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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뒷편에 서 있는 자전거를 보고 문득 든 생각

십자수2006.11.03 16:19조회 수 2016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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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런 자전거는 고급 브레이크...
제동시 잭나이프 될 정도로 또는 280 같은 장거리 라이딩과 고속 다운힐 할때는 절대 급제동 안되도록 저급한 브레이크 암을 사용해야겠구나...

저급한 자전거에 제동력 확실한 브레이크를 장착 했을 때 웨잇백 심하게 한 상태에서 급제동 한다면 포크나 프레임이 무게에 눌려서 부러질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대부분의 자전거가 급제동에 부러지진 않을테지만 등급에 맞는 브레이크 암을 사용해야겠구나... 라는...

하긴 멀쩡하게 도로 타다가 제동도 안했는데 부러져 버리는걸 뭐...

지금도 걱정되고 놀라운 일은 같은 브랜드의 자전거로 280 코스를 답사하고, 또한 본격 랠리때도 완주 해 내신 초강대국님의 그 자전거는 멀쩡하단 말이지...
정말 걱정했었는데 다행이지... 암 다행이고 말고...

사실을 알았든 몰랐든간에 싼 맛에 그 자전거 사서 타시는 분들
조심하시길...

진심입니다. 걱정되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제 자전거 선택에 대한 지론은 이겁니다.
브랜드 밸류가 높은걸 사라, 가급적 고급을 사라, 가급적 비싼걸 사라,
부품 등급도 좋은 넘을 사라...무게 보다는 튼튼함을 선택해라
가볍다는건 얇다는 뜻이다.

왜냐 하면 고급일 수록 그나마 A/S가 확실쪽일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말 나오고 사진 올라오고 동네방네 소문 나면 네임 밸류 떨어지게 되니깐 보상 및 A/S를 쉬쉬하며 해 줄테니까...(매상도 줄테고)

그런 면에서 보면 참 아이러니죠...
사고 이후 매상이 더 오르는건... 씁쓸합니다.

입문하시는 분들께 "뭐 그 정도면 훌륭합니다."라는 댓글을 자주 접하게 되는데
아닙니다. 그건 무안해 하실까봐 위로의 말일 뿐입니다.

좋은게 값어치 합니다.
최고의 스펙을 갖췄던 전에 타던 트루쓰를 350만원이라는 헐값에 팔때의 기분은 참 아쉽기도 하고 그랬답니다. 정말 튼튼합니다.
에픽 정말 좋은 자전거 입니다. 거품이 많긴 하지만 켄델의 용접은 가히 예술이지요...

다시 입문 하시는 분들 지갑이 넉넉치 못하면 돈 더 모으세요.
저가형으로 가지 마시고 눈을 높이세요. 제 기준으로 볼때 완성차 기준 최저 200 이상 되는 넘을 사세요 부품 등급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프레임과 포크는 좋은 넘을 사세요.

제가 쓴 글이 오해의 소지도 있습니다만...
비싼만큼 값어치 한다는건 인정해야만 하는 부분이죠.
다만 형편이 안될 뿐이지.

제가 여건이 되어(시간적 경제적) 다시 자전거를 조립 한다면 프레임과 포크는 정말 좋은 넘을 쓸겁니다.
완성차로 한다면 스켈펠 정도?

아무튼 뭐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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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 십자수님 의견에 공감 및 인정~~~^^;
  • 십자수님 오래간만입니다. 내년에 조립하신다죠?

    십자수님표 머쉰은 또 어떨지 궁금합니다.

    딸래미는 퇴원했나요? 맘고생이 심하시겠습니다. 그럼 건강하시구요

    가정에 행복과 기쁨이 함께하시길... ^ ^
  • 공감합니다
    좋고 튼튼한 자전거를 갖고 싶죠
    다음에 자전거를 바꿀때 연락 드리겟습니다
    자전거에 대하여 잘 모릅니다
    지금 자전거도 그냥 동호회에서 완차로 샀습니다
  • 초강대국형...280 코스 답사할 때는 Raceline 크롬몰리 차로 한걸로 아는데요??...@.@;
  • 280 랠리 당시 휴지 프레임도 교체받은지 얼마 안된 거구요...^^:
  • 십자수글쓴이
    2006.11.3 17:43 댓글추천 0비추천 0
    랠리 답사때의 사진에 자전거도 보입니다. 후지 맞아요~~! ㅋㅋㅋ
    줌마님 언제든지요... 제가 도울 수 있다면야...
    스토커님 날 잡자니깐...
    윤서는 퇴원해서 이젠 머리카락이 잘 자라고 있습니다.
    실밥 뺐고요...학교에도 다시 간답니다. 친구들 만나니깐 활기를 되찾네요..,.
    걱정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꾸뻑~~^^
  • 정말로 시원시원한 글이네.....
    이 번엔 어떤 차대로 갈건지 추측이 되는군...*지사의 잔차가 잔차였던가....
    석고보드 중간에 들어가는 경량골조의 하 나로 밖에 생각이 않되던데...
    지금 시골(서천)이라네....
    엄니 기일이라서 내려 왔어...감기 조심하고....
  • 십자수글쓴이
    2006.11.3 18:12 댓글추천 0비추천 0
    어이 친구 제사 잘 모시게나... 그러잖아도 오늘 불러서 한잔 할까 생각중이었는데...ㅎㅎㅎ 다음주에 한잔 하세나...
  • 특히 저 같은 경우는 내구성이 최 우선입니다...

    여러개 갈아 넣었습니다...
  • 십자수글쓴이
    2006.11.3 18:25 댓글추천 0비추천 0
    벽새개안님께는 정말 내구성이 최고죠...그 무게 지탱 하시려면.... ㅋㅋㅋ
    0.1톤~~! 60밖에 안나가는 저로선 상상이...^^
  • 짜수님 자전거는 보는게 아닙니다
    타는겁니다~~~자전거도 못 타고 보는 그 심정 오죽 할까니~~
    그래서 보분자 한잔으로 ㅎㅎㅎㅎㅎㅎㅎㅎ 위로를 해야지요 ^^

    그나저나 무안해 할까봐 ㅋㅋㅋ그건 그렇죠 가끔은 접대성 멘트 ㅋㅋ
  • 보분자.... 천연 비아그라 같은데...

    나도 조요~~~~~~
  • 저도 공감...합니다
    지금 타고 있는 잔차도 만족하고 제 실력이 과분하지만은
    프레임과 샥등은 정말 중요한 요소 이더라구요
  • 집에서 항아리에 담은 복분자.. ㅡ,.ㅡ;; 필요하심 연락주세요 한잔 드립니다.. 푸하하 ^^;;
  • 바쁘게 쓰다보니 ~~오타가 많네요 ^^;; 죄송
  • 여건이 안되어서 싼 것을 사겠지만
    어차피 지름신을 퇴치할 자신이 없다면
    최대한 손을 뻗어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저 프레임과 포크, 핸들바 정도만 좋은 것으로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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