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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자전거 도둑 잡았습니다!!!

gwakkw2006.10.10 19:37조회 수 2427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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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는 비싼건 아니지만(알톤 알로빅스3.0^^a) 예전에 앞바퀴도 도둑맞은적이 있는데..
오늘 은행에서 돈을 찾을려고 열쇠 안채우고 세워놓고 나와보니 학생 2명이 자전거를 타고 도망가고 있더군요..
순간 머리에 망치를 맞은것처럼 멍해지다가 바로 정신을 차리고..
가방 던져놓고...'야이 xxx놈들아!!!' 외치면서 달려가서 잡았죠..(다행히 오르막길..)
잡고 보니까 중3이더군요..순간 지금까지 살면서 잃어버린 자전거들이 생각나서 경찰서에 연락해서 넘겼죠..(그동안 걸리면 잡아 쳐넣든지 반 죽여놓자였는데..)
그런데 넘기고 끝나는게 아니라 지장찍어야할것도 많고 자전거사진도 찍고 조서도 작성하고..
어쩄든 애들 부모님이 오셨는데, 처음에는 그냥 쳐넣을려고 했는데 안되보이고 애들 어린나이에 인생 잘못될까봐 그냥 합의서 써주고 나왔습니다...
합의서써도 어쩄든 서까지는 가더군요..
가슴이 철렁한 하루였습니다...다시한번 자전거 조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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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가 아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는 법... (by kbread) 신문에서 옮깁니다.. (by 482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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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 큰일 나실뻔했네요..;; 비싼자전거는 일보러갈때 가져나가가기가 두렵죠..;;;
  • 마음약하게 합의서를 써주게 되니까 자전거 도둑이 더 극성을 부린다고 생각합니다. ㅡ_ㅡ;; 물론 자전거 주인의 마음이겠지만요.... 흐미 저도 5개나 해먹은 전력이 있어서 이제 도둑놈 잡으면 반죽여놓을 낍니다. 그리고 합의 절대 몬해줍니다. 어린 놈일수록 더 그렇죠. 이때 정신들게 안해주면 더 큰 도둑놈이 될낍니다.
  • gwakkw글쓴이
    2006.10.10 19:54 댓글추천 0비추천 0
    저도 그런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생각해보니까..어린애들 학교에 알려지면 학교생활 불가능할테고..그리고 빨간줄 그어지면 앞으로 인생도 참 거시기해질것같아서...생각을 많이 하게 되더군요..
    부모님도 생각이 있다면 엄하게 다스리겠죠..경찰서까지 데려간것만 해도 어느정도 훈계의 효과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 참, 천사시네요~ ^ㅡ^;; 저도 학생을 가르치는 입장이지만, 정말 미안하게도 그렇지 않은 분(?)들이 있어서 문제이지요... 약하게 풀어주면 계속 하는 것을 도와주게 될 뿐입니다. 그래서 저는 가만히 그 도둑님들을 봐서 - 왜 사람이 느낌이라는게 있지 않습니까? 싹수가 노란 놈은 용서 못해주고 진정 뉘우치는 느낌이 들면 그때는 봐줘야지요~ 연기의 달인이라면 속을 수도 있겠지만서도..
  • 걔네들이 오늘은 재수없이 걸렷다고 생각할지..걸리면 이렇게되는구나 반성할지 궁금해지네요.
  • 초범이라면 용서를 하는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순간의 실수가 인생을 망치는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상습범이라면 엄하게 다스려야 한다고 생각되는군요.
    아무튼 다행입니다.
  • 요즘 애들 우리 상상을 초월할정도로 자전거 절도에 대해서 무감각합니다.
    그냥 '집어온다' 라고만 생각하는 애들이 태반입니다.
    잡으면 흠씬 때려주던가 콩밥을 먹이던가 해야 할 지경이에요.ㅜ.ㅜ;;;
  • 나도 두개 잃어버렸지요. 비싼 자전거들은 아니였지만. 한번도 못잡았어요.
    그런데 정말 막상잡아서 서까지 가서 그냥 합의서 써줄거면..눈물 쏙!!! 빼게 해줘야 할듯합니다.
    막상 나도 그렇게 잡았는데 어린학생이면. 에휴...
  • 근데 절도면 형사인데 합의서 써주어도 처벌은 받는거 아닌가요? 참작만 되지 않나요?
  • 제가 그런 상황 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고민되네요. 합의서 써줘도 그냥은 안써줄것 같네요. 돈수백만원정도 받아야 할듯한데요. 돈이 문제가 아니라 그아이들 그냥 그렇게 놔두면 반성 할 듯 해보이지만 상습범 일 가능성이 농후한 것 같습니다. 걸려도 합의 다 해주는구나 생각하기 쉽지요. 합의는 해주되 부모에게도 정신을 차리게 돈을 아마도 요구해서 정신적 피해 보상받고 그 부모에게도 자식 교육에 대해 경각심 갖도록 할 것 같습니다.
  • 저도 몇년전에 자전거도둑 두번이나 잡은적이 있는데 한번은 학생들여서 밥사주며 달래서 부모님에게 인계하였구요,
    한번은 불우 아동시설에 있는 아이가 가져가서 그냥 타라고 놓아두었습니다.
    지금은 어디선가 그녀석들 잘 살고 있겟죠!
    생각해보니 윗쪽 학생은 결혼해서 부모가 됬을 나이가 될듯하네요
    근데 최근 제가 초보때 탄 저렴한 자전거 우리 아들녀석에게 물려 주었더니 또 잃어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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