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월계교 근방 중랑천 자전거도로에서
꼬맹이 자전거를 타고 가던 어린이가
엠티비와 충돌, 엠티비 핸들바에
머리를 부딪히는 바람에 크게 다쳐서
구급차에 실려가는 걸 보았습니다.
아주 조심스럽게
구급차를 모는 것으로 보아
많이 다친 듯 보였습니다.
50대 후반이나 60대 초반은 되셨을 법한
엠티비 주인 아자씨는 자신은 잘못이 없다며
느닷없이 튀어나온 어린이를 내내 탓하시더군요.
언젠가 자게판에서 하천의 자전거도로에서
어린이와 충돌한 사건을 두고
어린이는 무조건 보호해야 할 대상이다라는
취지에 전반적인 공감대가 형성되자
혹자는 "부처님들만 모였느니" 하시면서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시기도 했지만
오늘 또 한 번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무거운 마음을 안고 집으로 오면서
저 역시 아동용 자전거를 탄 아이를 만났는데
그녀석이 저를 의식해서 피한다는 것이
제가 접근하는 타이밍에 맞춰서
오히려 제 쪽으로 핸들을 꺾더군요.
그럴 가능성들을 충분히 예측하며
대비했기에 길 가의 경계석에
타이어가 스칠 정도로 피해가긴 했지만
갑자기 속으로 "아이고..이 망할 녀석아.."
라는 생각과 함께 분노가 밀려오더군요.
좀 전의 사고를 보면서 들었던 분노와
저를 향해 돌진하던 아이를 향해 들던
분노를 생각하며 저의 이율배반적인
모습에 또다른 분노를 느꼈습니다.
아이들은 피한다고 피하지만
놀라면 브레이크가 있다는 사실도 잊습니다.
그대로 달려와 부딪히기도 하고
겁을 먹고 피하려는 대상쪽으로
거꾸로 달려들기도 합니다.
구급차도 떠나고 구경군도 떠나고
길 옆에 세워놓은 꼬마의 자전거를
한참이나 서서 바라보다가 집으로 왔습니다.
정말 많이 안 다쳤으면 좋겠네요.
월계교 근방 중랑천 자전거도로에서
꼬맹이 자전거를 타고 가던 어린이가
엠티비와 충돌, 엠티비 핸들바에
머리를 부딪히는 바람에 크게 다쳐서
구급차에 실려가는 걸 보았습니다.
아주 조심스럽게
구급차를 모는 것으로 보아
많이 다친 듯 보였습니다.
50대 후반이나 60대 초반은 되셨을 법한
엠티비 주인 아자씨는 자신은 잘못이 없다며
느닷없이 튀어나온 어린이를 내내 탓하시더군요.
언젠가 자게판에서 하천의 자전거도로에서
어린이와 충돌한 사건을 두고
어린이는 무조건 보호해야 할 대상이다라는
취지에 전반적인 공감대가 형성되자
혹자는 "부처님들만 모였느니" 하시면서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시기도 했지만
오늘 또 한 번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무거운 마음을 안고 집으로 오면서
저 역시 아동용 자전거를 탄 아이를 만났는데
그녀석이 저를 의식해서 피한다는 것이
제가 접근하는 타이밍에 맞춰서
오히려 제 쪽으로 핸들을 꺾더군요.
그럴 가능성들을 충분히 예측하며
대비했기에 길 가의 경계석에
타이어가 스칠 정도로 피해가긴 했지만
갑자기 속으로 "아이고..이 망할 녀석아.."
라는 생각과 함께 분노가 밀려오더군요.
좀 전의 사고를 보면서 들었던 분노와
저를 향해 돌진하던 아이를 향해 들던
분노를 생각하며 저의 이율배반적인
모습에 또다른 분노를 느꼈습니다.
아이들은 피한다고 피하지만
놀라면 브레이크가 있다는 사실도 잊습니다.
그대로 달려와 부딪히기도 하고
겁을 먹고 피하려는 대상쪽으로
거꾸로 달려들기도 합니다.
구급차도 떠나고 구경군도 떠나고
길 옆에 세워놓은 꼬마의 자전거를
한참이나 서서 바라보다가 집으로 왔습니다.
정말 많이 안 다쳤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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