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인이 타고나는 것도 아니고 범죄형 얼굴이 따로 있을 리 만무하건만
오늘 거울을 다시 한 번 보게 됐네요.
아무리 봐도 대한민국 준수한 청년이구만( 퍼퍽..ㅡ. x ; )
그래 어두운 곳에서 얼핏 보면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다고 애써 스스로를 위로하며..ㅡ.ㅡ
다른게아니라 오늘 저녁 길을 가다가 어떤 아주머니 한 분이 앞서가고 계시더군요.
뭐 전 별생각 없이 그냥 걸어가고 있는데 이 아주머니가 쭈뼛쭈뼛 뒤를 돌아다 보는 게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외진 골목을 들어가기 전, 망설이는 발걸음으로 다른 곳으로 걸어가더군요.
거긴 가봤자 아무 것도 없는 곳. 나를 먼저 앞세우기 위해 그런 것이란 걸 알았습니다.
원래 진행방향인 그 골목이 좀 외지긴 했지만 저녁시간이라 사람도 종종 다니고 가로등 불빛도 훤한 곳인데 뭘 저리도 내외를 하실까. 아줌씨가...하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불편하다면 내가 먼저 걸어가지 뭐'하고 그냥 걸어갔습니다.
그런데 조금 가다가 뒤돌아보았을 때 글씨 이 아줌씨가 슬금슬금 눈치를 보며
저멀리서 제가 골목길을 빠져나가길 기다리고 있는 대목에선
참 뭐라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기분이 들더군요. ㅡ.ㅡ
'내가 그렇게 치한처럼 생겼나?', '난 별 생각 없었는데 저 아줌씨는 도대체 혼자 무슨 상상을 하고 있는 거지?'......등등
돌아가서
"아줌씨, 저 그런 사람 아니걸랑요. 짜리몽땅한 아줌씨 뭘 볼게 있다고.."라고 말해주고 싶었지만 그럴 수도 없는 노릇이고 답답하고 억울하고,
그럴 수도 있겠다싶은 마음도 한편으로 들었지만 남자라는 이유만으로 치한취급 받는 것 같아 여러가지 복잡미묘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여자분들이 많이 민감하다는 것은 알고 가끔씩 이런 얘기를 들어보았지만
직접 이런 경우를 당해보니..하하
그래도 세상이 험하니 그러지 말라고는 얘기 못하겠네요.
이래저래 서로 못 믿을 수밖에 없는 세상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오늘 거울을 다시 한 번 보게 됐네요.
아무리 봐도 대한민국 준수한 청년이구만( 퍼퍽..ㅡ. x ; )
그래 어두운 곳에서 얼핏 보면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다고 애써 스스로를 위로하며..ㅡ.ㅡ
다른게아니라 오늘 저녁 길을 가다가 어떤 아주머니 한 분이 앞서가고 계시더군요.
뭐 전 별생각 없이 그냥 걸어가고 있는데 이 아주머니가 쭈뼛쭈뼛 뒤를 돌아다 보는 게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외진 골목을 들어가기 전, 망설이는 발걸음으로 다른 곳으로 걸어가더군요.
거긴 가봤자 아무 것도 없는 곳. 나를 먼저 앞세우기 위해 그런 것이란 걸 알았습니다.
원래 진행방향인 그 골목이 좀 외지긴 했지만 저녁시간이라 사람도 종종 다니고 가로등 불빛도 훤한 곳인데 뭘 저리도 내외를 하실까. 아줌씨가...하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불편하다면 내가 먼저 걸어가지 뭐'하고 그냥 걸어갔습니다.
그런데 조금 가다가 뒤돌아보았을 때 글씨 이 아줌씨가 슬금슬금 눈치를 보며
저멀리서 제가 골목길을 빠져나가길 기다리고 있는 대목에선
참 뭐라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기분이 들더군요. ㅡ.ㅡ
'내가 그렇게 치한처럼 생겼나?', '난 별 생각 없었는데 저 아줌씨는 도대체 혼자 무슨 상상을 하고 있는 거지?'......등등
돌아가서
"아줌씨, 저 그런 사람 아니걸랑요. 짜리몽땅한 아줌씨 뭘 볼게 있다고.."라고 말해주고 싶었지만 그럴 수도 없는 노릇이고 답답하고 억울하고,
그럴 수도 있겠다싶은 마음도 한편으로 들었지만 남자라는 이유만으로 치한취급 받는 것 같아 여러가지 복잡미묘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여자분들이 많이 민감하다는 것은 알고 가끔씩 이런 얘기를 들어보았지만
직접 이런 경우를 당해보니..하하
그래도 세상이 험하니 그러지 말라고는 얘기 못하겠네요.
이래저래 서로 못 믿을 수밖에 없는 세상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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