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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뎅이 보호하기

franthro2006.11.04 08:59조회 수 1293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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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한것을 좋아하는데다가 예민한 편인지라 고통스러운 것을 참고 단련하기보다는 저한테 맞는 물건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오죽하면 방바닥에 앉아서 노트북으로 인터넷할때 엉덩이 불편한 것이 싫어서 방석을 두개나 깔았겠습니까.   하나는 두툼한 솜방석, 그 위에 등산용품점에서 구입한 에어방석을 또 깔았습니다.  타고다니는 생활용 자전거는 어떻구요.  스프링 달린 여성용 안장에 저가형 서스펜션 싯포스트입니다.  새로 산 옷이라고 해도 상표가 목덜미에 자꾸 걸치작거리면 칼로 조심스럽게 다 뜯어내버립니다.  휴~~~ 너무 까칠하지요?

자전거 안장에 엉덩이를 단련시켜야 한다는 고수분들의 말씀을 뒤로 하고 편한 안장을 찾아나섰습니다.  셀레 trk인가 뭔가 하는 저가형 안장을 하나 샀습니다.  등산복 바지를 입고 자전거를 타다보면 (비싸게 주고 산 패드달린 반바지는 그 속에 입습니다요...)  바지가 조금씩 밑으로 내려가서 타고내릴때 안장코에 바지가 걸리는 수가 여러번 있더군요.  아주 짜증납니다 이것이... 더러운 성질머리대로 하자면 안장을 뽀개버리거나 바지를 찢어버려야 되는데 길에서 그럴수도 없고... 셀레 trk 이 물건은 그럴 일은 없을듯 싶습니다.  암튼지간에 전에 완차에 달려있던 물건, 대략 9개월 정도 타고 다닌 저가형 wtb rocket v 이 안장 떼어버리고 셀레 trk를 달았는데 엉덩이를 감싸주는 듯해서 저처럼 관광라이딩 즐기는 사람한테는 괜찮습니다.  wtb 저가형 안장은 샾에서 잘 팔지도 않는 거 같던데 이넘을 팔아치워야 되는지 혹시 모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서 그냥 보관해야 되는지 그것도 고민이네요.

오늘은 멀리 타고 나가지 말고 그냥 대구 시내나 근교에서 놀아야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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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 franthro글쓴이
    2006.11.4 09:14 댓글추천 0비추천 0
    혹시라도 제 글때문에 셀레 trk, 3만 2천원짜리 관심갖게 되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는데 폭이 넓어서 불편하다는 분들도 계시고, 중간에 파인 전립선 보호 구멍때문에 사타구니 살이 더 압박을 받는다는 분들도 계시고, 푹신해서 장거리에는 더 안좋다는 분들도 계시고 이런 저런 여러 의견이 있으니 참고로 하시기 바랍니다. 안장에 관련된 글을 여기저기서 전부 검색해서 읽어봐도 도무지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더군요. 앉아보기 전에는 알 수가 없는거겠지요...
  • 제가 사용해 본 것중엔 serfas terazo가 가장...편안했습니다.
    고정훈님도 인정한... ㅋㅋㅋ
    말씀하신 것처럼 안장이 참 객관적이지 못한 넘입니다. ㅋㅋㅋ

    사람마다 다 개성이 다르고, 궁디모양도 다르고, 아무튼 그넘 참 이기적이고 주관적입니다.
  • 아무거나 편하던데~~~~(돈 없는 헝그리 라이더 *^^*)
  • 헝그리 라이더가 맨날 외식하고, 술먹고, 자전거는 그래 존걸 타나? ㅋㅋㅋ
  • franthro글쓴이
    2006.11.4 19:33 댓글추천 0비추천 0
    오늘 대구 근교 팔공산 입구 버스 종점까지 다녀왔습니다. 안장에 대해 느낀 점은...오래 타면 아픈 것은 어쩔 수 없는데 아픈 부위와 느낌이 약간 다르네요. 전에 안장은 왼쪽 엉치뼈가(엉덩이에 만져지는 뼈가 엉치뼈인가요?) 아파서 쉬다가 다시 타려면 과장해서 눈물을 삼키며 얼굴을 찡그리며 타야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엉덩이가 골고루 피곤하네요. 이것은 시간의 흐름에 따른 자연스런 피로도이지 어느 특정부위가 지나치게 아프지는 않다는 점에서 전에 쓰던 안장보다 제게는 더 잘맞는다는 뜻이겠지요. 폭이 넓어서 엉덩이 아래 허벅지가 안장에 닿는 것은 다른 분들 지적하신대로인데 저같이 설렁설렁 타는 사람에게는 별로 크게 상관이 없지 싶습니다. 업힐중이나 후에 그 부분이 찌릿찌릿한 것도 없네요. 새로 구입한 안장에 대체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 franthro글쓴이
    2006.11.4 20:30 댓글추천 0비추천 0
    위에서 엉치뼈가 너무 아파서 다시 안장에 올라타기 싫을 정도라고 표현한 것은 장거리투어의 경우입니다. 전에 타던 저가형 wtb rocket v 도 어느 정도 푹신푹신하기에 처음 안장에 올라 타면서부터 그렇게 아프지는 않습니다. 셀레 trk로 장거리 한번 다녀오면 차이점이 분명히 드러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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