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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운행(용인 말아가리산 - 태화산)

ds2dde2006.11.13 01:55조회 수 976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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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자전거 조립완료하고 오늘 시험운행차 뒷산인 용인 포곡-양지면-광주 도척 경계에

있는 말아가리산과 태화산 찍고 왔습니다.



대개 말아가리산은 포곡 금어리에서 출발하여 영화아파트로 내려오는 싱글 다운코스인데

그걸 거꾸로 탔으니 계속 자전거 끌고 타고 끌고 타고 가게 되었고.....



오후 한시경부터 출발했으나, 아침에 먹은건 찐고구마 두개에 물병에 탄 커피 하나

그리고 핸드폰과 간단한 정비공구만 챙겨 출발한지라....



말아가리산 정상에 도착하니 3시간 가까이 지났고 목도마르고 배도고프고 기력도 없고

기진맥진.... 오솔길은 온통 낙옆이 수북하게 뒤덮혀 있어 브레이크 잡아도 내리막은

쭉쭉 미끄러지기 일수라 거의 또 끌고 내려가고 끌고 올라가고....



예까지 왔는데 하면서 오기로 광주쪽 태화산 가는 길 타고 거의 끌고 메고 하면서

진행. 태화산 정상 좀 못미쳐 철계단이 있는데 이거 정말 대략 난감.

어깨에 자전거 들쳐메고 간신히 올라서 자전거 기대놓고 한참 쉬는데 정신이 혼미해

지는 것이 오늘 아주 고생 제대로.



태화산 정상 찍고 유정리 저수지 낚시터 쪽으로 하산하는데 통나무와 철근으로

계단을 만들어놓아서 타고갈 엄두는 안나고 내리막길도 끌고가게 됨...ㅠㅠ



예전에 온 길이라 길은 알고 있기에 내려가다가 옹달샘에서 물한바가지 먹고 정신

좀 차리고 주차장까지 내려왔다. 주차장에 내려선 시간이 약 5시 40분정도......

도로타고 약 8km정도를 가야 집이 나오는데 다리에 힘이 안들어가 페달질도

안되고 약한 내리막에 바람은 춥고 잠은 오고 피곤하고 정신없고 ....ㅠㅠ

간식거리를 안챙긴 것이 이렇게 후회된 적은 이번이 두번째였다.



암튼 어기적 어기적 시속 10km유지하면서 간신히 간신히 집앞까지 와서 완만한

아파트 입구 오르막도 끌고 올라와 앞 수퍼에서 먹거리 잔뜩 사서 집에 올라왔다.

오자마자 고구마 1개, 자유시간 1개, 수퍼에서 산 바나나 3개 먹고 바로 쓰러져

자다가 조금전 일어났고.....



다행히 자전거는 사이즈가 약간 작게 느껴지는 것 외엔 큰 조립상의 하자가

없는듯 했으나 체인과 앞 휠에서 소음이 약간 있어 이것은 타면서 조정해야 될

과제로 남았음.



옷도 얇은 쿨맥스 등산복 한장 입고 갔더니 해질무렵 추위도 장난 아니었고

내리막에서 땀이 식으며 드는 한기도 참기 어려웠다. 오늘 체력을 너무 많이

소모한 듯.... 앞으로는 준비 잘 해가야겠거니와... 오늘도 그냥 간단히 가다가

옆으로 빠져 내려와야겠다고 생각해놓고는 끝까지 가보자고 간 것이 약간

무모했던 하루였습니다.....^^;



모두들 안전운행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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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요즘과 같은 날씨에는 무엇보다도 옷을 잘 챙겨 입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전한 라이딩 하시기를...
  • 비상식량은 챙기셔야지요
    방풍져지 정도는 챙겨 가시고요
    혼자 가실떈 더 조심해야 합니다~~~~~~~~~~~~
  • 축하 드리며 애마가 멋찌군요....^^
    방풍과 방한에 신경 쓰셔야 할 때 이구요....늘...건강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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