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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트롱의 마라톤 도전

dextro92006.11.06 22:05조회 수 950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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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대단합니다.
(스포츠서울에서 퍼왔습니다.)


'서브 3(sub-3.마라톤 풀코스 3시간 이내 기록)'는 거의 모든 동호인 마라토너들의 꿈이다.

그러나 '사이클 황제'에게 이 기록은 꿈이 아니라 '인간 승리'를 향한 분명한 목표였다.

생명의 위협을 받았던 3기 고환암을 이겨내고 투르 드 프랑스(프랑스 도로일주 사이클대회) 통산 7회 우승의 위업을 달성한 뒤 은퇴한 랜스 암스트롱(35.미국)이 6일(한국시간) 페달을 밟지 않고 두 발로 42.195㎞의 도로를 달렸다.

암스트롱은 이날 뉴욕 시내 코스에서 끝난 2006 뉴욕마라톤대회에서 2시간59분36초에 골인해 생애 첫 마라톤 도전에서 3시간 벽을 깼다. 3주에 걸쳐 3천㎞가 넘는 거리를 돌파해야 하는 투르 드 프랑스에서 단련된 체력이 큰 힘이 됐다.

암스트롱은 3만8천여명의 참가자 가운데 856위로 들어왔다. 사이클 복장을 연상시키는 녹색 상의를 입은 암스트롱이 골인 지점인 뉴욕시내 센트럴파크에 들어서자 시민들은 우승자가 골인할 때보다 더 큰 환호로 투혼의 주인공을 맞았다.

암스트롱은 1996년 암세포가 뇌까지 전이된 상태로 고환암 판정을 받았지만 수 차례 수술 끝에 기적적으로 재기했다. 그리고 투르 드 프랑스에서 영원히 기억될 대기록을 작성했다.

어릴 적 트라이애슬론을 하면서 단축 코스 마라톤을 뛴 적이 있지만 풀코스에는처음 도전한 암스트롱은 이번에도 정강이 부상이 심해 제대로 훈련을 하지 못했지만웬만한 마라토너 뺨치는 지구력과 강인한 의지로 보란듯이 완주를 해냈다.

암스트롱은 레이스 직후 "의심할 바 없이 마라톤은 인생에서 가장 힘든 일 가운데 최고였다. 20년 동안 스포츠에 전념하면서 숱하게 인내심을 시험해왔지만 이보다더 힘든 일은 없었다. 투르 드 프랑스의 가장 힘든 순간도 비할 바가 아니었다. 마라톤 풀코스 완주는 사이클 선수 생활을 그만두기 전부터 꿔오던 꿈이었다. 오늘 그꿈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암스트롱은 다시 마라톤에 도전하겠느냐는 말에 고개를 흔들었지만 언제든 생각이 변할 가능성은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암스트롱은 이날 레이스를 통해 60만달러의 암 퇴치 연구 기금을 모금했으며 그의 '페이스 메이커'로는 1980년대 마라톤 세계기록 보유자 알베르토 살라자르(미국),올림픽 여자마라톤 첫 우승자 조앤 베노이트(미국), 올림픽 5,000m를 제패한 '중거리의 제왕' 히참 엘 게루즈(모로코)가 동참했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 우승은 2시간9분58초에 결승선을 통과한 마릴슨 도스 산토스(브라질)가 차지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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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 멋지십니다 암스트롱
  • 사이클 탈때도 멋있던데... 달리는 모습도 멋있더군요.... 강렬한 포스.... 오클리고글....^^
  • 저도 마라톤 하프코스 10여번 뛰어봤습니다만, 엄청 힘듭니다.
    여러분들도 마라톤대회 10km한번 참가해보심이.........
    자전거와는 다른 또다른 희열을 느끼실겁니다.
  • 전 오늘 약 3분간 뛸일이 있어서 천천히 뛰었는데.. 온 몸이 아팠습니다. ㅋㅋ
  • 3분이 30분되고.....30분이 1시간 되고..........
    그렇게 해서 하프나 풀코스 완주하게 된다는거~~~~
    자전거를 타게되니 달리기는 2순위가 되더군요.
  • 부쉬 새깨이가 암스트롱 허벅지 만큼만 닮았어도 이런 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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