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다녀와서 아직도 귀차니즘에 안올리고 있다가 아래 어떤 분이 일본에서 고급 자전거타는 분들을 거의 못봤다고 하셔서 생각나서 적어 봅니다. 여행은 올해 8/1 ~8/20일 중 12일날 이곳에 도착했습니다. 위 사진(지도)에서 위에 있는 혼슈고 아래 있는게 시코쿠입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많은 섬들이 있고 섬들은 다시 다리다리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투어가기 전에 조사한 바로는 이곳에서 많은 싸이클리스트를 만날수 있다고 적혀 있었고, 굉장히 아름다운 곳이라고 헀습니다. 가다 보면 많은수의 싸이클(거의가 싸이클이었음)에 헬멧에 복장 제대로 갖추고 여행을 하고,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을 만나 한강에서 처럼 자연스럽게 목례로 인사하고 다녔습니다.
제일 처음 사진은 바로 다리 아래 입니다. 즉, 다리 위로는 차량들만 다니도록 해놓고, 아래쪽에 자전거와 125cc미만의 오토바이가 지나갈수 있도록 따로 도로를 만들어 놓은 겁니다. 이런다리가 계속 이어져서 결국 시코쿠까지 자전거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물론 중간 중간 50엔의 돈을 내야 하지만, 자발적으로 그냥 돈 넣는 통만 있을뿐입니다. 저희도 지나면서 꼬박꼬박 냈습니다. 1엔씩 -_-; 하지만, 마지막 시코꾸로 들어가는 다리는 사람이 지킵니다. 200엔 되겠습니다. ㅎㅎ 다리올라가면서 신기함과 놀라움을 머금고 올라갔는데, 저 일본 자전거 여행자들을 만나 반가워서 사진한장 박은 겁니다. 저와 제 친구 아닙니다.
두번째 사진(본인)은 다리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이정표 정말 잘되어 있습니다. 그대로 따라가면 다리로 들어가는 자전거 도로 입구입니다.
일본에 도착해서 엄청난 수의 자전거와 보관소 시스템에 놀랐는데, 다리를 지나면서 정말로 감탄하다 못해 탄복했습니다. 다리를 만들면서 자전거를 염두해 두고서 만든다는 사실 자체가 정말로 놀랍고도 부러울 따름이었습니다. 이걸 보면서 정말로 자전거란 그들 생활의 일부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렇지 않다면 애초에 설계부터 틀렸겠죠. 왜냐면, 섬과 섬을 연결하는 다리에다, 차가 가는 길 옆에 도로를 내는 것도 아니었고(중간에 차옆으로 길을 낸 다리도 있었지만, 우리나라 보다는 넓고 안전함) 자전거와 차가 진입하는 곳 자체가 틀렸으니까요.
짧막하게 쓸려고 했는데, 길어 졌네요. 한번 기회가 되면 꼭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절대 후회안하는 곳입니다. 자전거든, 차든, 걸어서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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