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드디어 자전거 사고 처음으로 길을 나섰습니다. 저희 집은 성내천 부근인데 목표를 신내동에 있는 이모댁으로 정했습니다. 물론 거리가 어느 정도 나올지 전혀 감을 잡지 못했죠.
무조건 출발했습니다. 가다가 샵에 들러 헬멧 하나씩 사서 쓰고...ㅋㅋ 장갑은 너무 비싸 못사고 그냥 갔습니다. 아참!! 라이트도 하나씩 달았죠.
성내천에서 잠실쪽으로 나와 잠실대교 건너서 청담대교, 영동대교, 성수대교를 지나 중랑천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중랑천 왼쪽편으로 계속 올라갔는데 건너편으로 언제 건너가나 찾다가찾다가 드디어 월릉교를 건널 수 있었습니다. 거기서 태릉방면으로 해서 신내동에 도착.
두 시간 정도 걸리더군요. 아이 이모댁에서 저녁을 얻어먹고 여섯시 반 넘어서 출발했습니다. 돌아올 때는 힘이 많이 빠진 관계로 천천히 왔습니다. 두 시간 반이 걸리더군요. 도착하니 밤 아홉시...
왕복 60km가 나왔습니다. 첫 라이딩에 좀 무리한 것 같았는데 아이가 제법 잘 따라와 주었습니다. 이제 초등학교 5학년이거든요.
돌아오는 길에 잠실대교 지나 성내천 접어들 때 아산병원쪽으로 올라가는 약간의 언덕이 있죠? 거기서 언덕뽕(?)도 살짝 맛보고, 하하~~
오늘은 가볍게 광진교, 마천동 사이를 갔다왔는데 20km 정도 달렸습니다. 어제는 엉덩이가 무지하게 아프더니 하루 지나니 하드테일했던 엉덩이가 풀샥으로 업그레이드된 듯, 그럭저럭 견딜만 하네요.
조금 전, 아이한테 산에서 다운힐하는 사진들 보여주며 슬슬 꼬시고 있습니다. 조만간 산으로 올라갈 것 같습니다. ㅠㅠ
혹시 아이들(초등학생 정도) 데리고 다니시는 분 안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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