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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빵이야기 ++

Objet2006.11.15 09:26조회 수 742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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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속초로 휴가를 가던 중 홍성에 거의 다 가서 였습니다.
제 차는 승합차였고 같이 가는 일행이 있었습니다.
운전을 하면서 멀이 앞을 보니 군인 두 명이 지나가는 차를 얻어 타려고 손을 흔드는 것이
보였습니다.
앞에는 많은 차들이 줄줄이 가고 있었지만 차들은 그들을 아랑곳 하지 않고 자기 갈 길만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제가 지나갈 때 쯤은 그들도 지쳤는지 손 흔드는 것을 멈추었습니다.
저도 그냥 지나갈까 하다가 그들 앞에 멈추어 섰습니다.
"군인아저씨들 어디까지 갑니까?"
"예, 홍성에서 시외버스 타려고합니다!"
"타세요! 터미널 들렀다 갈께요."
"그냥 입구에서 내려주셔도 됩니다. "
"터미널 안에까지 모시지요."
"감사합니다!"
그들은 그 곳에서 30분이상을 손을 흔들며 서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듣자 도리어 제가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 휴가가는 길인 모양인데 고향이 어디지?"
우리는 갖고 온 여러가지 음식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러자 그들도 작은 배낭을 열더니 건빵 두 봉지를 주는 것이였습니다.
그 것을 보자 옜날 생각이 났습니다.
" 이거, 정말 오래간만이네.  지금도 별사탕이 들어있나?"
" 예, 들어있습니다."
별사탕이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들어있다는 말이 더 친근하게 들려왔습니다.
또, 그 별사탕 속에 성욕을 억제시키는 약이 들었다는 소문도 그 옛날이나 똑같았습니다.
그들은 중 한 명은 경상도 말투였고, 다른 한 명은 전라도 말씨를 쓰고 있었습니다.
모두 우리 아들 같은 생각이 들어서 대견하기도하고 왠지 측은하기도 했습니다.
그들을 터미널에 내려주고 가다가 미시령 어느 길가에 차를 세우고 잠시 쉬는 동안에  
건빵을 먹어 보았습니다.
오래간만에 먹어보는 건빵은 꿀맛이였습니다.
별사탕도 어그적 씹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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