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연유였을까요?ㅎㅎ.

beetamin2006.10.29 20:41조회 수 1279댓글 9

보기 드문 장면인데...아침에 약속이 있어 집 앞을 나섰는데..

나이 지긋이 드신 어르신이 머리엔 흰색 중절모,위아래 회색 정장,다리엔 검은 구두를 신고
팔자모양 페달링을 하시며 제 앞으로 오시길래 그냥 그런가보다 하려고 했는데..

자전거 앞이 허연게 눈이 띄어서..어디서 많이 보던 놈인데 해서 보니..
검정색 스페셜라이즈드 하드테일에,시드 월드컵,xtr 구동계에 뒤에는 짐받이까지 설치하시공..유유히 라이딩을 하셨다는...

품새가 예사롭지 않으셨습니다.설마 마실용으로 꾸미신 건 아니셨겠지요.^^

beeta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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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tro2
2006.10.29 20:43 댓글 추천 0 비추천 0

혹시.. 왕년에 날리시던 분이
여유 있게 다니시는게 아닐까요...?
그러면서 유니폼을 갖춰 입고 열심히 페달린 하는 동호인을 보며
살며시 미소를 지으시겠지요 ㅎ
아스테릭스
2006.10.29 22:28 댓글 추천 0 비추천 0

득도의 경지죠... 예전에 어느 분께서 올리신 글이 생각이 나네요..ㅎㅎ
초보부터 신의 경지까지..
벽새개안
2006.10.29 22:34 댓글 추천 0 비추천 0

훔쳐서.. 싸게 판다는 말에 속아서 사신거 같은데요....
2006.10.30 00:09 댓글 추천 0 비추천 0

평소에 라이딩하시는 분이신데, 어디 일이 생기셔서 타고 가시나 봅니다.. ^^
안양천을 보면 중장년 동호회가 많이 생기는데..다들 개성있게 세팅하고 다니시더군요.
靑竹
2006.10.30 02:45 댓글 추천 0 비추천 0

덩치가 커다란(속칭 깍두기형) 사람이 발을 여덜팔자로 벌리고 뒤꿈치 끝으로 페달링을 하는 모습을 일컬어 저의 후배는 '시골 동네건달 모드'라며 흉내를 내는데 너무 웃겨서 자지러진 적이 있습니다. 또 그 생각이 나네요..ㅋㅋㅋ
열린마음
2006.10.30 11:03 댓글 추천 0 비추천 0

팔자 모양의 패달링 + 짐받이 => 득도의 경지로 보기엔...^^
hs963416
2006.10.30 12:56 댓글 추천 0 비추천 0

얼마전 백발을 휘날리며 추월해 나가시던 할아버지,, 얼추보아도 70대이상 이신 것 같은데
싸이클에 8자 페달링이 흥미로워 쫓아가기 시작하니 할아버지 뒤를 흘낏보고
27,28,30,32,,,,35까지 밟아 나가시 더군요
한양대에서 추월당해 중량교까지 쫓아가는 동안 긴장 좀 많이 헀습니다
도중에 또 추월당한 다리통이 실한 총각까지 달리는 통에 땀 좀 흘렸습니다
잔차 종류나 라이딩 폼에 속아 쫓아가다간 고생 좀 합니다^^
불새
2006.10.30 22:56 댓글 추천 0 비추천 0

정말 잘타는 어르신들 계시더군요..오늘 여의도 초입에서 안양천 합수지점까지..정마ㅣㄹ 쌈직한 여성 모델 생활 자전거에 뒤에 짐받이 앞엔 바구니 달고 타시는데 ,..맞바람에서도 계속 25를 유지하시더군요..두어번 앞서거니 뒤서거니하며 서로 끌어었다는...물론 많은 젊은 라이더들 다 뒤쳐졋습니다...저도 나름 한강 고수중 하나를 자처하는데^^ 잠수교에서 안양천까지 추월 다하고 당하진 않았지만..그 어르신은 잠시 헛점만 보이면 바로 추월하시더군요...8자 다리에 뒷꿈치 펠달링 맞습니다...
불새
2006.10.30 22:57 댓글 추천 0 비추천 0

정말 잘 타십니다 하니까..내가 낼모레면 70이야 하시기에..그래서 할아버지라고 불러드렷잖아욧!!하고는 ㅎㅎㅎㅎ 기 마이 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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