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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시민 공원에서 휘슬을 사용하는 분들...

coxswain2006.10.30 23:11조회 수 2016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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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나절, 토요일 장거리로 찌뿌둥한 몸을 풀어 줄 겸, 여의도를 다녀왔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한강대교를 지나 강변 고가 밑을 지나는데, 자전거에 번쩍 번쩍 대략 5개 이상의 비상등을 장착한 범상치 않은 자전거 3대가 앞서 가더군요.
자전거 3대에서 번쩍거리는 불빛때문에 싸이키델릭해질 겨를도 없이 이분들 앞에 보행자건 라이더건 상관없이 휘슬을 불어 제낍니다. 보행자 몇분은 깜짝 놀라시기 까지 하더군요.
충분이 거리를 두고 지나쳐 갈 수 있음에도 마치 앞의 모든 것을 다 청소하며 가는 분위기 였습니다.  지나치며 '옆으로 붙어 다니세요. 옆으로' 소리까지 칩니다.
그렇다고 속도가 있었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최대 25~26정도.
보다 못해 제가 ' 휘슬은 차도를 갈 때, 차에게 나 쓰는 거 아닙니까? ' 하고 물으니, 이분들 대답이 참 거시기 해서 두말안고 그냥 추월해 왔습니다.
이분들 왈 ' 아뇨, 안 그래요. 상관없습니다. 사고 만 안나면 되요, 사고만!'

제 자전거에는 딸랑이가 없습니다. 부끄럽지만, 광나루에서 여의도까지 저의 평속은 30이상입니다. 평지 인적이 뜸한 곳은 40이상을 밟기도 합니다. 죄송합니다.
그러나 딸랑이 조차 쓸만한 상황은 거의 없었습니다.  
자전거를 추월할때는 항상 '먼저 지나가겠습니다'하고 양해를 구하고 지나갑니다. 보행자뒤에서는 항상 속도를 줄이고 적어도 1미터 이상의 간격을 두고 지나갑니다. 그것이 여의치 않으면 최대한 속도를 줄이고 조심해 지나갑니다.
또한 추월할 경우, 본인 외의 다른 추월차가 있는지 확인하여 안전을 확보합니다.

오늘 그분들 말대로 ' 사고만 안나면', 휘슬소리에 놀라는 다른 사람들은 안중에 안두어도 괜찮은 것인지 집에 오는 길에 곰곰히 씹어보았습니다.
제 자신의 타인에 대한 배려도 반성해 보았습니다.
한강에서 속도도 좀 줄이겠습니다.

즐거운 라이딩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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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삭제) (by raxel) 병원 뒷편에 서 있는 자전거를 보고 문득 든 생각 (by 십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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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
  • "실례합니다~지나가겠습니다" 만한게 없죠~ㅋㅋ
  • 이기주의의 극치 인것 같습니다. 다 같이 사는 세상인데...

    그런 사람들 보면 혼자사는 세상가서 혼자 사셨으면 좋겠어요.
  • 2006.10.30 23:34 댓글추천 0비추천 0
    x같은 인간들이 보기보담 많습니다.
    뭐, 어찌 하겠씁니까.~~
    이런글,한두번 올라 오는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아마도 이 문제의 해결은 쉽지 않을것 겉습니다.
  • 그래서 한강 나가기가 싫죠^^
  • 그런 사람들 일일이 상대하면 끝없습니다. 그냥 신경 꺼버리세요. 호각이나 딸랑이가 앞서서 걸어가는사람에게 나의 위치를 확인시켜준다는점에서 적당한 사용은 찬성이지만, 비킬때까지 죽어라 호각불고 딸랑이 켜 다는건, 경우없는 행동이죠.

    차몰고 갈때 내앞에 차끼어 든다고 빵빵 대는거나 느리게 간다고 비키라고 빵빵대는거나 다를바 없습니다. 정말 그런 사람들보면, 뒤에 쫓아가면서 확성기로 같이 소리 질러 버리고 싶은 마음이 불끈 불끈 생기죠.

