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일같이 탄천을 이용하여 잔차로 출퇴근을 하고 있는 배불뚝이입니다.

몇일 전에 탄천 잔차도로에 뭐가를 도색을 하기에, 뭔가 했더니,

글쎄, 잔차 전용 도로였던 멀쩡한 길을 "보행자, 자전거 겸용 도로"라고 바꿔 놓았습니다.

탄천 잔차도로를 이용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현재 탄천의 성남 구간은

탄천을 가운데 두고 양쪽 가장자리에 잔차 전용도로와 인라인 전용 도로가 있고

탄천 가까이에 보행자 전용 도로를 설치해 놓아 시민들이 각각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전에도 가끔씩 잔차 전용 도로에서 보행자와 인라인 스케이터, 그리고 잔차타시는 분

들과 접촉 사고가 나기도 했습니다.

그런 이유로 저 자신도 시에 전용 도로의 이용방법에 대한 홍보를 반상회, 현수막 부착 등을

통하여 할 수 있도록 건의를 수차례 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럼에도 이번에는 거꾸로 가뜩이나 위험한 잔차 전용 도로를 보행자와 겸용으로

사용하라고 하는군요.  시에 근무하시는 분에 따르면, 전에 이미 시에서

시행 예고를 했다고는 하나, 아마도 잔차를 즐기는 분들이 간과했던 모양입니다.

현재 저를 비롯해 성남에서 동호회 활동을 같이 하시는 몇몇 분께서 성남시에

정식으로 민원을 제기한 상태지만, 관계자 말을 빌자면, 쉽게 환원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아래, 창원시에서는 잔차로 출퇴근 하는 분들께 통근 수당까지 지급하고 거기에

상해 보험까지 들어 준다는데, 통근 수당이나 보험가입은 차치하고라도

나름데로 위험 요소를 줄일 수 있는 잔차 전용 도로를 어떤 연유에서

보행자와 겸용을 하라고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갑니다.

보행자 전용도로가 없는 구간에서는 당연히 서로 공유를 해야 겠지만,

버젓이 보행자 전용 도로까지 있는데 말 입니다.

성남시의 대응을 지켜 보고 보다 구체적인 행동을 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