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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사냥식 리플

의뢰인2006.10.11 09:29조회 수 2130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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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핵문제에 달린 리플들을 보며 문득 마녀사냥이란 말이 떠오르네요
시원하게 자전거 타는 이야기로 채워질 공간에 짐짓 무거운 주제가
등장하는것 같아 아쉽기는 하지만....

그러나 종종
별다른 생각이 없이 특정인의 글에 대해
그를 지칭하며 여론몰이식의 비판을 가하여
조소나 우스개거리로 만드는 경우가 종종 있는것 같습니다.

그 분은 나름대로 진지하게 자신의 이견을 개진해 나간건데
그를두고 단순히 몇줄의 리플로 재단을 하는건
바람직하지 않은거겠죠.
하물며
조소와 야유로
동조하는 분들의 응원성 리플에 힘입고
용기를 얻어
너무도 손쉽게 재단을 해버리면
왈바의 자게판 수준이 떨어지는 문제도 되는겁니다.

자전거타다가
세상사는 이야기도 하는거고
의견이 다르면
좀 가볍게 위트와 재치를 동원하여
표현하면 될텐데
전체성에 어긋나고
벗어날거라는 추측과 확신하에
마구잡이식 리플은 보는이도 역겹습니다.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세련성과 투박한
촌스러움의 차이가 나타납니다.

마녀사냥이란
중세시대에
신을 맨꼭대기에 세워놓고
신분 순서대로
신의 계시이고 명령이고
은총이라는 이름하에
순수한 인간적인 이성이나
정신, 마음의 표현이라는 인간의 고유성의 논리를
내세우는 이를 마녀라고 몰아 붙여 화형시키는 제도였지요.

리플도 좀 수준있게
아니 진지하게 다는 자세를 가지는게 중요합니다.
그렇게 되면
자게판이 더욱 빛나고 즐겁고
활기찬 공간이 될것 같네요.

모두 모두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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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저 남한산성 좀 데려가 주세요!! (by 부루수리) 가을에는...... (by eyeinthesky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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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1
  • 저도 글을 올리는 아이디에
    자신의 명예와 인격을 담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요근래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게시물에 달린 글들을 보면
    항상 껌 뱉듯이 갈겨대는 그러려니하는 류의 아이디도 있지만
    헉? 이사람이 이런 말을? 하고 놀라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부터 직접 마주한다 생각하고 댓글을 달기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동감합니다.
    모두들 의견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토론도 하고 내가 부족한부분을 느끼고
    그에따라 내 철학과 세계관이 커지는 건데..
    자신의 의견과 다르다고 감정적으로 몰아세우기만 한다면 결국
    자기자신은 우물안개구리식으로 편협한 사람이 될수가 있읍니다.

    나이가 들면 고집이 세진다고 하지요.
    자기생각에 대한 강한 믿음때문이겠지요.
    하지만, 젊은세대가 보면 '꼴통'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과거 세상경험에서 우러나는 지혜는 지켜나가야 겠지만,
    세상과 환경은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계속 변화하는 것이기에
    내생각이 과거의 잣대에 머무른다면
    문제를 해결하지못하고, 폭력적인 결말을 부르거나, 자포자기하게 되겠지요.

    자신의 의견과 좀 다르더라도 일단한번 받아들여보고
    되세김질해보는 여유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 타인의 실천에 의해 결과가 밝혀질때
    최소한 부끄럽지는 않아야 하지 않것습니까?^^
  • 우리민족의 가장 큰 약점이 토론문화에 대한 적응이 어렵다는 것이지요..
    이민족들의 침략에 시달리고 군사독재에 짓눌리다 보니 그들의 혹세무민을 위한
    우민정책에 동화되어"내편 아니면 적"이라는 이분법적인 사고가 만연하지요....
    빨간색과 검은색, 이쪽 저쪽도 아니면 회색분자,

    이젠 세상이 변해가는만큼 좀 바뀌어야 할텐데.... 물론 저부터 바뀌어야 하겠지요...^^
  • 2006.10.11 11:00 댓글추천 0비추천 0
    좋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사람의 모습이 모두 다르듯이 다양한 분들이 모여서 자신이 살아온 인생경험 등을 포럼형식으로 의견을 제시하기도 하는 것은 참으로 바람직한 일이지만, 자신과 의견이 다르다고 상대방의 인격을 무시하는 교양없는 말투를 사용하는 것은 바로 자신의 인격이 손상된다는 것을 간과하는 분들이 더러 있더군요. 아리스토텔레스가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말을 하지않았어도 여러 과정의 교육을 통해서 인격형성이 되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자세를 갖추게 되는데, 그 반대로 "사람은 반사회적 속물"이라는 말에 근접하는 말투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어서 보는 이의 마음을 안쓰럽게 하는군요
  • 역지사지의 좋은 말씀이 새삼스럽네요.....바람직한 게시판 문화 정착을 위해 저도 미력이나마 노력하렵니다.
  • 옳은 말씀 좋은 말씀입니다. 좋은게 좋다는 식의 댓글도 토론을 방해하는 요소입니다. 그 중간을 잘 지켜가야 하는데, sentaur 님 말씀처럼 토론문화에 대해 저부터도 부족한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노력해야죠.
  • 하루에 한번씩 꼭 바셀과 왈바를 방문합니다만 저격수가 있습니다
    어쩌다 리플을 달고 싶어도 돌맹이에 맞아 죽울까봐 그냥 지나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공격적 투쟁적인 댓글을 볼때마다 항상 조심해야지 하는 생각이 절로 납니다 무섭습니다
  • 한 가지 생각만 가지고 접근하셔도 많이 나아지리라 봅니다
    현재 내가 당사자와 마주하고 대화하는 상황이라 생각하시고 리플을 다신다면...
  • 흠..공감합니다. 자신의 의견에 맞지 않다하여 자신의 아들내미뻘 아니 초딩이나 유딩(유치원생)한테 해도 웃을만한 수준의 감정적 리플을 다시는 고매한(?) 양반님네들~~ 자신들이 목소리 높여 외치는 강한 주장을 불특정 다수의 (자신과 똑같은 개념을 탑재한) 사람들이 개소리로 치부해서 깔아뭉갠다면 참 보기 좋고 기분 좋겠소~~~ 무슨 의견이냐가 아니라 이거 원 사람들끼리 부대껴 가며 대화해가며 살아가는 수준이 기껏 이거요??? ㅡ_ㅡ;; 혼자만의 세상을 원한다면 무인도로 가시오. 흠, 저도 감정이 격해지니 부처는 커녕 철든 어른은 못되려나 봅니다. 원....
  • 공감합니다. 아주 좋으신 말씀입니다. ^^
  • 마녀사냥식 리필을 탓하기 앞서 좀 희한하고 이상한 글은 안 올리는 게 상식 아닌가 생각 됩니다.
  • 좋은 말만 해도 짜증나는 현실인데
    막말을 하는 사람들 때문에 게시판에 들어오기가 껄그럽습니다.