    그리고 애초에 사고방지라는 논리라면, 자신이 인적이 많으면 서행을 하면 될것을 내가 가니 모두 길을 비켜라라는 식의 자기중심적 태도는 욕먹어도 당연한겁니다.
  • 다음년도 돌아올 회원이 한번 올립니다 ^^ 그냥 편안하게 라이딩하세요
    한강에서 30 은 살인적 속도입니다 참고로 안양 천에서 출발 한시간 평속 23 km
    도 사실 갑자기 끼어드는 데는 데책이 없 습니다 ^^
  • 문제는 그런 개념없는 분들 덕분에
    자전거동호인 모두가 몰상식으로 내몰릴 수 있다는 것.
  • 사실 사고 나는것은 잠깐입니다. 실제로 아이와 성인 자전거가 사고나 아이가 정신이 모차려 병원에 실려 가는 것은 본 후엔 저도 호루라기 휴대합니다. 길가다가 갑자기 끼어 드는 사람 역주행하는 아이들 자전거 그런데는 사실 호루라기 만한것은 없죠 단 살짝 불었는데 당사자 보다는 주의의 분들이 놀라서 다시는 않씁니다. 예의는 지켜야죠..
  • 여의도 근처에서는 달리는 것 자체가 문제 인 것 같아요.
    사람들이 워낙 많으니...
    전 보행자 있으면 무조건 서행 입니다.....ㅜ,.ㅡ;;
  • 서울은 그런가 보네요. 부산은 세빙교 고수부지에서나 보행자와 만나는데 휘슬은 부는라이더는 없든데.. 주로 산에서 내려올때 쓰죠.. 고수부지나 등산임도는 보행자가 우선 이라는 것을 모든 라이더의 기본이죠...
  • 항상 보행자가 우선이죠..사람이 많다 싶으면 무조건 거북이가 되어야 합니다...휘슬 정말 짜증 열라 나죠...휘슬로 사고 방지 한다는거는 좀 거시기 하네요..
  • 새로이 자전거를 타는 분들에게는 실망감을 줄수 있는 일입니다. 반드시 고쳐져야 할일 입니다. 자기자신만 알고 사는 것은 좋으나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는 알려줘야 합니다.. 도로에서 자기차가 빨리간다고 마구 경적 울리는 거와 다르지 않습니다. 남에게 비켜달라고 하기전 자기가 먼저 비키는 예의가 필요합니다.
  • 저는 호루라기 소리가 언제 어디서든 들어도 정말 "듣기" """싫은""" 소리입니다.
    교통정리할 때 간혹 불어대는 호루라기 소리의 고음도 듣기 싫더군요.
    아마도 호루라기에서 나오는 고음이 사람의 귀에 상당히 거슬리는 음역인 것 같습니다.

    호루라기 불어서 자신의 안전을 확보한다면야... 불어대는 입장에서는 손해볼 일이 없지만....
    역시나.. 불특정 다수에게 피해를 주는 일임에는 분명합니다.

    호루라기 불 때는 "내 안전을 확보했구나"하는 생각과 함께 "또 다른 사람에게 조그만 피해를 주었구나"하는 생각도 역시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 저의 경우엔,
    출,퇴근 하는 차도에서만 휘슬을 사용 합니다..
    한강변에선 지나가겠습니다...실례 합니다...내지는 입으로 목탁 비스무리한 소리를 냅니다..
    딸랑이와 휘슬...한강변에서 쓸 일이 없지요..
    딸랑이 필요하신 분 쪽지 주세요...그냥 드립니다...
  • 2006.10.31 13:02 댓글추천 0비추천 0
    단체라이딩시 호각은 필숨다.맨뒤에서 선두에게 정지신호를 보낼때 다른방법이 별루 엄슴다.굽은도로 토끼굴 등..전방이 안보일때 필요함다.솔직히 큰호각소리도 문제지만 스텔스모드로 조용히 획지나가는분 때문에 놀란사람이 중심잃고 다음에 지나가려는 잔차와 사고나기 쉽슴다. 앞선사람이 알수있도록만 살짝 조용히 불어주는 센스도 필요함다. 한강변 추월때 귀엽게들리는 딸랑이 강추임다~
  • 저는 벨소리 필요 없습니다. 대신 은쟁반 옥구슬 지나가는 목소리로 말합니다. '지나가겠습니다.'
    그래도 안비켜 주시는분들이 한강에는 태반...ㅜ.ㅜ
    깝깝시러서 한강나가기 싫습니다. 자기만 생각하는 사람들 때문에 짜증도 나고, 꼭 한강 탈일 있음. 그냥 설렁설렁 탑니다.
  • 휘슬은 공해입니다,,,,휘슬을 사용해야 할 정도의 환경에서 자전거 뭐하러탑니까,,,,
  • 한강에서는 보행자가 우선이죠.. 속도를 내시려면 멀리 나가심이 좋습니다.. (^^)
  • 휘슬 안불고 지나가면 추월당하는 사람이 굉장히 놀라기 십상입니다
    마구 불어제끼는건 위험하겠지만 휘슬은 안전장비로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 사실 딸랑이도 필요 없지요. 그냥 지나가겟습니다. 혹은 죄송합니다. 하며 안전 하게 지나가면 되는데....작년에 가리산 에서 산속에서도 휘슬불며 비키라고 하는 수원 모팀도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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