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지난 시합에 출전을 한건 아니고 이번 연휴에 갔다왔는데 양양코스의 가장 큰 특징은 100% 차량의 통행이 가능한 임도여서 사고당시 안전요원에 의한 신속한 연락과 의료장비만 있었다면 환자의 긴급조치와 후송이 용이할 수 있었지않았을까 생각이 되더군요.
더구나 사고지점이 출발후 얼마되지않아서 였다고 하니.... 아쉬움이 큽니다.
며칠전 친한 내과선생님과 심폐소생술(CPR)에 대해 한참 이야기 나눈적이 있었습니다.(전날 MBC에서 응급실 모습을 방송한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두 세 시간 CPR을 하다가 결국 사망한 산모 이야기가 나왔었습니다)
CPR로 인명을 구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가 빨리 하라는 겁니다. 병원에 옮기거나 응급요원이 온 다음에 시작하면 소생률이 매우 낮다고 합니다. 그래서 심장마비 사망이 많은 미국은 전 국민에게 CPR 교육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심장마비가 온 남편에게 CPR을 해서 - 119가 올 때까지 - 살린 중년 부인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CPR을 한다고 모두 사는 것은 아니죠. 몇 년 전 의사들 체육대회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한 사건이 꽤 유명했다고 하네요. 참가자 중 일부는 흉부외과 교수였구요...
그분 사고가 정말 심장마비 였다면 연락을 해서 대기중인 응급요원이 왔다고 해도 살릴 가능성은 아주 낮았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심장이 멎고 5분이 지나면 안타깝지만 살리는 것이 최선일까 의문이 생기기도 합니다. 잘해야 롯데 임수혁 선수처럼 된다고 봐야 하거든요. 심장과 호흡이 멈춘 것을 확인한 순간 두 사람 정도가 CPR을 바로 하고 한사람이 전화로 연락을 하는 수 밖에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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