터넷뉴스29 dunkhan 2008.06.30 1333
178611 280 다녀오고 애마에 크랙이 났습니다. 고생했어요~8 kakajoa 2008.06.30 1201
178610 280랠리 다녀왔습니다.(대단하신 분을 뵙고..)8 고장난시계 2008.06.30 1134
178609 50일의 회고록 (촛불아님) 5 알루체 2008.06.30 810
178608 280 랠리--kbs 방송 예정2 gsstyle 2008.06.30 1166
178607 전국부부 바이크(NCB) 동호회가 탄생되었습니다 3 moonstone 2008.06.30 598
178606 칠레 화산폭발 사진....7 뻘건달 2008.06.30 1962
178605 찢어지게 가난했다(?)16 뻘건달 2008.06.30 1698
178604 iPod log in 3 kxh21 2008.06.30 759
178603 어제 오후 수리산에서 오클리고글집 분실하신 분1 GONZO 2008.06.30 616
178602 유로2008 결승전 스페인vs독일 하이라이트 스트라이다 2008.06.30 694
178601 Pat Metheny Group - Minuano (68)4 tourist 2008.06.30 721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