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애가 책을 꽤 좋아하는 편입니다... 할인마트를 가면, 항상 책파는곳에서 책을 봅니다. 요즘은, 만화책으로 나온 '주몽'을 열심히 봅니다.
오늘 아들애 친구집에 저녁초대를 받아 갔습니다. 그곳에, 다른집 아이들도 와 있었습니다. 모두 일곱살아이들입니다. 저녁을 먹고, 잠시 아이들 뛰어 노는 모습을 구경했습니다.
그러다가, 우리애가 태어날때 얼굴에 털이 많았던 기억이 나서, 우리애가 태어날때 모습이 손오공 같았다고 했더니, 서로들 무슨 말을 마구 주고 받는데, 결국 누가 더 강한가 이야기가 오고 가는데, 맥스... 뭐시긴가가 쎄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서양에선 슈퍼맨이 가장 쎄지만, 동양에선 손오공이 가장 쎄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또 무슨 일본 만화에 나오는 주인공 이름을 말하면서, 무슨 광선이 나가고, 어쩌고 저쩌고, 손오공보다 강하답니다.
일단, 그 주인공들은 일본에서 강한것이고, 그렇다면, 한국에선 누가 제일 강할까?
그게 누군데요?
응, 홍길동이야... 하늘을 날고, 도술을 부린단다...
아이들이, 모두 한목소리를 냅니다.
아저씨, 홍길동이 누구에요?
애들 엄마들이, 그래도, 교육에 신경쓴다고들 하는데...
홍길동이 아니면, 전우치라도 나올줄 알았는데, 결국은, 일본 만화에 나오는
맥스 뭐시긴가...가 제일 쎄답니다.
아이들 노는 모습을 보면, 일본애들이 만든, 거의 도박수준인
유희왕카드(요즘 초등학교앞에 가면 쉽게 볼수 있습니다.)에
빠져지내고, 대화의 주된 소재가, 일본 만화 주인공입니다...
그나마, 요즘은 '주몽'이야기가 많이 오고 갑니다.
서점에 가보니, 생각있는분들이, 교육용 카드를 만들어 팔고 있지만,
크게 인기가 없습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마법천자문이라는 만화책을
구입하면, 카드가 들어있습니다.
저는 처음에 우리애에게 유희왕 카드를 안사주었습니다. 그대신, 마법천자문을
전권 구입해주었습니다. 그래서, 마법천자문 카드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과 모이면, 우리애가 소외가 됩니다. 모두들 유희왕카드를
들고 이야기를 주고 받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애가 불쌍해서(아이들과
모여 이야기 자리에서 소외되는 모습이 안타까워서...), 유희왕카드를 그날 저녁
사주었습니다.
많은 시간을 아이들이, TV를 보게 됩니다. 저는 예전에 숙명여대 앞에서,
TV보지 말기 운동을 하는 유치원아이들을 접하면서, 아이들에게 TV가 안좋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상과 현실은 틀린것 같습니다. TV를 안보면,
다른 아이들과 대화를 하기가 힘듭니다.
그런데, 각종 어린이 방송을 보면, 일본만화 일색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일본을 닮아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홍길동은 그들에게 관심대상 밖입니다.
우리들의 삶이 아무리 바쁘고 고단해도 . . .
관련업계에 계신 아빠들에게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우리아이들이 한국인임을 잊지 않도록,
지금 돌아가는 현실에 조금이나마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변경 : 맥스 뭐시기 ... ===> 유희왕카드에 나오는 블랙매지션이랍니다.
오늘 아들애 친구집에 저녁초대를 받아 갔습니다. 그곳에, 다른집 아이들도 와 있었습니다. 모두 일곱살아이들입니다. 저녁을 먹고, 잠시 아이들 뛰어 노는 모습을 구경했습니다.
그러다가, 우리애가 태어날때 얼굴에 털이 많았던 기억이 나서, 우리애가 태어날때 모습이 손오공 같았다고 했더니, 서로들 무슨 말을 마구 주고 받는데, 결국 누가 더 강한가 이야기가 오고 가는데, 맥스... 뭐시긴가가 쎄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서양에선 슈퍼맨이 가장 쎄지만, 동양에선 손오공이 가장 쎄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또 무슨 일본 만화에 나오는 주인공 이름을 말하면서, 무슨 광선이 나가고, 어쩌고 저쩌고, 손오공보다 강하답니다.
일단, 그 주인공들은 일본에서 강한것이고, 그렇다면, 한국에선 누가 제일 강할까?
그게 누군데요?
응, 홍길동이야... 하늘을 날고, 도술을 부린단다...
아이들이, 모두 한목소리를 냅니다.
아저씨, 홍길동이 누구에요?
애들 엄마들이, 그래도, 교육에 신경쓴다고들 하는데...
홍길동이 아니면, 전우치라도 나올줄 알았는데, 결국은, 일본 만화에 나오는
맥스 뭐시긴가...가 제일 쎄답니다.
아이들 노는 모습을 보면, 일본애들이 만든, 거의 도박수준인
유희왕카드(요즘 초등학교앞에 가면 쉽게 볼수 있습니다.)에
빠져지내고, 대화의 주된 소재가, 일본 만화 주인공입니다...
그나마, 요즘은 '주몽'이야기가 많이 오고 갑니다.
서점에 가보니, 생각있는분들이, 교육용 카드를 만들어 팔고 있지만,
크게 인기가 없습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마법천자문이라는 만화책을
구입하면, 카드가 들어있습니다.
저는 처음에 우리애에게 유희왕 카드를 안사주었습니다. 그대신, 마법천자문을
전권 구입해주었습니다. 그래서, 마법천자문 카드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과 모이면, 우리애가 소외가 됩니다. 모두들 유희왕카드를
들고 이야기를 주고 받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애가 불쌍해서(아이들과
모여 이야기 자리에서 소외되는 모습이 안타까워서...), 유희왕카드를 그날 저녁
사주었습니다.
많은 시간을 아이들이, TV를 보게 됩니다. 저는 예전에 숙명여대 앞에서,
TV보지 말기 운동을 하는 유치원아이들을 접하면서, 아이들에게 TV가 안좋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상과 현실은 틀린것 같습니다. TV를 안보면,
다른 아이들과 대화를 하기가 힘듭니다.
그런데, 각종 어린이 방송을 보면, 일본만화 일색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일본을 닮아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홍길동은 그들에게 관심대상 밖입니다.
우리들의 삶이 아무리 바쁘고 고단해도 . . .
관련업계에 계신 아빠들에게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우리아이들이 한국인임을 잊지 않도록,
지금 돌아가는 현실에 조금이나마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변경 : 맥스 뭐시기 ... ===> 유희왕카드에 나오는 블랙매지션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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