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은 정말 죽음이었습니다.
하늘에 구름은 빠르게 흘러가고, 갈대들은 춤을 추고, 한강물은 넘실넘실,,,
하지만 잔차 타면서 비나,눈이 무서운줄을 알았지만 바람이 그렇게 무서운줄은
어제 첨알았습니다.
돌(강)풍이 부는 순간 앞휠이 틀어지는데,,, 그러기를 서너번. 휘청,휘청
순간 공포를 느꼈습니다.
바로 꽁지를 내리고 샤방모드로 전환해서 즐라했습니다.
이제는 나이도 있고(내년이면 50ㅠ.ㅠ)몸도 무겁고 해서 자빠링만큼은 면하게 해달라고
항상 하나님께 기도하는 마음으로 잔차를 탑니다.
어제는 차도에서(봉은사 앞)유턴하는 차량이 제가 진행할때까지 도로가운데 서서
기다려 주더군여. 얼마나 고맙던지 저는 바로 수구리~~ 목례로 화답했죠.
이제는 차들도 잔차를 많이 배려해줌을 느낍니다.(단,복장을 갖출수록 더)
어제도 잔차 타는동안 한 백번쯤은 수구리~수구리~ 했을겁니다.목운동도 되고 좋더라구여.
이제는 잔차끼리만이 아니라 만나는 런닝맨, 산책맨, 인라인맨, 아베크족, 낚시맨,
양보해주는 운전맨,,,,
기회가 될때마다 수구리,수구리 합시다. 서로서로 좋잖아요?
오늘밤부터 또 추워진답니다. 하지만 또 잔차타러 나갈겁니다.
쨍~한 바람이 코끝을 얼리고 허벅지가 굵어져도 나갈겁니다.
하지만 말썽많은 양재천은 이제 안갑니다(밤에는)
그동안 양재천 산책 하시는분들 중에 제 팬들 아쉬워해도 할 수 없습니다.
강남구청에서 구획(?)정리를 해 줄때까지 안갈겁니다.
(참고로 양재천은 길이 많습니다.윗길,아랫길,중간길)
하루빨리 정리해주면 서로가 좋을텐데,,,,
오늘도 춥다고 위축되지말고 우리모두 잔차타러 나갑시다.
그리고 만나는 사람마다 수구리,수구리,인사합시다.
여러분 모두를 사랑합니다. 오늘도 안라,즐라 하세요^^
-역삼동 수구리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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