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탄 뒤로 감기라는 걸
무려 십여 년이나 잊고 살았는데
엊그제 실로 오랜만에 감기에 걸렸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깜빡 잠이 들 정도로
요즘 들어서 너무 무리를 하긴 했습니다.
늘 피곤에 절어서 사니 면역력이 그만큼
떨어진 것이겠지요.
퇴근길 40km.
감기에 몸살로 꿍꿍 앓는 인간이
자전거 복장을 하고 주섬주섬 자전거를 챙기니
걱정이 되었는지 차로 데려다 주겠다며
훼방(^^)을 놓으려 들더군요.
평소 그토록 짧게 느껴지던 40km가
페달질에 맞추어 "꿍꿍~" "아이고~"
를 열창하면서 가다 보니 말 그대로
백릿길이더군요..
그런데 참 신기하죠.
몸이 아픈 와중에도 자전거를 타고 있으니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더군요.
집에 돌아와 땀에 흠뻑 젖은
옷들을 벗고 샤워를 하고 나니
감기몸살이 이미 태반은 물러간 듯했습니다.
저는 약을 먹지 않은 지 15년 이상은 됐습니다.
두통으로 머리띠를 하고
치통으로 방바닥을 구를 망정
고집스럽게 먹지 않았지요.
"여보~ 감기약 지어 올까요?"
'내비 둬~"
<나는 자전거가 좋다>
무려 십여 년이나 잊고 살았는데
엊그제 실로 오랜만에 감기에 걸렸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깜빡 잠이 들 정도로
요즘 들어서 너무 무리를 하긴 했습니다.
늘 피곤에 절어서 사니 면역력이 그만큼
떨어진 것이겠지요.
퇴근길 40km.
감기에 몸살로 꿍꿍 앓는 인간이
자전거 복장을 하고 주섬주섬 자전거를 챙기니
걱정이 되었는지 차로 데려다 주겠다며
훼방(^^)을 놓으려 들더군요.
평소 그토록 짧게 느껴지던 40km가
페달질에 맞추어 "꿍꿍~" "아이고~"
를 열창하면서 가다 보니 말 그대로
백릿길이더군요..
그런데 참 신기하죠.
몸이 아픈 와중에도 자전거를 타고 있으니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더군요.
집에 돌아와 땀에 흠뻑 젖은
옷들을 벗고 샤워를 하고 나니
감기몸살이 이미 태반은 물러간 듯했습니다.
저는 약을 먹지 않은 지 15년 이상은 됐습니다.
두통으로 머리띠를 하고
치통으로 방바닥을 구를 망정
고집스럽게 먹지 않았지요.
"여보~ 감기약 지어 올까요?"
'내비 둬~"
<나는 자전거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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