    사람이 많다 보니 별 사람이 다 있는 거지만
    그런 사람들 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 희한하고 이상한 글의 기준은 누가 정해주는 것이 아니기때문에 말그대로 자유아닌가요?? 명색이 자게인데??? 글고, 인륜을 저버리던가 인간의 도의적 기준에 관련된 것이 아니라면 가치관의 차이가 있다하여 이상하다고 치부하시면 안됩니다. 결국 그런 시각이라면 자신의 주장도 남이 그렇게 치부할수 있기 때문이니까요...
  • 우리모두 서로 지켜는 보되, 함께 고민은 해보되, 섣부른 평가자는 되지 맙시다. (저도 당연 포함입니다요~ ^ㅡ^;;)
  • 글을 쓰는 사람도 어떤 반응이 나올 지 그건 알고 쓰고,또 그런 것을 의도하고 씁니다.
    여기가 자게라 하지만 정치적인 싸이트의 자게판도 아니고 자전거 관련 자게판으로 알고 있는데...
    제가 잘못 알고 있다면 미리 사과드립니다.

    누울 자릴 보고 누우라고...
    자기 의견 피력하고 싶으면 그 글의 성격에 맞는 곳에 가셔서 일합을 겨뤄 보셔야 하지 않은가 생각듭니다.그런 곳에 가면 대응해 줄 고수들도 많으니,,,,실력도 되고 관심사도 비슷한 사람끼리 붙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듭니다.

    그런 의미에서 여기 자게판에 북핵문제 관련 이야기하는 글은 제 기준에 희한하고 이상한 글입니다.
  • 정치나 종교가 민감한 문제라 하지만, 이곳 자게에는 자전거 아니더라도 신변잡기적인 내용들 다 올리시질 않나요? 주제가 무겁다 하여 올리면 된다 안된다 따지는 자체가 이미 자게가 아닌것이 된다라는 생각입니다. 판단이야 역시 각자의 몫이겠지만요
  • 가벼운 자전거 관련 싸이트가 굳이 무거울 필요가 있나요?
    그런 무거운 판이 없는 것도 아닌데.....

    내 초등학교 딸래미 학교 홈페이지에도 자유게시판이 있더군요.
    그 쪽으로도 왕림하실 분들이 계시네.자유게시판이니....
  • 아니 그러니까 무거울 필요 가벼울 필요를 댓글 다시는 분들이 재단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지요. 운영측에서 그러한 부분을 애초에 닫아두었다면 모를까 아니라면 자게에 쓸 수 있는 내용의 무게감이나 분야를 따지기에는 좀 오버가 아닌가요?? ^ㅡ^;;
  • 그리고, 개울님 어투가 어째 조금씩 틀어지는 느낌이 듭니다만.... 딸래미 학교 홈페이지 거론은 좀 이건 아니다?? 아닙니까?? 더 하면 (잘하면 ) 또 댓글싸움(감정싸움) 날까 두렵습니다. 고만하지요... 님이나 나나 어차피 각자의 의견이니까 게시하고 의견주고받았으면 평가는 각자 합시다요
  • 자전거에 관련된 이야기 또 그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등을 볼려고 여기에 옵니다.
    그런데 무거운 주제를 자기 의견이라고 올리시는 글들을 보면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든다는 겁니다.그것이 전 짜증나고요.그런 것은 운영측에 맡기자고요?그래서 제가 댓글을 다는 겁니다.운영진이 본문만 보고 댓글은 안보는 것은 아닐 것이니까요.저 처럼 그런 글은 싫어라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알아달라는 의미로요.

    딸래미 홈페이지 이야기는 저도 조금 오버했다고 인정합니다.그런데 자게니까 아무 글이나 올려도 된다고 말씀하신양 같아 그건 아니지 않느냐하는 생각에서 오버질 조금 했습니다.이해 하십시요.
  • 그런글을 보고 재미있게 읽는 사람도, 심각하게 댓글을 다는 사람도 다 왈바의 회원님들입니다. 그 자유를 그대로 두고 보자는 것이지요 뭐.... 심오한 뜻(?)은 없답니다.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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