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 때쯤, 토요일 어두운 새벽에 불광천을 지나 한강에 도착했습니다
그 날도 평소처럼 가양대교 밑에서 유턴을 했습니다.
청계천을 돌아오려고 가고 있는데 맞은편 앞에서 자전거 불빛이 보였습니다.
언뜻 보기에 덩치가 꽤 커보였고 제 옆을 휙 지나갔습니다. 잠시 후 스치는 바람에 희미하게 서양사람 특유의 냄새가 났습니다.
코쟁이로구나 하면서 그냥 갔지요. 한강에는 어쩌다 한 두 사람을 만날 뿐 사람이
없다시피 했습니다. 성산대교를 지날 때 아까 스쳤던 코쟁이가 또 제 옆을
추월했습니다. 그 때, 저 인간이 얼마나 빨리 달리는지 한 번 보자고 뒤를 바짝 따라
붙기로 했습니다. 저는 MTB는 초보인지라 자신은 없었지만, 그래도 왕년 학창시절에 육상선수로 뽑혀 오랬동안 훈련을 받았던 경험이 있어서 순발력을 요하는 단거리는
자신이 있다는 생각에 잠시라도 앞서보고 싶었습니다. 2-7에서 32km정도로 가던 것을
3-7로 42km로 올렸습니다. 거의 추월을 하려니 그 인간이 다시 속력을 냈습니다.
저도 속력을 3-9에서 약45km로 올렸고 전력을 다해 50km정도까지 올렸습니다.
드디어 추월을 3초정도 했다 싶었는데, 갑자기 왼쪽 다리에 쥐가 났습니다.
순간적으로 페달질을 정지하고 왼발 페달을 아래로 내린 상태에서 발 앞 끝을 위로
가게 한 후 몸무게를 실어 힘껏 내리 눌렀습니다. 벌써 코쟁이는 저만치 앞으로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브레이크를 잡고 내리다 넘어지니 자동으로 클립이 빠졌습니다. 넘어진다고 왜 남의 눈치를 먼저 보게 되는지 모르지만 보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천만다행. 그 날이 클립을 처음 장착한 날이라 앞으로 얼마나 더
넘어져야 하나 했지요. 잠시 길가 긴의자(벤치)에서 다리를 주무르니 아픈 것이
사라지고 정상 회복이 되었습니다. 나이는 생각지 않고 또 평소에 하지 않던 짖을
한 것이 미련했다는 후회 아닌 후회를 했었습니다.
어쨌든 코쟁이를 3초 동안 앞섰다는 기록을 끝으로 왠만해서는 속력을 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건강을 위해서 타기로 했는데 그런 일로 몸에 무리를 주면 않되니까요...
그 날도 평소처럼 가양대교 밑에서 유턴을 했습니다.
청계천을 돌아오려고 가고 있는데 맞은편 앞에서 자전거 불빛이 보였습니다.
언뜻 보기에 덩치가 꽤 커보였고 제 옆을 휙 지나갔습니다. 잠시 후 스치는 바람에 희미하게 서양사람 특유의 냄새가 났습니다.
코쟁이로구나 하면서 그냥 갔지요. 한강에는 어쩌다 한 두 사람을 만날 뿐 사람이
없다시피 했습니다. 성산대교를 지날 때 아까 스쳤던 코쟁이가 또 제 옆을
추월했습니다. 그 때, 저 인간이 얼마나 빨리 달리는지 한 번 보자고 뒤를 바짝 따라
붙기로 했습니다. 저는 MTB는 초보인지라 자신은 없었지만, 그래도 왕년 학창시절에 육상선수로 뽑혀 오랬동안 훈련을 받았던 경험이 있어서 순발력을 요하는 단거리는
자신이 있다는 생각에 잠시라도 앞서보고 싶었습니다. 2-7에서 32km정도로 가던 것을
3-7로 42km로 올렸습니다. 거의 추월을 하려니 그 인간이 다시 속력을 냈습니다.
저도 속력을 3-9에서 약45km로 올렸고 전력을 다해 50km정도까지 올렸습니다.
드디어 추월을 3초정도 했다 싶었는데, 갑자기 왼쪽 다리에 쥐가 났습니다.
순간적으로 페달질을 정지하고 왼발 페달을 아래로 내린 상태에서 발 앞 끝을 위로
가게 한 후 몸무게를 실어 힘껏 내리 눌렀습니다. 벌써 코쟁이는 저만치 앞으로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브레이크를 잡고 내리다 넘어지니 자동으로 클립이 빠졌습니다. 넘어진다고 왜 남의 눈치를 먼저 보게 되는지 모르지만 보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천만다행. 그 날이 클립을 처음 장착한 날이라 앞으로 얼마나 더
넘어져야 하나 했지요. 잠시 길가 긴의자(벤치)에서 다리를 주무르니 아픈 것이
사라지고 정상 회복이 되었습니다. 나이는 생각지 않고 또 평소에 하지 않던 짖을
한 것이 미련했다는 후회 아닌 후회를 했었습니다.
어쨌든 코쟁이를 3초 동안 앞섰다는 기록을 끝으로 왠만해서는 속력을 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건강을 위해서 타기로 했는데 그런 일로 몸에 무리를 주면 않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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