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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타고 고향다녀왔습니다.

coxswain2006.10.07 20:36조회 수 1439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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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하고 와이프는 먼저 차로 보내고, 혼자서 자전거를 타고 고향에 다녀왔습니다.
강동 고덕동에서 충남 당진 고향집까지 112키로.
갈땐 쉬는 시간 포함해서 4시간 20분 걸렸습니다. 물마시려고 잠시 쉬었던게 전부네요.
변함없이 풀샥에 2.1끼고 열심히 달렸습니다.
고향에 갈땐 빨리 부모님을 뵈야겠다는 생각에 패달에 좀 힘이 더 실리는 듯하더 군요.

귀경은 같은 코스로 4시간 40분 걸렸습니다. 아무래도 추석에 무절제하게 먹었던 음식과 음주가 부담이 되었던 듯합니다. 그래도 덕분에 쌓여던 찌꺼기들을 모두 털어버린 느낌입니다.

귀성길에 송탄에서 저처럼 자전거로 귀성하시는 분을 만났었습니다. 대전이 고향이시라는데, 체인이 말썽을 부려 송탄에서 두시간을 지체하셨다던데, 고향에 잘 가셨는지 궁금하군요.

안중 지나서 오산에서 아산만까지 자전거로 소풍을 가시는 분도 반가웠습니다.

평소에도 가끔 자전거를 타고 다녀오지만, 명절에 자전거를 타고 가니 기분이 새롭더군요.
이젠 78이신 제 어머니께서도 제 쫄바지가 멋있으시다네요...ㅋㅋ

다음 명절에도 변함없이 자전거로 다녀올 예정입니다.

추석은 지났지만, 모든 분들 항상 추석처럼 풍성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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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 저는 고덕동이 아닌 고덕역옆 명일동에 삽니다
    그리고 외가가 충남 당진이지요 ( 당진읍에서 사진관합니다 )
    외사촌들은 충남 기지시에서 살고있고
    중요한것은 그것이 아니라
    자전거 타고 고향에 갔다오셔서 부럽다는겁니다
    제가 한강에서만 왔다갔다해서
    이렇게 멀리 여행하신분만 보면 뿅 하고 갑니다
  • coxswain글쓴이
    2006.10.7 21:06 댓글추천 0비추천 0
    줌마님, 반쯤 고향분을 뵈니 반갑습니다. 고덕동 옆이라고 제글에 꼭 댓글을 달아 주시는 군요. 지난번 속초후기에도 댓글을 달아 주시더니...
    오늘 돌아와서 마스크를 보니 자전거를 탄게 아니라 연탄을 나르고 온게 의심이 들 정도로 마스크가 시커멓더군요. 도로타고 여행하시는 분들 꼭 마스크착용하시길 권합니다.
  • 풀샥에 2.1 ...멋있습니다!
  • 민족의 대이동,,, 고속도로에 차량이 아닌 자전거로 꽉차는 모습을 상상하며....ㅋ
  • 저도 자전거타고 광주(경기도 아닙니다.ㅎㅎ)에서 전남 장흥까지 다녀왔습니다.
  • 저는 혼자서 이번 추석 연휴때 성남에서 부산까지 500키로 달려왔습니다.
    간간히 PC를 해야할 일 때문에 4박 5일 걸렸습니다.
    첫날 11시 출발하여 조치원에서 자고...
    둘째날 영동에서 자고
    세째날 대구 (대구에서 길을 몰라 5시간 동안 헤맴) 자고
    네째날 삼랑진에서 자고
    마지막날 오후 3시 해운대 집 도착...

    53 나이에...디들 미쳣(?)다고 하네요...
  • 돌도미님 미쳤다뇨?........부러울 따름입니다^^
  • 저도 이번 추석, 자전거로 다녀왔습니다!! 물론 님처럼 먼 거리는 아니지만..
    안산 시화 신도시 쪽이었죠. 거리는 약 45키로 정도 되는데.. 초행길이라 좀 헤매고 중간에
    펑크도 나고해서 님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렸네요. 오후 3시 30분에 출발해서 저녁 9시가 다 되어서야 도착을 했습니다. ㅡㅡ;;; 다시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는 대부도를 들렸다와서 더 걸렸죠. 처음으로 먼거리를 달렸습니다. 다행인것은 그동안 열심히 달렸던 터라 다음날 별탈없다는거죠^^
  • 이젠,
    명절 때가 되면 잔차로 귀성과 귀경을 하시는 모습과 풍경들을 많이
    볼 수가 있겠군요.
    님들의 열정이 부럽습니다....늘...건강들 하시길 바랍니다요..^^
  • 고향가는길에 잔차타고 가는분을 보았는데....부럽군요....고향이 충남 당진인데....
  • 그 이후로는 체인이 말썽을 부리진 않았습니다. 170KM정도에 6시간 45분 걸렸습니다. 마스크하고 가시더니 역시 저도 마스크 해야겠군요. 필모리스 쓰시던 걸로 기억합니다. 조치원 지나서 유성까지 5KM 정도 남기고는 탈진했습니다. 행동식 먹느라고 배고픈 줄 몰라 식사를 걸렀더니 그랬던 것 같습니다. 첫 중장거리라 아무래도 초짜티가 났습니다. 유성에 들자마자 시내버스정류장에서 10여분 이상 쉬고 다시 출발했습니다. 유성의 동생집에 자전거를 숨기고는 (부모님 걱정하십니다) 아버님을 뵈러 갔습니다. 친구 차 얻어타고 왔다고 둘러 댄 후 말 맞추느라 고생 했습니다. ....^.^ 올땐 결국 버스타고 왔습니다.
  • 풀샥에 2.1끼시고 110km를 4시간 20분....다들 잘타십니다. 평속이 20 넘게 나왔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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