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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씁쓸함을 나만 너무 자주 느끼나?

noaccident2006.10.19 17:08조회 수 1128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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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다쳤다. 밤새 끙끙 앓으면서 회사를 못 갈 것 같다고 생각했다.
아침에 전화했다.
"오늘 아무래로 오전에 일을 못할 것 같습니다."
"어디가 아파요?"
"네 목이 많이 아프네요"
"알았어요. 사장한테 전화해요"
"네.????"
아프다는데 너무 냉정한 거 아닌가?
가까스로 회사에 갔다.
일하다가 아무래도 안될 것같아 전화했다.
"몸이 많이 안 좋은데 어쩌죠?"
"그럼 쉬면 되잖아"
"???"
다 좋은데 아무도 내 걱정을 해 주지 않았다.
그렇게 인색하게 살진 않았다고 보는데 들려오는 말들은 내게 너무 인색하네요.
최선을 다하고 살았는데 왜 나는 초라한 자화상을 들고 있는지...
이제 내 자신을 돌아보는 것도 의미없는 것 같습니다.
뭐 내 인생이 그러려니 하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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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 2006.10.19 17:21 댓글추천 0비추천 0
    그러나 우리에겐 잔차가 있고 그 잔차는 우리를 태우고
    시원한 바람을 선물하잖아요..
    힘내세요...
  • 저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내가 힘들땐 다른사람 돌아볼 여유가 없어지더군요
    남 돌아보는 것도 내가 정신적으로 여유가 있어야 하나봅니다
    아마 그분들도 상황이 힘들어 그렇다고 생각하세요
    여유가 되시면 먼저 걱정해주면 더 좋구요
    경제나 사회는 발전했는지 모르겠지만 80, 90년대가 살기는 덜 각박했던 것 같습니다
  • 원래 사회가 그러함을 이제 절실히 느끼신것 뿐입니다 너무 개념치마세요... 그 사람들은 님께서 따뜻한 위로와 걱정을 원한다는걸 몰랐었던거구요 우리들 자신도 모르는 사이 누군가에게 그렇게 했을것입니다. 하지만 당해보기 전까진 절대 모르죠...
    이젠 사회에서 아예그런걸 기대도 하시지마시구요 그래서 가족이 좋은거 아니겠습니까... 사회에서 최선을 다하셨다면 돌아오는건 그만큼의 돈이나 혹은 명예정도지 절대 가슴속 깊은 정은 아니라는거... 그러니 쓸데없이 초라한 자화상같은 말씀하시거나 자신의 인생을 비하하지마십시요...
  • 이런건 말이죠, noaccident 님이 '사장' 이시라면 이러한 고민 절대 하실리 없습니다.
    제 말뜻 무슨 말씀인지 아시겠죠?
    사회에서 '영향력' 이란 건, 모두 저런 개념과 일맥상통 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집단에 따라 사회의 기본 성향을 뛰어넘는 +alpha가 있는 곳도 많지요.
    그런 alpha가 얼마나 있냐, 또 다른 beta도 있냐..; 등등에 따라 '조직 문화'라는 것을 고유하게 가지나봅니다.

    전 각기 나름대로의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별 생각없이 던지는 한마디에 ~~~듣는 사람은 참담함에 빠질때가 있죠

    장난으로 던지 돌맹이가 때론 개구리의 운명을 바꾸는것 처럼

    말 한마디~~~따스함을 실어 보내자구요 ^^(쉽진 않죠 )
  • 2006.10.20 16:18 댓글추천 0비추천 0
    어쩌면 그런 상황이 자신한테 약이 될 수도 있지않을까요?
    어떤 사람은 걱정해 주는 척 하면서 뒤통수 치는 경우도 있어서 세상 살기가 더 어렵게 느껴지지만
    .....
    어쨌든 빨리 완쾌하셔서 즐거운 라이딩을.....
  • 힘내셔요~~~~~ ^^*.... 가을에 부채살 처럼 퍼지는 햇볃을 받으며~~
    산내음 나는 작은 길을 숨가쁘게 돌아 오면 많이 잊혀지고.. 시간이 지나면
    없던 힘도 생기는 거 같습니다... 화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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